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에 이어 영화도? 게임중독영화 ‘잃어버린 이름’ 촬영 개시
2015.02.17 18:1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잃어버린 이름' 크랭크인 현장 (사진출처: 동신대학교 홈페이지)
보건복지부의 ‘게임중독’ 공익광고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청소년의 게임중독’을 소재로 다룬 영화가 촬영에 들어가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동신대학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영화 ‘잃어버린 이름’이 크랭크인(촬영개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차두옥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게임은 스트레스를 푸는 오락일 수도 있지만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폭력성 온라인게임의 유해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라며 “기성세대들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온라인게임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 폐해를 교육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영화에 대한 설명이다.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30대 부부가 영아를 방치해 굶어 죽게 만들었다’와 같이 실제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를 ‘사회적으로 게임중독의 폐해가 심각하게 드러났던 시기다’라며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연합회가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는 설문조사도 뒤에 덧붙여 있다.
문제는 이번 영화가 게임에 대한 객관적이지 않은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에 공개된 보건복지부의 게임중독 광고에 대해 게임규제개혁공대위는 “게임중독은 과학적,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용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게임을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로 표현하거나 규정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광고는 국민들에게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강조하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창조경제, 문화융성과도 배치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문제의 광고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되어 조기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청소년영화 ‘잃어버린 이름’ 역시 위와 같은 인식을 관객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신대학교 차두옥 교수는 “게임이 나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빠지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게임은 분명 콘텐츠산업의 중심이며 한국인 중 8~90%가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면에는 음과 양이 있다. 이번 영화는 어두운 부분을 조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잃어버린 이름’은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던 주인공이 게임을 접하고, 온라인세계에 빠져들어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을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간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차두옥 감독은 “아이를 낳아 길러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이가 게임에 빠져 밥을 안 먹거나, 학원에 늦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지경이다”라고 언급했다.
‘잃어버린 이름’은 2월 말까지 제작을 완료해 전국 중∙고등학교와 청소년 관련 시설 단체에 DVD로 배포될 예정이며 극장 상영도 추진 중이다. 한 가지 짚어볼 부분은 게임에 대한 청소년의 시각, 그리고 가족불화나 왕따와 같은 학교문제와 같이 아이가 게임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만든 환경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차 감독은 “그런 부분은 조명하지 않았다. 영화는 소설, 드라마와 같이 창작의 자유가 있으며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관객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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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하는사쿠야2015-02-17 19:29
신고삭제게임 중독에 그냥 얹혀가는 영화네;
아이가 뭐 때문에 게임에 빠졌는지 원인이나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아이가 게임 중독이니까 부모님들 답답하시죠? 이 아이 하는 행동 보시고 공감하세요하는 느낌의 영화가 하나 나올듯
보브하는사쿠야2015.02.17 19:29
신고삭제게임 중독에 그냥 얹혀가는 영화네;
아이가 뭐 때문에 게임에 빠졌는지 원인이나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아이가 게임 중독이니까 부모님들 답답하시죠? 이 아이 하는 행동 보시고 공감하세요하는 느낌의 영화가 하나 나올듯
kamian2015.02.17 19:57
신고삭제게임중독따위는 알 바 아니지만 써먹기 좋은 소재이므로 사용하겠습니다 로 보이는데...
마키아스2015.02.17 22:20
신고삭제본문을 잘 읽어보면 중독이 아니라 과몰입을 주제로 하는 것 같은데.
굳이 보건복지부 허위공익광고로 시끌시끌한 타이밍에 추진하는 이유가?
이름모를 지잡대 클래스 인정하라는 소리인가벼.
-_-2015.02.17 23:35
신고삭제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던 주인공이 게임을 접하고, 온라인세계에 빠져들어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한 후 게임에 빠져드는건 이해가 어느정도 가지만, 왜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지?
구분하지 못 한다는 전제가 게임으로 인해 환각 - 환시가 보인다는 일종의 정신증으로 선입견을 갖고 만든 몰지각한 개념은 아닐지 염려된다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5.02.18 07:33
신고삭제? 왜 젤 중요한 부분이 삭제되지...? 아무튼... 제가 보기엔 게임중독을 빙자한 관심중독 같습니다. 탓 만 하면서 관심 유발하는것 쉽잖아요. 아이가 왜 게임에 빠지는지에 대한 관심과 성찰따윈 온데간데 없고 게임탓 하기 바쁘다니. 푸틴 말마따나 사람아닌 사람은 끝까지 자기 자신을 볼줄 모르고 남탓만 한다고 그 말이 이럴때 쓰이나봅니다.
파스텔로즈2015.02.18 18:05
신고삭제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더니 영화의 폭력성 선정성이 아이들을 망친다는 이야기가 나돌던 때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닌데 뻔히 그 시절의 어려움을 겪었을 감독이 똑같은 잣대로 게임을 비난하려 한다. 한심한 일이네.
nereid2015.02.18 18:37
신고삭제게임 많이 한다고 환각보면 프로게이머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
흑인아저씨2015.02.18 19:37
신고삭제1) 저기 사진에 서있는 남자 스탭이나 배우들 중 게임을 한 번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2) 자기 학교에서 영화가 나와도 동신대 다니는 게이머들에겐 보이콧 당할 것 입니다.
3) 게이머라 하면 보통 흥미 있는 것에 대해 문어발식으로 멀티 플레이를 즐기는데 개꿀잼 영화 놔두고 저런 걸 봐줄리가 없음.
4) 심지어 아이를 둔 주부도 안볼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래 중독성 심각하지... 근데 그걸 영화까지 볼 필욘 없잖아?
흑인아저씨2015.02.18 19:39
신고삭제게임과 1%라도 관련 있는 업종에 이력서 낼때 적었다간 바로 빠꾸 쳐 당할 이력으로 남게 됨.
CULTIST0012015.02.18 19:55
신고삭제집단 따돌림을 당한 주인공이 온라인 세계에 빠져든다고...게임을 탓하네.
따시킨 놈들을 탓하는 게 아니라..............아 하긴 그놈들도 게임 탓하겠지
헬로이드2015.02.18 20:38
신고삭제...제작 주도하신 분들은 정치권 출마하시려고 그러나
참내2015.02.18 22:31
신고삭제당장 감독부터가 학원에 아이를 보내는구만게임때문에 학원에 늦으니 속상하다? 과연 아이의 놀거리를 얼마나 제공해주는지 궁금하다 학업에 쫓기고 부모의 닥달에 쫓기는 청소년들의 삶부터 돌아봐라 과연 저 감독의 자식은 원하는 학원에 다니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지 의문이다
dhdhtp2015.02.19 05:01
신고삭제만든 넘들 하태 물어 보자 니들은 게임 몇시간 하냐 ?
외국에서 보건 복지부 공익광고 보고
과학적 증거도 없는것 가주고 . ㅈㄹ 한다 고 욕먹은것 아냐 ?
미르후2015.02.19 13:52
신고삭제정말 가지가지 한다..... 그리고 정말 청소년들이 참가 한다고..? 믿지 못하겠당 청소년들 지들이 잘 아는 사실인데.. 참여를 한다고 도저히 이해 못하겠당..
cw_rma2015.02.19 16:07
신고삭제처음 들어보는 지잡대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신입생 추가모집한다고 팝업띄우던대 정원이 다 안찻나보죠?
dndhkdrnt2015.02.19 16:52
신고삭제무식한 사람이 가장무서운사람이라더니 ㅋㅋ 지잡대 소름돋네.
Sayo91472015.02.19 18:35
신고삭제동신대는 어느 섬에 있는 대학교여..
참신한소재2015.02.19 19:57
신고삭제그냥 대학교 이름 내볼려고 무리수 거는걸로 보임...
하긴 어찌 보면 무리수가 아니라 그냥 아부떠는건가?
구경꾼X2015.02.19 20:27
신고삭제답답하군요..언제까지 중독~중독 메들리 하실렵니까?
왕따가 원인이라고 해놓고는 정작 게임중독만 강조하고?
왕따로 고통을 당한다면 왕따가 문제이지! 게임탓만하고
왕따는 놓아두고 아이들 더 삐둘어 지는것 방치하자는말입니까?
표현의자유? 웃기는군요 핵심요인도 표현 못하면서 표현의자유라고
말할 건더기라도 있습니까?
asdsa2015.02.20 09:28
신고삭제게임중독, 모두가 이게 멍청한 짓인걸 알고있지만,
ㅋㅋㅋ2015.02.20 12:25
신고삭제http://www.dsu.ac.kr/cms/board_ftBW91/266502
구경꾼X2015.02.20 13:03
신고삭제아주 假飾! 아주 僞善! 아이들을 문제 삼어면서
아이들이 고통 받는 원인은 뒤로 놓아두면서
고통땜에 하게 되는 행위에 집착하면서 표현의자유?
같은 어른이라는게 창피하다!
게임중독이무엇인가요2015.02.21 12:04
신고삭제도대체 공익광고를 봐도 게임중독이 도대체왜 무엇때문에 걸리는거고
독감처럼 에방 하려면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전혀 모르겠고요
게임중독이라는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좀 해줘라
공익광고는 줄거리 없는 액션영화 보는 느낌밖에 없어서.. 게임중독이 무엇인지 알려면은 인터넷검색을 따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김김동하2015.02.22 15:50
신고삭제게임중독은.그렇게.법적제한까지걸면서.공부중독과,학구열중독들은 안하나 !? 뭐가문제인지모르는 그냥 누구탓이다 하기 좋아하는족속들 가족간에대화도없이 일방적 학구강요가 애들 스트레스등 유발하는것도모르고 양아치짓하는것도아니고 그나마 건전한게임하는건데 아주 마약쟁이와 동급취급을하는구나 내가보기엔 가속화 시기질이멈추지않는이상 그나마 작은쉼터도막아버리면 더욱 비뚤어진애들만 만들어지게되겠지 그렇게되면 과연 누구탓을하게될까?
김김동하2015.02.22 15:51
신고삭제학구열가속화문제적인 영화나캠페인좀해라 발벗고나서주마
공포의지배자2015.02.22 17:37
신고삭제다른건 다 괜찮은데... 지잡대라고 까다니요...
혈연 학연 지연 타파해야할 젊은 사람들이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icgl2015.02.22 18:15
신고삭제지잡대와 학연은 별 상관이 없는 얘기죠. 지잡대가 자기 동문 챙기는것도 학연이니까요.
지잡대라고 무조건 무시할건 아니다라면 모를까.
그런데 저런 행동을 하면 역시 지잡대....란 말이 나올수밖에 없네요.
교수부터 나서서 저런 생각없는 말을 하고있으니.
icgl2015.02.22 18:37
신고삭제교수 자신이 소위 게임중독이라 불리는 현상에대해 깊이있는 사고를 해보았는지 궁금하다.
근본적인 원인은 (영화의 예라면)왕따에 있을진데 그걸 현실도피의 도구인 게임의 탓으로 돌린다면 결국 게임중독현상에 대한 해결도 왕따에 대한 해결도 할 수가 없게 된다.
문제해결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또한 영화적으로 봐도
주인공이 게임을 접하고, 온라인세계에 빠져들어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는 시놉이 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말 그대로라면)
전혀 공감이 안되는 비현실적인 스토리가 되버린다.
저건 미래SF 영화에서 가상현실을 다루면서나 나올수있는 이야기다. 오시이 마모루의 아발론 같은.
만약 현실에서 정말 저렇게 되는 경우가 있디면
그건 그냥 정신병의 이야기가 되버리지 게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뭣보다 내가 저 교수를 신뢰할 수 없게 된건 기사의 마지막
한 가지 짚어볼 부분은 게임에 대한 청소년의 시각, 그리고 가족불화나 왕따와 같은 학교문제와 같이 아이가 게임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만든 환경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차 감독은 “그런 부분은 조명하지 않았다. 영화는 소설, 드라마와 같이 창작의 자유가 있으며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관객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이부분이다. 합리적인 질문을 했음에도 그에 대한 대답이 창작의 자유가 있으니 그냥 나좀 내버려둬라 식이다. 사회적인 메세지를 던지려는 감독이 타인의 의견을 듣지않고 답정너식의 사고만 답습한다면 그 메세지가 과연 타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구경꾼X2015.02.23 16:46
신고삭제언제쯤..이런 소모적인논란 그만두죠...2012년이었는가 그때도 대구에서
학폭으로 한학생이 자살했을때도 가해자들 메이플스토리했다고
교육부가 쿨링오프제 들고 나왔다가 시끄러웠던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조용해지면 어디 돌아보기라도 했습니까? 표현의자유라고요?
학포이나 집단따돌림이 심해지면 게임을 하든 뭐를 하든간에 벗어날
수 없어면 최악일 경우 극단적인선택을 하게 되는경우도 있는데
그런아이들의고통이 엄청 가벼워 보이는가 보죠? ......
던갤흑천2015.02.23 23:46
신고삭제딱 3글자로 표현하면
이 뭐 병.
던갤흑천2015.02.23 23:48
신고삭제애초에 저거 담당한 교수는 어떻게 교수직에 앉게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