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 협회 "영구퇴출 할 것"
2015.10.19 10:3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선수들의 공정한 경기를 중시하는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는 e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0년 마재윤을 비롯한 ‘스타 1’ 승부조작에 연루된 11명은 모두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영구제명 처리되고, 형사재판을 받았다. 그로부터 5년 후, ‘스타 2’ 프로게이머 및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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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공정한 경기를 중시하는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사건으로 기록된다. 이는 e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0년 마재윤을 비롯한 ‘스타 1’ 승부조작에 연루된 11명은 모두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영구제명 처리되고, 형사재판을 받았다. 그로부터 5년 후, ‘스타 2’ 프로게이머 및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되며 e스포츠에 어두운 그림자가 지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9일, 프로게임단 프라임의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이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19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을 영구제명 및 영구자격정지 징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협회는 “현재 검찰의 수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발표에 따라 추가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발표는 19일 오전 11시에 예정되어 있다.
협회는 지난 9월부터 프라임 박외식 감독과 소속 선수 최병현이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가담 여부에 대해 자체적인 사실확인을 진행 중이었다. 협회는 “최근 신고 포상금을 원하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박외식 전 감독과 최병현이 불법도박에 가담했다는 제보를 받고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하던 중 검찰의 구속, 수사 사실을 확인하고 본 사안에 대해 법률 자문을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e스포츠는 특히 ‘승부조작’에 더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지난 2010년 ‘스타 1’ 선수 11명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승부조작 사태를 거치며 e스포츠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진 바 있다. 그 여파로 인해 e스포츠 시작부터 중흥을 이끌었던 ‘스타리그’의 명맥은 오랜 시간 끊겼으며, 프로팀 및 전문 방송국도 축소됐다.
이에 협회는 2013년부터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와 감독, 코치에게 부정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불법배팅 가담 시 민형사상 조치를 감수한다는 서약을 받았다. 또한 2014년부터는 신고포상금 및 자진 신고 포상금 제도를 진행하고,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인터넷정책자율기구, 한국e스포츠협회 4자간 MOU를 통해 승부조작 및 불법배팅 방지에 힘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 1’ 승부조작으로부터 5년 후 다수의 관련자가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협회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e스포츠의 근간을 위협하는 불법도박, 불법배팅에 관련해 업계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또 다시 관련 사건 발생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협회는 추후 강력한 법적대응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일말의 연계성이 확인된다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외식 전 감독이 운영하던 ‘리그 오브 레전드’ 스베누 팀은 협회가 위탁을 맡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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