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오디션 놓친 와이디의 구세주 '갓 오브 하이스쿨'
2015.05.28 17:52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오랫동안 신작 소식 없이 두문불출했던 와이디온라인이 ‘갓 오브 하이스쿨’을 대동하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에서는 상위 작품들의 순위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레이븐’과 ‘뮤 오리진’은 여전히 1위를 두고 다투는 중이며, ‘캔디크러쉬소다’는 출시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위 내에 들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갓 오브 하이스쿨’이다. 이 게임은 출시 후 6일 만에 무료 인기 4위, 최고 매출 13위를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Magnetized’가 무료 인기 4위, ‘카르텔 킹’이 7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 웹툰도 됩니다! ‘갓 오브 하이스쿨’
▲ 2015년 5월 21일~2015년 5월 27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드래곤을 만나다’ 이후 잠잠하던 와이디온라인이 간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갓 오브 하이스쿨’이 출시 초기부터 좋은 성과를 내 준 덕분이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동명의 웹툰을 소재로 제작된 2D 턴제 액션게임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원작 재현에 충실했다는 점이다. 게임 자체는 캐릭터 육성과 수집, 대열 배치 요소 등을 엮어 일반적인 모바일 RPG와 크게 다르지 않게 구성됐지만, 캐릭터들의 스킬 사용 모션이나 효과, 대사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원작의 매력을 고루 삽입했다.
▲ '갓 오브 하이스쿨'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와이디온라인)
이런 노력이 통한 것인지, ‘갓 오브 하이스쿨’은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무료 4위와 최고 매출 13위에 올랐다. 현재는 최고 매출 11위로, 하루만에 매출 순위가 두 계단이나 상승했다. 특히, ‘갓 오브 하이스쿨’의 경우는 원작 웹툰이 지금도 연재되는 중이며, 여전히 독자들에게 높은 별점을 받고 있다. 따라서 향후 콘텐츠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기존 팬들을 꽉 잡는다면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듯하다.
‘갓 오브 하이스쿨’의 성공은 오랫동안 히트작이 없었던 와이디온라인에게 희소식임과 동시에, 업계에도 새로운 이슈를 던져 준다. 다름 아닌 게임과 웹툰의 만남이 보여줄 수 있는 파괴력이다. 기존에 게임업체들은 웹툰을 대부분 마케팅 도구로 활용해 왔다. 웹툰을 소재로 한 이모티콘을 다운로드 보상으로 제공하고, 한시적인 홍보 웹툰을 의뢰하는 등의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례를 통해 국내 웹툰을 활용한 타이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 '캔디크러쉬소다' 메인 이미지
한편, ‘캔디크러쉬소다’가 드디어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 내에 입성했다. 출시 초기에 폭발적인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캔디가 떠오르는 ‘소다’라는 콘셉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스테이지들이 잔잔한 재미를 주며 기존 유저에게 통한 것이다. 반면 ‘캔디크러쉬사가’는 초기화와 페이스북 연동 불가 등의 문제를 겪고 4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애플 앱스토어> ‘Magnetized’&’카르텔 킹’, 이 둘에겐 특별한 매력이 있다
▲ 2015년 5월 21일~2015년 5월 27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는 여전히 최고 매출 외에는 <구글 플레이>와는 전혀 딴판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Magnetized’와 ‘카르텔 킹’처럼 익숙한 게임성에 색다른 요소를 도입한 작품이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료 4위를 기록한 ‘Magnetized’는 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점을 옮기는 게 목표인 작품이다. 까만 점이 이 게임의 주 캐릭터이고, 플레이어는 이를 움직여 맵 마지막으로 보내야 한다. 까만 점은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며, 스스로 방향을 틀거나 후진하는 능력은 없다. 그래서 맵 중간중간에 배치된 자석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
▲ 'Magnetized'의 주인공, 까만 점
자석들은 자력을 발휘해 직진하는 점을 회전할 수 있게 만들거나, 순간이동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앞에 놓여진 장애물에 따라 정확한 타이밍에 적절한 자석을 사용해야만 스테이지를 완료할 수 있다.
‘카르텔 킹’은 고전 슈팅게임의 매력과 독특한 그래픽을 접목해 무료 7위에 진입했다. 이 게임은 마피아를 주인공으로 삼아, 각 거점을 점령하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둔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총격전이 벌어지게 되는데, 전투는 마치 ‘타임 크라이시스’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면에서 손을 떼면 엄폐물 뒤에 몸을 잠시 숨겼다가, 다시 꾹 누르면 적에게 총을 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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