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 '던파' 종주국 자존심 지킨 한국
2015.12.06 15:5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던전앤파이터' 글로벌 대회 'F1 월드 챔피언십 2015' 우승을 차지한 한국
'던전앤파이터'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대회에서 한국이 개인전과 단체전, 두 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12월 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던전앤파이터' 글로벌 대회 'F1 월드 챔피언십 2015'이 열렸다. 한국, 중국, 일본, 글로벌 등 4개 국가, 선수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각국 선수가 1:1 맞대결을 펼치는 개인전과 국가대항전으로 꾸려진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리고 한국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던파' 종주국다운 강력함을 보여줬다.
특히 개인전의 경우 한국 대 한국 결승 대진이 꾸려지며 더더욱 한국의 강력함이 부각됐다. 지난 5일 열린 액션토너먼트 시즌 2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형준과 WCG 2009년 우승자 출신 정종민이 우승컵을 가운데 둔 한판 승부를 벌였다.
두 선수의 강력함은 16강부터 이어졌다. 우선 정종민의 경우 16강에서 중국 최강 '마도학자'로 손꼽히는 츄동성을 비롯해 더글라스 로서, 정보석을 꺾고 3승으로 4강에 올랐다. 이에 지지 않고 김형준 역시 지난 액션토너먼트 결승 상대였던 정재운을 비롯해 마루야마 케이스케, 요시카와 유키히로를 잡고 3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한국 대 중국 대결로 압축된 4강에서 두 선수는 모두 강력한 맞수를 만났다. 정종민은 강력한 공중콤보로 무장한 중국 위엔레이의 '퇴마사'를, 김형준은 16강에서도 효율적인 소환물 운용으로 빈틈 없는 경기를 보여준 차이쟈이의 '소환사'를 상대했다. 특히 김형준은 3세트까지 가는 고전 끝에 2: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배틀메이지'를 사용하는 정종민과 '인파이터'를 사용하는 김형준이 맞붙은 결승전은 반격과 선공, 두 가지가 핵심으로 통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먼저 콤보를 연결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치열하게 진행된 결승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정종민이다. 계속 안으로 파고드는 김형준의 공격을 '위상변화' 등으로 차단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배틀메이지'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황룡천공'을 적중시키며 승부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쥔 정종민(상)과 김형준(하)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된 단체전에서도 정종민의 '황룡천공'이 작렬했다. '남 레인저'를 사용하는 더글라스 로시를 상대한 4강 개인전에서는 초반부터 '황룡천공'까지 콤보를 이어가는 깔끔한 운영을 보여줬으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도 대장전에 출전해 중국 대표 '여 스트라이커' 천저둥을 잡으며 2세트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국의 강력함은 단체전에서도 이어졌다. 4강에서 글로벌 팀을 2:0으로 잡고 올라온 한국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개인전으로 진행된 1세트를 빼앗기며 불리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에서 '여 그래플러'를 사용한 김태환이 중국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손꼽힌 '소환사' 차이쟈이를 잡아내며 다음 차례였던 정재운에게 부드럽게 바통을 넘겼다. 이후 정재운 역시 '퇴마사'를 잡고, 뒤이어 등장한 '여 스트라이커' 역시 체력을 반 이상 깎으며 유리한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정종민의 '배틀메이지'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단체전 우승을 결정지은 것은 정재운이었다. 지난 5일 열린 액션토너먼트에서 김형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문 정재운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중국 천저동을 잡아내고 팀의 우승을 확정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성공한 '던전앤파이터' 한국 선수들
이렇게 '던전앤파이터' 글로벌 대회 'F1 월드 챔피언십 2015'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한국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중국과 글로벌 선수들 역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팬들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단체전에서 한국을 마지막 세트까지 밀어붙이는 수준급의 경기력으로 한국 못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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