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블리자드, 블리즈컨에서 '신의 한수' 놓다
2015.11.18 17:0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난 4주간 크게 웃을 일이 없던 블리자드에 겹경사가 터졌다. 블리즈컨에서 소개된 기발한 콘텐츠를 발판 삼아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동반상승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주인공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뒤를 이어 블리자드 온라인 군단 뒤를 받치고 있는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다. 두 게임 모두 나란히 3단계씩 오르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최근 잠잠했던 블리자드 진영이 불타오르기 시작한 것은 11월 초에 열린 블리즈컨 직후였다. 특히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모두 가까운 시기에 추가될 새로운 콘텐츠가 발표되며 유저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더더욱 놀라운 점은 ‘기발함’이다. 우선 ‘하스스톤’은 보스를 잡는 레이드 방식에 국한됐던 모험 모드에 탐험하는 맛을 살린 ‘탐험가 연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새로운 카드가 속속들이 등장하며 변화하는 ‘메타’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상승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순위 상승 공신은 신규 영웅 ‘초갈’이다. 머리가 두 개 달린 오우거 ‘초갈’은 그 콘셉을 살려 한 영웅을 플레이어 두 명이 컨트롤하는 기발한 방식을 살렸다.

▲ '하스스톤' 탐험가 연맹(좌)와 '히어로즈'의 '초갈'(우)
새로운 콘텐츠로 게임에 활력을 더하는 것은 매우 정석적인 전술이다. 관건은 유저에게 통할만한 요소를 발굴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블리자드는 ‘하스스톤’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전에 없던 재미 요소를 붙이며 게임을 잠시 쉬고 있는 유저도 다시 모니터 앞에 불러올 힘을 줬다. 여기에 ‘블리자드 게임은 확장팩부터’라는 말처럼 블리자드는 자사 게임에 부족한 부분을 추가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회사다. 즉, 두 게임의 동반상승 뒤에는 ‘남다른 AS 능력’을 가진 블리자드의 저력이 깔려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월동 준비 들어가나, 오르고 내리고 부산한 순위경쟁
비수기였던 가을을 넘어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 겨울이 다가왔다. 여기에 지난 12일 수능이 끝나며 게임업계 입장에서는 바짝 유저를 끌어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수능 종료를 기점으로 업계 전체가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들어가며 순위에도 역동적인 분위기가 흘렀다.
가장 ‘칼 같은’ 타이밍을 잡은 것은 ‘던전앤파이터’다. 게임 주 이용고객이 10대에서 20대 초반임을 저격해 이름하여 ‘수능 해방 전쟁’을 달고 나온 특별 던전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수능이라는 누구나 아는 소재에 주 고객층을 타겟팅한 ‘스트레스 해소’를 붙여 시너지를 더한 ‘던전앤파이터’는 큰 형님 ‘리니지’를 잡고 4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유저 양극화 문제가 불거지며 잠시 주춤한 ‘파이널 판타지 14’를 캐릭터 개편과 새로운 각성 무기를 앞세운 ‘메이플스토리’와 ‘검은사막’이 잡아내며 그간 조용했던 상위권에 긴장감을 자극했다. 영 힘을 쓰지 못했던 ‘메이플스토리 2’도 총 4,500만 원 규모의 넥슨캐시를 동원한 이벤트로 넥슨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14위에 올라 중위권 탈출에 성공했다.
중위권은 모든 게임의 순위가 뒤바뀌었을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이 일어났다. 순위변동을 나타내는 붉고 푸른 화살표가 난무하는 가운데에서도 준비된 한 방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주인공이 있다. 지난 7월 7일 ‘메이플스토리 2’ 출시에 맞춘 타이밍 러쉬로 큰 순위상승을 이뤄냈던 ‘테일즈런너’는 이번에는 빼빼로데이인 11월 11일에 이벤트를 열며 단기간에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반면 ‘이카루스’의 경우 지난 28일 시작된 한게임 채널링을 끝으로 업데이트 효과가 소멸되며 8단계 하락한 24위에 머물렀다.
하위권에서는 두 온라인 RPG 신작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애스커’가 9단계 올라 39위에 자리한 반면 ‘아이마’는 11단계나 하락해 49위에 머물며 퇴출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한 번 더 살펴볼 점은 게임 내부 분위기는 순위와 정반대라는 것이다. ‘아이마’는 PC방 이벤트를 비롯해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있는 반면, ‘애스커’는 지난 4일 올라온 다음 채널링 시작을 알리는 공지 후 외부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 이에 유저 사이에서도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포탈 검색, PC방 게임접속, 홈페이지 방문자,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네이트, 줌닷컴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많이 본 뉴스
-
1
달의 군주 암시, 팰월드-테라리아 컬래버 25일 시작
-
2
어쩌다 여기까지, 몬헌 와일즈 최근 평가 '압도적 부정적'
-
3
팰월드+도깨비 느낌 신작 '애니모', 7월 4일 테스트
-
4
라기아크루스 출현? 몬헌 와일즈 업데이트 내용 유출
-
5
'압긍' 오리 탐정 추리게임, 한국어 패치 배포
-
6
최대 95%까지, 스팀 여름 할인 축제 시작
-
7
최대 96% 할인, 다이렉트 게임즈 여름 프로모션 시작
-
8
[오늘의 스팀] 테라리아 만난 팰월드, 반응 ‘미지근’
-
9
마비노기, 디렉터 교체로 재도약 노린다
-
10
[오늘의 스팀] 할인 끝나도 1위, 대세 된 등산게임 '피크'
유다희2015-11-18 17:54
신고삭제이게 블리자드 게임을 못 버리는 이유 중 하나지 솔직히 못 만들었어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게 블리자드 마인드임...디아 3도 완전 망했는데 결국 확장팩 내고 계속 고치면서 결국은 재미있게 만들었지 와우는 요새 다 된 거 같은데 나머지 게임들은 두고볼 가치가 있음
여치여우곰2015.11.18 17:53
신고삭제하스스톤은 처음에는 진짜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갓게임이 되어가고 있음 역시 블리자드 게임은 확장팩부터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거는 아닌 듯
유다희2015.11.18 17:54
신고삭제이게 블리자드 게임을 못 버리는 이유 중 하나지 솔직히 못 만들었어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게 블리자드 마인드임...디아 3도 완전 망했는데 결국 확장팩 내고 계속 고치면서 결국은 재미있게 만들었지 와우는 요새 다 된 거 같은데 나머지 게임들은 두고볼 가치가 있음
돼지고기2015.11.18 17:56
신고삭제운빨망겜이라고 욕해도 하스스톤만한 TCG없지
매직처럼 어렵지 않고 그렇다고 수집에 집중한 다른 모바일게임처럼 전략이 없는 것도 아니고..
블리자드의 기획력이랑 개발력은 인정해줘야
돼지고기2015.11.18 18:01
신고삭제히오스가 의외로 인기 많네요?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어서 망한줄;;
유다희2015.11.18 18:05
신고삭제희대의 트롤링 예고 캐릭터 초!갈! 근데 매우 신기하긴 함...어떻게 두 명이 하나를 조종해서 게임하련지 ㅠㅠ
코맥2015.11.18 18:17
신고삭제진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이번 초갈은 역대급이다 ㅋㅋㅋㅋㅋ
상상도 못한 2인 1캐릭터 조합...사스갓 빡빡이 마인드
PentaF2015.11.18 18:18
신고삭제빡빡이 머리가 2개 모여서, 3명분의 힘을 낸다는 엄청난 초갈....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됩니다.
어떤 트롤판이 나올 지... ㄷㄷ
CULTIST0012015.11.18 18:19
신고삭제더스틴 브라우... 빡빡이 해냈구나!
부레옥잠2015.11.18 18:20
신고삭제설마 빡빡이가 개발자 말씀하시는건 아니죠?
돼지고기2015.11.18 18:30
신고삭제빡빡이 대단해!
최군2015.11.18 19:18
신고삭제갓군 최군이야 말로 최고의 게임이지
업데이트를 몇번을 했는데
장마오는하루2015.11.19 09:42
신고삭제몇번을 했는데도 운빨과 노답밸런스
미르후2015.11.19 19:47
신고삭제이름 값 하는 블쟈! 대표적으로 디아3 첨에 안좋았지만.. 패치와 확장팩으로 고치고 개선해서 유저들이 환영 하잔아.... 블쟈처럼 잘 하는 회사가 어디 있을까? ^^와우 뒤을 이을 차세대 MMORPG 게임을 만들어 줘! 블쟈 제발....
아르미드2015.11.21 15:48
신고삭제던파는 수험생들 겨냥해서 엄청 퍼주기 이벤트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신규유저 유입이 잘 안되는게 던파의 숙제인데, 이번 이벤트로 그걸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을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