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외면 받는 온라인 신작... '오픈빨'도 옛말
2015.03.25 15:2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호기롭게 출발한 중형 신작, ‘풋볼 매니저 온라인’과 ‘파이러츠: 트레저헌터’가 50위에도 들지 못했다. 세가와 넷마블의 나름 기대작이었고, 론칭 초기 오픈 효과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경악'할 만한 일이다.
온라인 신작은 공개서비스가 시작된 그 주, 아니면 다음 주라도 순위에 나타난다. 그러나 ‘풋볼 매니저 온라인’과 ‘파이러츠’는 사정이 다르다.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지난 12일, ‘파이러츠’는 17일부터 프리 시즌에 돌입했다. 그런데 공개서비스 시작 후 1주일이 흐른 지금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 '풋볼 매니저 온라인'(상)과 '파이러츠'(하) 대표 이미지
온라인게임 순위 둔화는 2014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작년에 출시된 게임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검은사막’ 단 하나에 불과하다. 2014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엘로아’, ‘클로저스’, ‘블랙스쿼드’ 등이 상위권 돌입을 노렸지만 초반에만 반응이 있었을 뿐 모두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그리고 마침내 신작이 50위 안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꽉 막힌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다만 '파이러츠'는 아직 정식서비스 전이니만큼, 서비스 시작과 함께 다시 한 번 순위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여지는 남아 있다.
업계의 걱정은 신작 부진이 앞으로 출시되는 게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새로 나온 게임 어떻더냐?’라는 말이 많았는데, 요새는 웬만한 대작이 아니면 신작이 입에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즉, 업계에서도 뉴페이스가 화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출시되는 게임들 역시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게임을 내놓아도 초반에 붐업을 이루지 못하면 나가떨어지기 마련이다. ‘풋볼 매니저 온라인’은 TV광고까지 하며 힘을 썼으며, ‘파이러츠’ 역시 넷마블게임즈가 ‘온라인게임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밀었으나 아쉽게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시장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답답한 상황을 타파할 ‘대형신인’의 등장이 절실하다.
정중동, 조용한 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내는 비결은?
중형 신작이 둘이나 있었음에도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는 평온하다. 그러나 조용한 가운데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게임들이 있다.
우선 상위권에서는 ‘피파 온라인 3’를 누르고 2위에 오른 ‘서든어택’이 눈에 뜨인다. ‘서든어택’의 ‘연예인 캐릭터’는 주 수익원이자 이슈 메이커로 통한다. 지난 19일에도 새롭게 출시된 ‘가인’ 캐릭터로 유저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FPS는 PvP에 초점을 맞춘 게임성으로 인해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유료 아이템을 출시하기 어렵다. 이는 ‘서든어택’도 마찬가지다. ‘연예인 캐릭터’는 FPS에 맞는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고민 끝에 나온 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 그 효과는 순위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이번에도 ‘가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상위권에서 어렵다는 ‘1단계 상승’을 이뤄냈으며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3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건실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중위권에서는 지난주보다 6단계 오른 ‘월드 오브 탱크’의 진격이 눈에 뜨인다. ‘월드 오브 탱크’는 공개서비스 직후에 14위를 찍은 뒤, 오랜 시간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월드 오브 탱크’에 이어 ‘월드 오브 워십’ 출시를 준비 중인 워게이밍 입장에서도 전진 속도를 좀 더 끌어올려야 할 때다.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전국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 오브 탱크’ 오프라인 행사로 유저를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점이 순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R2’, ‘바람의나라’와 같은 노장들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특히 올해 서비스 9년 차를 맞이한 ‘R2’는 기존 캐릭터를 복제해서 가지고 갈 수 있는 신규 서버를 열었다. ‘R2’에 대한 웹젠의 방향은 2가지다. 새 콘텐츠로 주위를 환기시키고, 운영으로 유저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겠다는 것이다. 이번 순위상승 역시 한 발 다가가는 ‘운영’으로 마음을 잡겠다는 웹젠의 전략이 맞아떨어졌음을 보여준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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