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 개발 중단 의혹, 코나미 게임사업 향방은?
2015.09.21 13:2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코나미가 콘솔 게임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나미 자체 엔진 ‘폭스 엔진’ 전 기술 책임자가 퇴사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코나미가 ‘위닝 일레븐’을 제외하고 AAA급 콘솔 타이틀 개발을 취소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코나미가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의혹은 ‘폭스 게임’ 전 기술 책임자가 최근 코나미에서 퇴사했다는 소식에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제기된 것이 코나미가 콘솔 프로젝트를 대폭 축소한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게임 매체 ‘Gameblog’는 코나미 내부 소식통을 통해 ‘위닝 일레븐 시리즈를 제외한 AAA급 게임은 중지 또는 취소될 예정이며, ‘메탈기어 솔리드’ 신작 계획도 없다’라고 언급했다.
코나미의 콘솔 게임 축소가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 3월부터다.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 웹사이트에서 ‘코지마 프로덕션’ 로고가 사라지고, 이후 외신을 통해 ‘코지마 프로덕션과 코나미 사이에 충돌이 있으며, ‘팬텀 페인’ 발매 후 코지마 감독은 코나미를 퇴사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이다. 당시 코나미는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잡음은 끊임 없이 이어졌다. 코지마 감독과 영화감독 길예르모 델토로가 합작하던 ‘사일런트 힐스’ 신작이 중단됐으며, ‘러브플러스’, ‘두근두근 메모리얼’ 주요 개발자도 코나미를 떠났다 ‘악마성’ 시리즈 핵심 개발자 이가라시 코지도 2014년 3월 코나미를 퇴사해 새 개발사 IGA를 차리고 ‘악마성’ 정신적 계승작을 자청한 ‘블러드스테인드’를 개발 중이다. 코지마 감독이 코나미를 퇴사할 경우 ‘메탈기어 솔리드’는 물론 ‘존 오브 더 엔더스’도 수장을 잃은 격이 된다.

▲ '팬텀 페인' 후 '메탈기어 솔리드'는 코지마 감독 퇴사 의혹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E3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사일런트 힐스'도 개발이 중단됐다
(사진출처: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코나미와 ‘모모타로 전철’ 신작을 논의 중이던 사쿠마 아키라 디렉터 역시 트위터를 통해 ‘코나미로부터 아무 연락이 없다. ‘모모타로 전철’은 정식으로 종료한다. 코나미 이시카와(코나미 대표)’가 모든 것을 짓밟았다’고 언급하며 파장이 일어난 바 있다. 사쿠마 디렉터는 ‘모모타로 전철’을 콘솔로 만들고 싶었으나, 코나미는 모바일로 개발하길 원했으며 둘 사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난항을 겪던 ‘모모타로 전철’은 닌텐도가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겨우 진정됐다.
다시 말해 코나미 주요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코나미는 즉각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우려와 달리 기존 시리즈를 문제 없이 이어간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번에 터진 ‘위닝 일레븐을 제외한 콘솔 AAA급 타이틀 중단’에 대해서도 코나미는 ‘몇 달 전 ‘메탈기어 솔리드’ 신작을 개발 중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으며, ‘메탈기어 솔리드’, ‘사일런트 힐’, ‘악마성’, ‘위닝 일레븐’ 콘솔 게임을 개발 중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 소문(코나미의 콘솔 게임 축소)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일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정리하자면, 여러 루트를 통해 코나미의 콘솔게임사업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회사는 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과 ‘위닝 일레븐 2016’을 제외하고 코나미가 발표한 신규 콘솔 프로젝트가 전무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2015년 4월~6월 코나미 연결실적에서 실적을 견인한 주요 상품으로 언급된 것은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와 ‘월드 사커 콜렉션’ 모바일게임과 비디오 슬롯머신, 카지노 관리 시스템 등이다. 다시 말해 콘솔 게임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일본 대표 게임사로 군림했던 코나미의 앞날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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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코로세2015-09-21 14:46
신고삭제셊겞쵮곲 횞삾 콦낪밊
유다희2015.09.21 14:42
신고삭제메기솔 접고 그 다음부터 코나미 행보가 아주 좋지 않음....나중에 파칭코랑 모바일게임만 남기려는 모양임....차라리 IP 좀 다른데 넘겼으면 좋겠다 ㅠㅠ
오렌지수정2015.09.21 14:45
신고삭제사이런트 힐즈는 역대급 체험판을 만든 채 영원히 사라졌지
어잌후2015.09.21 14:46
신고삭제간혹보면 사일런트 힐 PT를 신작 제목으로 아는 사람이 있는데 PT는 플레이어블 티저란 뜻이고. 신작은 사일런트 힐즈. 아니 뭐 아무렴 어때 안 만드는데 데햇
미나미코로세2015.09.21 14:46
신고삭제셊겞쵮곲 횞삾 콦낪밊
여치여우곰2015.09.21 14:52
신고삭제뭔가 하고 한참 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코나미 러브플러스도 버린다니 ㅇㅁㅇ;;
유다희2015.09.21 15:14
신고삭제사일런트 힐 완전 재미있었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만든다고 하면 안 되나? 데모인데 짜임새가 역대급이었는데 ㅠㅠ
카쿠란챠2015.09.21 16:31
신고삭제폭스엔진에 개발비 엄청 쏟아부은걸로 아는데
그 잘만든 엔진은 비유적인 표현으로 이제 먼지만 쌓여가겠지....
유다희2015.09.21 17:52
신고삭제캡콤이 잘하는 리마스터나 끼워팔기 같은 거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라이선스 계약이라도 좀
jun****2015.09.22 19:10
신고삭제차라리 지금처럼 할꺼면 손 때는게 낫다고 봄
ㅇㅇㅇㅇ2015.09.25 22:32
신고삭제그래 빨리 손때고 그 자본으로 유희왕에 더 신경을 쓰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