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0년을 휩쓸 차세대 IT기술&제품 공개
2010.01.14 20:05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과학기술의 발달이 과연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에 대한 물음은 인생을 살면서 계속 풀어나가야 머리 속 과제지만 육체적으로는 몸이 편해지고 눈이 즐거워지는 건 사실입니다.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onincs Show)2010`은 비슷한 맥락에서 보자면 좀더 편하고 좀더 즐겁기 위한 IT기기들의 경연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임메카에서는 CES에서 공개된 제품을 토대로 2010년도를 휩쓸 기술력과 제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봤습니다. ※기사에 쓰인 이미지 자료는 CESweb과 engadget에서 참고했습니다. 1. 대중적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Smartphone) 같은 계보라고 볼 순 없지만 시작은 PDA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안의 컴퓨터`라는 모토 하에 만들어진 PDA는 기술적인 진보로 여러가지 기능이 더해지기 시작했고 그 중 이동통신 모듈을 결합해 PDA폰이 만들어졌습니다. 스마트폰은 이와 반대로 핸드폰에 PDA기능을 넣은 제품인데 이제는 서로의 경계라 모호해져(사실 PDA폰이 몰락) 통칭해 스마트폰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데이터요금제 문제로 비즈니스용이나 IT에 관심있는 매니아들에게만 관심을 끌다가 최근 KT에서 아이폰을 들여오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CES2010’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연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나오는 기기들을 살펴보니 발전속도가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2. 스마트북(Smartbook)의 도전 노트북도 아니고 넷북도 아니고 그렇다고 태블릿도 아니고 구분이 좀 모호하긴 합니다. 어찌보면말장난 같기도 한데요. 스마트북은 10인치 이하의 넷북 형태의 제품으로 저전력 기술로 개발돼 냉각팬을 달지 않아도 발열이 적고 무게도 가벼워 휴대용이 대폭 개선된 게 특징입니다. 사용시간도 10시간 이상으로 넷북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으며 와이파이나 3G통신을 할 수 있어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 좀더 특화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넷북보다 떨어지고 휴대성 부분에서는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어 시장에서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큰 호황을 누렸던 넷북, 노트북시장은 올해 스마트폰의 큰 성장세와 스마트북이라는 복병이 등장함에 따라 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삼성에서 나온 투명 AMOLED 노트북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순히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효율성 부분이 대폭 개선되어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태블릿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기술의 발달이 늦어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상당히 침체된 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급속도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죠. 이에 구글에서도 크롬OS를 탑제한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 관측되고 있고 이번 ‘CES2010’에서 MS의 스티브발머가 HP태블릿을 발표함에 따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태블릿의 이런 관심은 노트북, 넷북, 스마트북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성능차이가 계속 좁혀지고 있어 어떤 제품이 대중들의 마음을 빼앗느냐에 따라서 한쪽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태블릿이 주목 받는 이유도 같은 맥락인데 기술력뿐만 아니라 유행을 선도하는 애플의 특징상 IT기업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누가 더 얇고 넓은 TV를 만드느냐가 TV시장을 주도하는 경쟁력이었는데 이제는 저전력, 화질, 선명함이 대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인터넷, 전화, 무선, 3D등 본래의 TV역할을 능가하는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어 이제는 Tele(멀리)Vision(본다)이라는 이름조차 어울리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TV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1) 3D TV : 최근 영화 `아바타`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3DTV는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3D영상을 집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TV시장의 큰 흐름을 쥐고 있는 삼성, LG, 소니가 거의 동시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는 시장을 먼저 선점해야 주도적으로 기술을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직 개척단계의 시장이다보니 기술개발과 표준화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양새가 강하긴 한데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뱅크가 세계 3DTV시장 규모를 5년후에 158억 2900만달러로 전망해 일단 뛰어들어볼만한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2) LED TV : 무한한(Infinite)과 세상(ia)의 합성어인 `infinia`는 LG전자가 CES2010에서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제품이죠. 테두리 폭이 8.5mm에 불과한 것도 놀랄 일이지만 단순히 화질좋은 TV가 아니라 스카이프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 유튜브, 구글의 웹 앨범 피카사 등을 이용해 TV이상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을 높였다는 의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6. 전자책 (e-book)의 도전 PMP나 스마트폰에서도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데 왜 E-BOOK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E-BOOK은 전자잉크라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눈이 피곤하지 않고 한번 화면이 변하면 전기 소모 없이 열어 둘 수 있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용량에 따라 수백, 수 천 권의 책을 하나의 기기에 넣을 수 있어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무엇보다 편리하죠. 국내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마존의 ‘킨들’이 종이책을 넘볼 만큼 큰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어 IT기업에서는 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CES2010`에서도 이런 면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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