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라인업! 지스타 2010, 블소 테라 디아3까지
2010.09.02 17:01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게이머들이라면 올해 ‘지스타 2010’은 조금 눈여겨봐도 좋을 듯 하다.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국내 게임계를 뜨겁게 달궈줄 간판게임들이 ‘지스타 2010’에 총 출동한다. 올해로 6회째 맞는 지스타는 작년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면서 지방도시 개최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전세계 21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 총 2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글로벌 게임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밑거름을 뿌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역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게임메카에서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참여업체는 작년보다 조금 줄었지만 부스규모는 전체적으로 커지고 부스배치 방법이 달라지면서 작년과는 다른 모습의 지스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영상위주의 신작 공개와는 달리 이번엔 시연버전 위주의 대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역대 지스타 중 최고의 라인업을 갖춘 게임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메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2010 지스타 업체별 부스 배치도
`블레이드앤소울`부터 `디아블로3`까지
먼저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과 ‘리니지2’, ‘마법천자문’ 등 엔씨소프트 기대작과 히트작을 총출동 시킨다는 방침이다. 배재현 전무와 김형태 아트디렉터가 개발에 참여해 차세대 MMORPG로 기대를 모아온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8월 13일 이재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여해 지스타 시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개발팀에서도 일정 이상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어 ‘지스타2010’에서 최초 시연 버전 공개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작년 지스타에서 고퀄리티 트레일러 영상 공개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껏 충족시킨 바 있다. 시연 버전 공개는 게이머들에게 첫 반응을 검증한다는 의미가 있어 올해 지스타에서는 어느 부스보다 뜨거운 인기를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새롭게 리뉴얼되는 리니지2의 모습 역시 주요 관심거리 중 하나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공개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2010에서 공개되는 리니지는 단순한 대규모 업데이트 수준이 아닌 ‘와우: 대격변’만큼이나 획기적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는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와 ‘와우: 대격변’, ‘스타2’를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80부스 규모로 참여해 단일 업체로는 NHN 한게임 다음으로 큰 부스를 마련한 블리자드는 한국에서 최초로 ‘디아블로3’ 시연버전이 공개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팬들에게 큰 이슈가 될 듯 하다.
퍼블리셔 명가의 재건을 선언한 NHN 한게임은 단일 업체 최대규모인 100부스를 마련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와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2’, 레드덕의 FPS게임 ‘메트로 컨플릭트’ 공개 유력작으로 꼽히고 있다. 테라는 3차 CBT 이후 유저 피드백을 수렴해 완전히 새롭게 개편된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이번 지스타 시연버전에서는 변화된 `테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달라진 `테라`의 모습도 기대치를 높인다
ㅁ자로 설계된 기발한 부스배치 아이디어
올해 지스타 2010에서는 부스 규모 뿐만 아니라 배치도 역시 주요한 볼거리 중 하나다. 작년엔 부스간 지나친 과열 경쟁으로 소음문제가 불거진 만큼 대형부스는 모두 외각으로 배치해 이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중앙에 아케이드, 콘솔 및 대학교 주위의 독립부스를 위치시켜 관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배치상으로 보자면 가장 불리한 회사는 볼 것도 없이 위메이드다. 오른편엔 국내 최대 퍼블리셔인 한게임이 좌측엔 글로벌 최고 회사인 블리자드가 버티고 있어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시연버전이라는 전무후무한 떡밥을 준비 중에 있어 상대적 소외현상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는 풍문에 의하면 위메이드가 오히려 이러한 위치를 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창천2’, ‘네드’ 외 미공개 신작 3가지 정도를 준비 중인 위메이드는 부스 위치상 블리자드와 한게임을 거쳐가는 중간다리 역할이기 때문에 블리자드나 한게임 굿 보러 갔다가 위메이드에서 떡을 먹는 기가 막힌 상황을 기대한다는 해석이다. 게임스컴에서 디아3 체험하기 위해 시연대의 줄이 3시간 이상 길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위메이드가 세운 전략은 꽤 설득력 있는 셈이다.
처녀 출전 혹은 미참가 업체들
XL게임즈는 올해 첫 지스타에 참가한다. 40부스로 참가하는 엑스엘게임즈는 송재경 대표의 신작 ‘아키에이지’ 시연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진행된 1차 CBT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키에이지’는 이번 시연을 통해 유저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방침이다. 처녀 출전인 만큼 기대와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지만 사실 XL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참가 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등 고퀄리티 비주얼의 게임들이 등장하는 까닭에 시연버전으로 잠깐만 플레이하는 게임쇼의 특성상 ‘아키에이지’가 말해주고자 하는 인터렉티브한 요소들을 제대로 보여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참가를 확정하고 시연버전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만큼 ‘아키에이지’의 최신 빌드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붉은 보석 거울전쟁으로 유명한 L&K로직 코리아도 한게임 부스 앞에 30개 부스로 참여를 확정했다. 구체적인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7년만의 신작인 `거울전쟁:신성부활` 공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SCEK(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출전 여부도 관심사항 중 하나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지스타2010 참가여부에 대해 결정되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를 하게 된다면 60부스 규모에 콘솔게임관이 유력하다. SCEK는 처녀출전은 아니지만 지난 지스타 2005 이후 5년만의 출전이기 때문에 어떠한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작년 지스타에 참가한 YD온라인, 오로라게임즈, CJ인터넷은 올해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참가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라인업 부재로 B2C까지 참석하기엔 회의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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