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SK텔레콤, e스포츠 전통 강호 결승서 격돌!
2011.04.02 16:3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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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김택용
최호선, 이승석이 마련한 발판을 기반으로 팀의 마지막 카드로 출전한 김택용이 깔끔하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SK텔레콤 T1을 결승으로 올려보냈다.
4월 2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진행된 10-11 신한은행 위너스리그에서 SK텔레콤이 에이스와 백업 라인의 고른 활약을 기반으로 화승 오즈를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화승의 에이스 중 하나인 박준오와 백동준을 차례로 격파한 최호선 덕분에 SK는 힘겨운 플레이오프의 시작선을 상쾌하게 끊을 수 있었다. 장기간 승부 끝에 저그 박준오의 자원줄을 말리며 선취승을 기록한 최호선은 뒤이어 출전한 화승의 백동준의 깜짝 리버 전략마저 격파하며 2연승으로 팀의 기세를 드높였다
이에 맞서는 화승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팀이 2:0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화승의 중견으로 출전한 김태균은 질럿, 드라군 소수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보이며 최호선의 마린과 시즈탱크를 모두 제압하고 조기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첫 패배를 맞이한 SK텔레콤은 이승석을 다음 카드로 기용해 김태균마저 잡아내고 화승 오즈의 에이스 카드인 이제동을 단 5세트 만에 경기석으로 불러냈다.
1패만 하면 팀이 탈락의 나락에 떨어지는 최고의 위급 상황에 출전한 이제동, 하지만 이후 세트에서 보여준 그의 저력은 실로 놀라웠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천적으로 자리한 이승석을 효율적인 뮤탈리스크/스컬지 운영으로 누른 이제동은 SK의 테란 에이스이자, KeSPA 랭킹 1위에 자리한 정명훈마저 압도적인 물량으로 찍어 누르며 스코어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상황이 역전된 SK는 마지막 카드로 김택용을 기용했다. 이제동 VS 김택용,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격돌을 모든 관계자 및 팬들이 긴장된 시선으로 바라봤다.
김택용은 팀의 바람대로 이제동을 꺾으며 SK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지 더블넥으로 시작한 김택용은 가스 채취를 방해하는 이제동의 저글링 견제를 이겨내고 차근차근 질템 조합을 갖춰 막강한 화력으로 이제동을 제압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제동은 추가 병력을 동원해 김택용의 전진을 저지하려 했으나, 상황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힘의 격차가 너무도 크게 벌어져버린 상황이었다.
이로써, 이번 위너스리그 결승전은 국내 e스포츠의 전통 강호 KT와 SK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특히 SK의 경우, 이번 시즌을 통해 위너스리그 결승에 최초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랜 기간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온 두 팀이 이번 결승에서 어떠한 결과를 맞이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플레이오프에 앞서 KT의 이지훈 감독은 SK텔레콤 T1가 결승에 올라오길 바란다는 뜻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위너스리그 최강팀을 뽑는 결승전은 4월 9일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펼쳐지며, 이에 앞서 4월 5일에는 결승을 향한 두 팀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는 미디어데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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