[인터뷰] 신작 깜짝발표 `KOG`가 만들면 다르다
2009.10.31 18:59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진짜 이사람 존경합니다~ KOG 대표이자...존경 받고 싶은....(중략)그냥 대구 KOG에 가서 일할렵니다.. 이 분도 만나고 싶고...진짜 존경합니다 KOG에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대구에는 정말 참신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개발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포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지방개발사라고 해서 절대 성공하지 말란 법이 없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좀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가 무슨 조언을 하더라도 말빨이 서지 않겠습니까(웃음)’ e-fun 2009에 KOG가 참여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본인은 전화 통화를 통해 이종원대표와 직접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원래는 해외 스케줄이 있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랜만에 서울에서 매체분들이 오셨는데 안 만나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여러 매체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자리를 잡으셨다. ‘재미있는 게임 만드는데 지역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지방에 있어 비즈니스적인 여러 문제가 있긴 하지만, 사실 게임과는 크게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성공하면 서울로 서울로 올라가는데 저라도 남아서 지켜야죠.’ 이종원 대표는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공대에서 석사과정, 조지워싱턴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여러 곳에서 교수직 제안을 받았지만 직원 4명과 함께 대구에서 KOG 회사를 차렸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성공시키며 현재는 직원이 150명으로 불어났다. 가장 최근에는 파이터스클럽은 런칭하면서 DSK(Digital Stick Keyboard)시스템을 특허출원하는 등 액션게임의 기술적인 진보를 계속 거듭하고 있다. `파이터스 클럽을 통해 진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캐쥬얼 액션게임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있지만, 파이터스클럽을 통해 기존과 다른 차별화된 리얼액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난 4월 파이터스 클럽은 SBSi와 공동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게임 홍보와 수출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어 파이터스 클럽이 어느정도 제 역할을 해준다면 3연 타석 홈런을 날리는 셈이다. `현재 집중 투자하고 있는 부분은 여전히 액션게임 부분입니다. 그랜드체이서를 통해 저희가 온라인 액션게임을 처음 선보였고 그 이후로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있고, 그 액션의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는게 바로 파이터스클럽이죠` 이대표는 인터뷰내내 편안한 표정이었지만 이따금 여러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겹쳐져 지나갔다. 특히 자사의 게임을 언급할때 더욱 그랬다. 그는 지금까지 런칭했던 게임 중 크게 성공은 못했지만 아쉬웠던 게임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와이드랠리’와 ‘범버킹’을 언급하며 게임성은 지금도 괜찮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콘솔게임의 재미를 추구한 나머지 온라인쪽 연계를 소홀이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금 그 팀이 레이싱 게임 관련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터뷰 자리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타이틀명이 뭐냐고 살짝 물어봤지만 웃으시며 아직 공식 명칭은 없다고 말씀하시며 ‘현대적인 도시 배경으로 만들고 있어 개발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말을 끝냈다. 사실 KOG는 레이싱 게임으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동안 얻은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다시 도전한다면 분명 충분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신생개발사가 가장 피해야할 실수중 하나에 대해 질문하자 이 대표는 `때론 트랜드를 따라야 할때도 있지만 유행을 너무 좇다보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단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 자신있는 분야에 뛰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을 마쳤다. 이대표의 소신은 언제나 한결 같다. `만들면 잘될것같은 게임보다 잘 만들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라` 언뜻 들으면 매우 당연하고 기본적인 말이지만, 요즘은 게임계를 돌아보면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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