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우결’도 아니고… 엔씨-넥슨"저희가 해결할게요"
2015.01.30 17:53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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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이번 주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갈등으로 시끌시끌했습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 참여를 선언한 것이 그 발단이죠. 엔씨소프트는 두 회사가 전혀 다르기에 넥슨의 개입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반면 넥슨은 현재 게임산업이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국내 양대 게임기업 간의 신경전에 게임메카 유저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하이엘프디드리트님의 “대부분 넥슨이 엔씨 대주주가 될 때부터 이런 일이 터지리라 예상했을 것으로 봅니다만, 결국 터지네요”라며 작금의 일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두 회사의 책임을 놓고 다른 의견을 펼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무협객님은 “넥슨이 주식 하락이나 윤송이 사장 인사이동으로 걸고 넘어지고 있는데, 이게 아니라도 언젠가 뭘 하나 잡아서 경영권 싸움에 뛰어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엔씨 입장에서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을 사들였을 때부터 이런 상황을 계획하고 있었으리라는 것이 무협객님의 의견입니다.
그러나 게임메카 ID 미르후님처럼 “자업자득. 그러게 왜 김택진 대표는 넥슨한테 주식을 팔아서 저 지경을 만드나. 김택진 대표 자신이 이런 상황을 만든 원흉인데”라며 엔씨소프트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죠.
게임업계 터줏대감 둘이 경영권을 놓고 잡음을 일으키고 있으니 당연히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경영권 분쟁 이슈가 과도하게 커졌다는 겁니다. 그것도 엉뚱한 방향으로요.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주체는 두 회사인데도, 양사를 둘러싼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죠. 과거 김택진 대표와 김정주 회장이 합심해 해외 대형 개발사를 인수하려 했었다는 것부터, 그 계획이 무산되면서 둘 사이가 틀어져 지금까지 왔다는 등 명확한 근거가 없는 추측성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가설도 다양합니다. 예상된 수순대로 넥슨이 경영에 개입한다거나, 김택진 대표가 당초 팔았던 주식을 그대로 되사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만회해줄 거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 3자가 투자자로 등장해 중재자 역할을 할 거라는 추측도 언급됩니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들은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적절한 관심은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면 오히려 독이라고 하죠. 경영권은 민감한 문제인지라 양사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는 좋게 이야기할 방법을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어차피 결정적인 사안은 오는 3월에 열리는 엔씨소프트 주주총회에서 결정됩니다. 그러니 그 전에,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하루빨리 긴밀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양사의 입장을 정리해주는 자리를 열어 논란을 진화했으면 합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하이엘프디드리트 (증정서적: 배틀필드 4: 카운트다운 - 피터 그림스데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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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하는사쿠야2015-01-30 19:30
신고삭제크...... 핵공감...ㅋㅋ
Reben Aghepe2015.01.30 18:09
신고삭제한컷으로 모두해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구동성엔 만평보러오지
보브하는사쿠야2015.01.30 19:30
신고삭제크...... 핵공감...ㅋㅋ
ㄹㅇ2015.01.30 20:04
신고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속시원하네
솔직히 1주일만에 별의별 개소리 다 나왔는데,
이게 트루지.
공포의지배자2015.01.30 21:23
신고삭제그러게... 생각해보면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던갤흑천2015.01.31 02:01
신고삭제과연 이 둘의 조합이 어떠한 결과가 가져올지 기대하는 유저들도 은근히 많은 것이 함정
오늘하루2015.01.31 14:16
신고삭제모든 사람이 예상한건데 엔씨 경영진만 예상을 못했나 봅니다.
푸시켓2015.01.31 16:38
신고삭제자유경쟁시대에서 어제의 라이벌이 오늘은 동료가되고 오늘의 동료는 내일의 라이벌이되는건 다반사.. 문제는 이런 건전한 경쟁이 해당산업에 발전적인 영향을 미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CULTIST0012015.02.01 11:54
신고삭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글번역이냐2015.02.01 19:44
신고삭제엔씨도 뭔 생각이 있는 건지 ㅋㅋㅋ 솔직히 천상계 이야기라 감도 잘 안옴. 이러나저러나 게임으로 벌어먹고 사는 회사들인데 자기들 사업에 피해가는 짓이야 하겠냐만 -_-
greatzombi2015.02.01 20:47
신고삭제리니지를 시작으로 사행성의 최고봉인 캐시악세를 엔시 전게임으로 도입했을때부터 뭔가.. 택진이가 엔시라는 회사를 팔기위해 끝물빨기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greatzombi2015.02.01 20:50
신고삭제넥슨에게 주식을 팔기시작하기 전만큼은 게임아이템의 현금가치를 지켜준다 라던지 캐시아이템이있더라도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안주는 선에서 하는 정말 괜찮은 회사였죠 모든 시작은 넥슨이 엔시주식을 사면서 부터엿죠...
두부외상2015.02.02 01:18
신고삭제시장에 맡기자
PJH2015.02.02 01:48
신고삭제ㅋㅋ
던사응2015.02.02 01:52
신고삭제굿 ㅌㅌㅋㅋㅋㅋㅋㅋ
미르후2015.02.02 18:01
신고삭제앗 내 내글이 올라갔네.. 감사~~ 하지만.. 진짜 원흉이 김택진 대표 자기가 만든 원인데.. 지금 와서 뭐라 하면 누가 봐도 알만한 것인데.... 좀 오버 아님 ㅋㅋㅋ
모노블로스2015.02.02 20:47
신고삭제각자 지향하는 게임의 방향도 다른데 넥슨이 끼어들면 훼방놓는거나 마찬가지지..
그냥 한집살림만하자 넥슨아..
꽃보다장미2015.02.03 00:14
신고삭제말도말자 ㅋㅋㅋ한컷끝
크라웃또2015.02.04 10:41
신고삭제합치면 일이 될까; 이미 마비2 아레나서 봤겠지만 두 회사가 각자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존하는건 불가능함. 결국 경영권 인수되면 넥슨의 기조만 살아남고 구 엔씨 팀들은 공중분해. 철저히 쪼개지고 넥슨의 입맛에 따라 재결합되겠지. 인력은 언제나 움직이고 기조만이 영원한 것. 결국 김택진의 엔씨는 죽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