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모바일 FPS로도 뜰 수 있다, 백발백중 초반 강세
2015.09.24 19:25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모바일 FPS는 AOS와 함께 ‘미지의 영역’으로 분류된다. 1년 전 넥슨, 네시삼십삼분, 아이덴티티모바일 등이 간단한 조작을 강조한 FPS를 내놨지만, 터치 조작으로는 특유의 매력이 살지 않아 롱런에는 실패했다. 그렇게 모바일 FPS는 비주류라는 인식이 굳어진 가운데, 빠르게 순위권으로 진입하며 이목을 끄는 작품이 등장했다.
‘백발백중’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4위를 기록, 가뿐히 순위권에 들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무료 인기 1위, 최고 매출 13위에 오르며 양대 마켓 동시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외에 iOS 버전 출시로 반사이익을 얻은 ‘피파 온라인 3 M’과 ‘뮤오리진’의 고공행진도 눈에 띈다.
<구글 플레이> 시선 집중 성공한 ‘백발백중’, 상위권 입성 가능할까

▲ 2015년 9월 24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9월 넷째 주 <구글 플레이>에는 ‘백발백중’의 활약이 눈에 띈다. RPG가 주류를 이룬 시장 분위기에,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FPS 장르임에도 출발이 나쁘지 않아 업계와 유저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것이다.
그 관심은 순위로 증명됐다. ‘백발백중’은 지난 22일(화) 출시되어, 이틀 만에 무료 인기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인기 무료 순위에 오른 ‘연희삼국’과 ‘요! 빌런’, ‘언더월드’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에 출시되는 신작들은 보통 출시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야 인기 순위에 진입하곤 하는데, ‘백발백중’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상위권에 오른 셈이다.

▲ '백발백중' 출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백발백중’의 등장은 ‘FPS는 모바일과는 맞지 않다’는 관념이 팽배한 가운데 도전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1년 전 네시삼십삼분 ‘샌드스톰’과 아이덴티티모바일 ‘건맨 더 듀얼’, 넥슨 ‘서든어택 M’ 등 많은 국내 업체들이 모바일 FPS의 문을 두드렸으나, 이중 ‘서든어택 M’을 제외하곤 그다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심지어 ‘서든어택 M’도 매출 중위권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모습을 감췄다.
이처럼 모바일 FPS가 고전하는 가운데 등장한 ‘백발백중’은 더 쉬운 조작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좌우 이동 제한으로 동선 변경 시 필요한 조작을 줄이고, 섬세한 컨트롤 없이도 조준점을 보정해주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 FPS보다는 진입장벽이 낮다.
여기에 넷마블의 마케팅 공세까지 힘을 더했다. 넷마블은 RPG, 캐주얼 외 히트 장르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비주류 취급을 받는 FPS까지 성공시킨다면, 전문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단단해질 것이기에 ‘백발백중’은 중요한 타이틀로 분류된다. 현재는 매출 70위에 그쳤지만, 향후 ‘백발백중’의 매출 순위 상승 여하에 따라 넷마블의 역량도 재평가될 전망이다.
<애플 앱스토어> 이젠 iOS도 무시 못 하겠네

▲ 2015년 9월 24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 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뮤 오리진’과 ‘피파 온라인 3 M’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뮤 오리진’과 ‘피파 온라인 3 M’은 모두 안드로이드 버전을 먼저 출시했다. ‘피파 온라인 3 M’은 <구글 플레이> 출시 후 1년가량이 지나서야 iOS 버전을 내놨고, ‘뮤 오리진’은 안드로이드 출시 후 5개월 만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국내 모바일게임은 안드로이드로만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안드로이드 유저 비율이 워낙 높아, iOS 출시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안드로이드에만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 '뮤 오리진' iOS 출시 이미지 (사진제공: 웹젠)
하지만 최근 들어 뒤늦게라도 iOS 버전을 출시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되는 게임이 부쩍 늘었다. 아이폰6가 출시되며 iOS의 국내 스마트폰 OS 점유율이 한 자리 숫자에서 20%대까지 크게 증가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의미있는 수익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선 것이다.
‘뮤 오리진’과 ‘피파 온라인 3 M’ iOS 버전 역시 이런 변화를 고려해 출시된 것이다. 특히 ‘피파 온라인 3 M’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순위가 7계단이나 올라, iOS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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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희2015-09-24 19:43
신고삭제아무리 생각해도 모바일로 왜 FPS를 해야 돼....PC나 콘솔에 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 조작도 더 편한데...모바일은 FPS 안 돼 답답해
CULTIST0012015.09.24 19:38
신고삭제4위 정도면 평균은 했네.
근데 구글 플레이는 워낙 쉭쉭 바뀌는 곳이라,
1~2주는 두고봐야할듯. 나락일지 아닐지는 뭐 ㅎㅎㅎ
wlw2015.09.24 19:39
신고삭제프렌즈팝도 약발다한건가..
살짝 떨어졌네
유다희2015.09.24 19:43
신고삭제아무리 생각해도 모바일로 왜 FPS를 해야 돼....PC나 콘솔에 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 조작도 더 편한데...모바일은 FPS 안 돼 답답해
유다희2015.09.24 19:44
신고삭제넷마블이 초반에 밀어줘서 그렇지 서든어택 M 꼴 날 거라고 장담한다 서든어택 M도 좌우 이동에 쏘기만 하는 걸로 밀었는데 안 됐잖아 마찬가지지 뭐
PentaF2015.09.25 21:19
신고삭제솔직히 백발백중 지금 해봤을 때는 그리 나쁘진 않은데...
모바일 FPS의 한계를 넘기에는 부족한 작품으로 보임.
그래도 조금 기대되는건 사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