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또봇'과 '가속스캔들 2' 개발 난항
2015.11.16 17:15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실적 악화로 위기에 빠진 드래곤플라이가 힘을 싣고 있는 모바일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4종 중 절반이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속스캔들’의 후속작도 포함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또봇 모바일'도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 신규 매출원 확보가 시급한 드래곤플라이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실적 악화로 위기에 빠진 드래곤플라이가 힘을 싣고 있는 모바일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4종 중 절반이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속스캔들’의 후속작도 포함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주력 매출원은 ‘스페셜포스’ 시리즈를 포함한 온라인게임이었다. 하지만 ‘스페셜포스’ 시리즈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드래곤플라이의 온라인게임 매출을 살펴보면 2012년 300억 원, 2013년 228억 원, 2014년 193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신규매출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드래곤플라이가 눈을 돌린 것이 모바일 사업이다. 드래곤플라이는 2012년 출시한 ‘스페셜포스 넷’과 ‘스페셜포스 디펜스’를 시작으로, ‘스페셜포스 퍼스트 미션’, ‘꽃보다 할배’, ‘가속스캔들’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 선보이며 시장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이중 ‘가속스캔들’은 2014년 6월 바이두를 통해 중국 출시 후, 8일만에 319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모바일시장에서 드래곤플라이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드래곤플라이의 움직임도 달라졌다. 1~2종 정도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이전까지와 달리, 올 하반기 총 4종의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 여기에는 중국에서 검증 받은 ‘가속스캔들’의 후속작 ‘가속스캔들2’도 포함되어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 중국에서 인기를 끈 '가속스캔들' (사진제공: 네오위즈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바일 시장 경험이 많은 네시삼십삼분, 게임빌과 협업해 각각 ‘스페셜포스 모바일’과 ‘에이지오브스톰 모바일’을 출시하고, 저연령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또봇’ IP를 활용한 게임 선보이는 등 라인업도 풍성하게 구성했다.
이처럼 차근히 준비 중이던 드래곤플라이의 모바일사업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드래곤플라이가 게임 완성도 문제로 자회사 AP스튜디오의 ‘가속스캔들 2’와 ‘또봇 모바일’ 개발팀을 해체한 것이다. 다만, 게임 개발을 완전히 중단한 것이 아니라 신설 예정인 드래곤플라이 내부 스튜디오에서 이어서 개발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문제는 ‘가속스캔들 2’와 ‘또봇 모바일’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게임이라는 점이다. 올 하반기까지 2개월도 채 안 남은 상태에서 기존 개발팀이 해산된 만큼, 출시일 연기도 불가피하게 됐다. 실제로 드래곤플라이도 ‘또봇 모바일’과 ‘가속스캔들 2’의 출시 일정을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조정했다.

▲ '또봇 모바일'도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기대했던 ‘가속스캔들 2’ 개발이 지연되면서 실적 개선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이에 대해 드래곤플라이는 “’가속스캔들 2’와 ‘또봇 모바일’은 12월 출시 예정이었던 작품이라 하반기 실적에는 영향이 없다”이라며 “하반기에는 당초 예정대로 ‘스페셜포스 모바일’과 ‘에이지오브 스톰 모바일’이 출시되는 만큼, 두 게임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고 설명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올 상반기 매출액 72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55%와 65.2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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