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넥슨 ‘메이플스토리 2’와 엔씨 ‘MXM’ 테스트
2015.04.27 07:00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이번 달에는 국산 대작들의 비공개 테스트가 유독 많았는데요. SF 걸작의 IP를 활용한 ‘공각기동대 온라인’, 전설의 귀환 ‘창세기전 4’, 그리고 라그나로크의 계승자 ‘트리 오브 세이비어’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이었네요.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5월 첫날부터 ‘메이플스토리 2’와 ‘MXM’의 테스트가 진행되는데요. 국산 온라인 게임의 통쾌한 원투펀치를 기대합니다.
콘솔 신작들의 면면도 화려합니다. 특히,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와 ‘신 하야리가미’처럼 다소 마니악한 게임들이 한국어화 정식 발매되는 점이 눈에 띄네요. 다만 Wii U의 국내 미출시로 인해 이번 주 최고의 기대작인 ‘제노블레이드 크로스’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메이플스토리 2’ 파이널 비공개테스트 (5월 1일~10일, 온라인)
▲ 파이널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하는 '메이플스토리 2'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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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대표 게임이라 할만한 ‘메이플스토리 2’가 5월 1일(금)부터 10일간의 파이널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합니다. 지난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디자인, 콘텐츠, 방향 3박자가 딱딱 맞는 게임성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또 얼마나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읍니다.
'메이플스토리 2' 가장 큰 특징은 아기자기함인데요. 귀여운 그래픽과 UI는 물론 바삐 돌아다니는 조그마한 캐릭터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죠. 강력한 캐릭터 커스텀마이징 덕분에 인기 만화 ‘원피스’ 주인공들이나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 등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집 외관과 내부를 마음대로 꾸미는 ‘건설 시스템’과 유저가 직접 게임 내 던전과 미니게임을 만드는 ‘UGC’ 등 즐길 거리를 풍부한데요. 단순히 콘텐츠만 많이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중요 거점에 모이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했답니다.
‘MXM’ 2차 비공개테스트 (5월 1일~10일, 온라인)
▲ 엔씨소프트의 어벤져스를 꿈꾸는 'MXM'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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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야심작 ‘MXM’이 8개월 만에 유저들 앞에 다시 섭니다. 오는 5월 1일(금)부터 10일(일)까지 2차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되는데요. 과연 엔씨소프트의 어벤져스가 멋지게 비상의 나래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XM’에는 엔씨소프트 3대 MMORPG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주요 캐릭터를 비롯해 수십 종의 ‘마스터’가 총출동합니다. 가히 엔씨소프트판 어벤져스라 할만하죠. 지난 1차 테스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 간판모델 진서연이 등장했다면, 이번에는 ‘리니지’의 데스나이트가 새롭게 참전합니다.
‘MXM’만의 개성적인 시스템으로는 바로 ‘태그’가 있는데요. 말 그대로 캐릭터 2종을 게임 중에 바꿔가며 전투를 치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만 활용하면 홀로 ‘멀티킬’이 기록하는 슈퍼 플레이가 가능하죠. 캐릭터 선택창에서는 적군이 고른 ‘2번째 캐릭터’가 뭔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인 요소로 활용될 여지도 높습니다.
‘트로피코 5’ 한국어판 PS4로 발매 (4월 28일, PS4)
▲ 한국어화를 거쳐 발매되는 '트로피코 5' (사진제공: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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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PS4에서도 유쾌한 독재자가 되어보세요. 지난해 5월 24일 PC로 발매되었던 ‘트로피코 5’ PS4판이 출시됩니다. 차세대기 버전답게 고정 30 프레임 및 1080P의 풀 HD 화질을 지원하는데요. 오는 5월 30일(목)에는 한국어화를 거쳐 국내 정식 발매까지 된답니다.
칼립소미디어의 ‘트로피코’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직접 독재자가 되어 국가를 경영한다는 다소 엉뚱한 발상에서 출발한 게임인데요. 독재국가의 대통령인 주인공 ‘엘 프레지덴테(El Presidente)’는 격동의 1,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극복하고 대공황 속에서 나라를 번영시켜야 합니다. 강압적인 지도자로써 냉전시대는 물론 현대와 미래세대까지 국가를 이끌며 종신토록 군림하는 것이 목표죠.
‘트로피코 5’는 시리즈 최신작답게 그래픽이 일신됐을 뿐 아니라, 새롭게 개선된 세습 제도, 반대 세력과의 부와 권력 다툼, 친인척 관리 및 국민 요구 처리 등 플레이어가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이 늘었는데요.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부국강병을 추구하기 위해선 능수능란한 경영 능력이 요구됩니다.
‘퍼즐앤드래곤: 슈퍼마리오 에디션’ 발매 (4월 29일 / 5월 1일 한국어판 정식 발매, 3DS)
▲ '퍼즐앤드래곤 Z'와 '슈퍼마리오 에디션'을 함께 즐기자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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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앤드래곤’과 ‘슈퍼마리오’ 콜라보레이션 타이틀 ‘퍼즐앤드래곤: 슈퍼마리오 에디션’이 오는 29일(수) 3DS로 발매됩니다. 아울러 5월 1일(금)에는 한국어화를 거쳐 국내 정식 발매도 되는데요. 2013년 발매된 ‘퍼즐앤드래곤 Z’까지 합본으로 제공된답니다.
‘퍼즐앤드래곤: 슈퍼마리오 에디션’은 ‘퍼즐앤드래곤’ 특유의 3매치 퍼즐 방식에 ‘슈퍼마리오’ 세계관을 결합한 작품인데요. ‘퍼즐앤드래곤’ 고유의 플레이에 ‘슈퍼마리오’에 등장한 캐릭터를 넣어 친근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죠. 여기에 원작보다 게임의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퍼즐앤드래곤’을 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답니다.
게임 내 콘텐츠는 모두 ‘슈퍼마리오’ 세계관에 맞게 재구성됐는데요. ‘포켓몬스터’ 시리즈처럼 마을에서 주인공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필요한 요소를 탐색하는 방식이었던 ‘퍼즐앤드래곤 Z’와 달리 ‘퍼즐앤드래곤: 슈퍼마리오 에디션’은 길을 따라 스테이지를 이동합니다. 기존 ‘슈퍼마리오’ 시리즈 월드맵에서 캐릭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스테이지를 이동하던 것을 닮았죠. 갈림길에서는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지름길 역할을 했던 파이프까지 볼 수 있답니다.
‘제노블레이드 크로스’ 발매 (4월 29일, Wii U)
▲ SF 세계관의 진수를 보여줄 '제노블레이드 크로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올해 Wii U 최고 기대작인 ‘제노블레이드 크로스’가 드디어 오는 29일(수) 발매됩니다. 다만 Wii U 국내 발매 소식이 없는 만큼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동떨어진 소식이 돼버렸네요.
'제노블레이드 크로스'는 17년을 이어온 '제노'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1998년 PS1으로 발매된 SF RPG '제노기어스' 개발진이 독립하여 PS2로 '제노사가'를 만들었고, 이후 닌텐도에 흡수돼 Wii 타이틀 '제노블레이드'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죠. 여러 콘솔을 거치며 호평을 받아온 '제노블레이드'가 침체에 빠진 Wii U 구원투수로 나선 셈입니다.
'제노블레이드 크로스'는 오픈월드 액션RPG로써, 거대한 외계 행성을 직접 뛰거나 바이크, 탱크, 기체 등에 탑승해 탐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주인공과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동료 셋으로 이루어진 4인 파티로 진행하게 되는데요. 전투 시에 몬스터의 특정 부위를 지정해서 파괴하거나 아군에게 세밀한 명령을 내리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풍부합니다.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 한국어판 정식 발매 (4월 29일, PS비타)
▲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 오프닝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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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 게이트’로 잘 알려진 메이지스 신작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가 한국어화를 거쳐 29일(수)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지원 기종은 PS비타입니다.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는 일본에서 나름의 마니아층을 형성한 던전 RPG ‘동경신세록’ 시리즈 작품으로써, 지난해 4월 발매된 ‘미궁 크로스 블러드 인피니티’ 과거를 다루고 있는데요. 살인 괴수 ‘이형’이 출몰하는 가상 도시 도쿄 ‘히노와구’에서 초능력자 특수부대 ‘엑스’가 펼치는 모험이 게임의 골자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미소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전작 ‘미궁 크로스 블러드 인피니티’에도 등장했던 금발머리 혼혈 소녀 ‘미후네 아리스’, 길고 까만 생머리가 매력적인 고등부 학생회장 ‘히비노 노리코’, 게임 속 특수조직 ‘재일동방연합인’ 출신 녹색 눈이 매력적인 ‘윤태현’, 미궁 ‘바벨’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정체불명의 소녀 ‘무라마사’ 등과 흥미진진한 던전 탐험을 즐길 수 있답니다.
‘셔블 나이트’ Xbox One 발매 (4월 29일, Xbox One)
▲ '셔블 나이트'가 PS에 이어 Xbox One으로도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지난주에는 고전풍 플랫폼 액션게임 ‘셔블 나이트’가 PS 기기들로 발매됐는데요. 오는 29일(수)부터는 Xbox One에서도 ‘삽질기사’의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삽질기사’라는 적나라한 번역명처럼 ‘셔블 나이트’는 삽을 무기로 사용하는 기사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플레이어는 연인인 방패 기사를 구하기 위해 마녀가 지배하는 운명의 탑을 탐험해야 합니다. 이 와중에 마녀의 부하들인 ‘무자비 기사단’이 지키는 여러 스테이지를 지나고, 악령 기사나 보물기사, 역병 기사 등 개성적인 보스와 겨루게 됩니다.
게임 방식은 고전적인 횡스크롤 아케이드게임을 연상시키는데요. 여기에 그래픽과 배경음악도 80년대 패미컴 시절의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셔블 나이트’ 자체가 ‘악마성’,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록맨’ 등 그 시절 게임들의 오마쥬격인 작품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단순하면서도 몰입감있는 스토리까지 더해져 최신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바벨’ 발매 (4월 30일, PS비타)
▲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바벨' 오프닝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오는 29일(수)에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어비스’가 국내 정식 발매되는데요. 바로 다음날인 30일(목)에는 후속작인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바벨’ 일본 현지에 출시된답니다. 지원 기종은 전작과 동일한 PS비타입니다.
‘동경신세록 오퍼레이션 바벨’은 전작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곧바로 이어지는데요. 힙겹게 괴수 ‘이형’을 물리친 초능력자 특수부대 ‘엑스’의 멤버들은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갑작스레 도쿄 상공에 미화인 괴물체가 나타나면서 또다시 전투의 한복판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번 작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더해 ‘미후네 앨리스’, ‘히비노 노리코’와 같은 전작의 등장인물들도 다시금 출연하는데요. 플레이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엑스’ 요원이 되어 던전을 탐험하게 됩니다. 호평을 받았던 ‘블러드 코드 시스템’을 계승하는 한편, 많은 익스텐드 스킬 및 스펠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죠.
‘신 하야리가미’ 한국어판 발매 (4월 30일, PS3, PS비타)
▲ '신 하야리가미' 주인공 호죠 사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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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간담을 서늘하게 해줄 공포특급이 찾아왔습니다. 니폰이치 PS비타용 공포 어드벤쳐게임 ‘신 하야리가미’가 한국어화를 거쳐 30일(목) 국내 정식 발매되됩니다.
이 작품은 ‘하야리가미 3 경시청괴이사건파일’ 이후 5년 만에 발매되는 신작으로,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도시전설을 뜻하는 시리즈명답게 이번 작에서도 으스스한 괴담들을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메인 스토리인 ‘블라인드 맨’을 중심으로 선택지에 따라 총 7개의 루트로 파생되며, 이를 모두 클리어하면 숨겨진 시나리오도 볼 수 있답니다.
‘신 하야리가미’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진행 도중 수집한 키워드와 등장인물을 활용해 사건을 추리하는 ‘추리 로직’ 시스템입니다. 플레이어는 인간관계나 사건 개요에 따라 인물을 배치한 뒤 그 사이에 키워드를 넣는 방식으로 사건을 추리하는데요. 이 결과에 따라 이후 전개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여러 대화를 통해 추리에 필요한 키워드를 모으면서 ‘F.O.A.F 데이터 베이스’ 정보를 참고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것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제노블레이드 3D’ 정식 발매 (5월 1일, 3DS)
Wii U에 ‘제노블레이드 크로스’가 나온다면, 3DS로는 ‘제노블레이드 3D’가 5월 1일(금)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이 작품은 최초의 신형 3DS 전용 타이틀로써, 2010년에 Wii로 발매됐던 ‘제노블레이드’을 휴대용 버전으로 재구성한 것이죠.
‘제노블레이드’는 거대한 신의 골격을 무대로 한 장대한 오픈월드와 박진감 있는 전투, 기계와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독특한 SF 세계관을 특징으로 내세운 RPG입니다. 2010년 Wii버전 발매 당시 광활한 필드와 수백 가지 서브 퀘스트, 풀보이스는 물론 다양한 스킬 조합과 보석 시스템 등 알찬 콘텐츠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일본 게임잡지 패미통에서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었으며 해외 게임전문웹진 게임스팟에서도 그해 최고의 Wii 타이틀로 선정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