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단이 부활한다, 와우 확장팩 '군단' 게임스컴에 등장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군단'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즐기는 유저들이 흔히 하는 농담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일리단은 아직 살아 있다' 그런데 이것이 현실이 되었다. '와우' 신규 확장팩 '군단'을 통해 '일리단'이 다시 돌아온다.

블리자드는 8월 6일(북미 현지 기준), 게임스컴 2015 현장에서 '와우' 6번째 확장팩 '군단'을 최초로 발표했다. 본격적인 발표 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아주 익숙한 두 인물을 만날 수 있다. 한 명은 '불타는 군단'과 함께 아제로스를 침공했던 오크 흑마법사 '굴단', 또 다른 이는 '검은 사원'에서 최후를 맞이한 아웃랜드의 군주 '일리단 스톰레이지'다. 

▲ '와우: 군단' 시네마틱 티저 (영상제공: 블리자드)

그리고 마침내 정식 트레일러를 통해 '와우: 군단'이 완전히 베일을 벗어 던졌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이어 6번째로 출시된 ‘군단’은 ‘불타는 군단’이 또 다시 아제로스를 침공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불타는 군단’은 전군을 동원하여 아제로스에 ‘암흑 티탄’의 소환을 시도하고, 플레이어는 유물 무기와 티탄의 성물을 이용해 군단에 맞서야 한다. 

이번 확장팩에는 ‘일리단 스톰에이지’가 귀환하며 ‘실바나스 윈드러너’, ‘굴단’, ‘카드가’, ‘지저왕 다르그룰’, ‘겐 그레이메인’, ‘해일여제 아티사’, ‘안두인 린’, ‘자비우스’, ‘마이에브 섀도송’ 등이 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는 “'와우: 군단’에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아제로스의 가장 강력한 힘들 가운데 일부를 플레이어들의 손에 맡기려고 한다”며  “악마사냥꾼이 되어 적을 파멸시키거나 유물의 놀라운 새 능력을 풀어가면서, 플레이어들은 그들이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캐릭터의 힘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와우: 군단' 미리보기 영상 (영상제공: 블리자드)

이번 확장팩은 악마 침공의 진원지인 ‘부서진 섬’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고대 '나이트 엘프' 문명의 중심지였던 '부서진 섬'은 '판다리아'와 마찬가지로 1,0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밀에 가려져 있던 미지의 세계로 등장한다. '높은산', '발샤라', '아즈스나', '스리마르', '스톰하임', '부서진 해안' 등 6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뒤틀린 사티로스’, ‘야만적인 드로그바’, ‘저주받은 크발디르’가 이끌고 있다. 

'각 플레이어는 '부서진 섬'에서 직업별 목표를 추구하는 ‘조합 전당’을 운영하게 된다. '조합 전당’은 ‘부서진 섬’에서 각 영웅의 작전 본부이자 희망의 봉화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는 NPC 추종자를 임무에 파견해 악마의 침공으로부터 아제로스를 지키고, 자신의 유물 무기에 군단을 쓰러트릴 힘을 부여해야 한다..

여기에 신규 직업 ‘악마사냥꾼’이 등장한다.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추종세력 '일리다리'를 모토로 한 ‘악마사냥꾼’은 군단의 힘을 얻어 추방된 엘프들이다. 이들은 커다란 날개를 펼쳐 공중에서 기습하거나, 영혼 시야로 장애물 뒤에 숨은 적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위급한 순간에 금지된 힘을 사용해 지옥의 형체로 탈태할 수 있다. 전문화는 불타는 악마의 힘으로 공격력을 강화하는 ‘파멸과 증오를 증폭시켜 방어력을 강화하는 ’복수‘로 나뉜다. 

▲ '악마사냥꾼'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총 36종의 신규 '유물 무기'가 추가된다. '군단'을 상대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설정의 '유물 무기'는 전문화 별로 각기 다른 무기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성기사 양손검 '파멸의 인도자', 죽음의 기사 양손무기 '저주받은 자의 아귀', 마법사 지팡이 '알로디의 대지팡이', 수도사 지팡이 '셰이룬 - 안개의 지팡이', 사냥꾼 활 '타스도라 - 윈드러너의 유산' 등이 공개됐다. '유물 무기'의 또 다른 특징은 커스터마이징이다. 게임 내 활동에 따라 능력치가 오르며, 외형과 색깔, 타격 소리 역시 조정할 수 있다.

▲ '파멸의 인도자'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저주받은 자의 아귀'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새로운 PvP 명예 시스템이 추가된다. 플레이어는 적 진영을 제압할 때마다 PvP 전용 주문과 능력을 해제할 수 있으며, 별도 칭호와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고 레벨이 110레벨로 상향되며, 형상변환 시스템이 개선되어 아이템 외형과 선호 의상을 수집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게임 내 커뮤니티 지원 역시 강화된다.

블리자드는 7일부터 신규 확장팩 ‘군단’의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 확장팩의 정식 발매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