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시작된 10년차 '로한' 두 번째 전성기, 러시아로 이어간다
2015.12.08 18:28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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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로한: 강철의 문장’ 시연버전 지스타서 첫 공개
‘로한’ 태국 서비스 순항, 최고 동시 접속자 12,300명
플레이위드 ‘로한' 싱코페이트가 러시아에서 서비스
2015년은 중견 개발사들에게 혹독한 한 해였다. 모바일게임으로 유저의 마음이 돌아섰고, 대규모 마케팅이 아니면 눈에 띄기도 요원한 상황에서 딱히 돌파구도 없었다. 특히 온라인게임을 주력으로 삼는 개발사는 더욱. 와이디온라인이나 웹젠처럼 모바일게임으로 큰 ‘한 방’을 터트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중견업체도 있지만, 유독 올해는 사방에서 중견 개발사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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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중견 개발사들에게 혹독한 한 해였다. 모바일게임으로 유저의 마음이 돌아섰고, 대규모 마케팅이 아니면 눈에 띄기도 요원한 상황에서 딱히 돌파구도 없었다. 특히 온라인게임을 주력으로 삼는 개발사는 더욱. 와이디온라인이나 웹젠처럼 모바일게임으로 큰 ‘한 방’을 터트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중견업체도 있지만, 유독 올해는 사방에서 중견 개발사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터져나왔다.
플레이위드도 그런 중견 개발사 중 하나였다. 수익원 ‘로한’이 존재하지만 크게 히트한 모바일게임은 전무하다. 독특한 세계관을 도입한 모바일게임 ‘요마소녀’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순풍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지금의 플레이위드를 만든 MMORPG ‘로한’이 해외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 플레이위드 김흥민 해외사업 팀장

▲ 플레이위드 김흥민 해외사업 팀장
“해외에서 ‘로한’은 현역입니다. 태국에서 정식 서비스 돌입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현지 유저들의 반응이 여전히 뜨거워요. 처음 오픈했을 때 최고 동접이 12,000명 정도였는데, 지금도 80% 정도 유저들이 꾸준히 ‘로한’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내부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보고 있고요”
플레이위드 김흥민 해외사업 팀장은 태국 퍼블리셔 소프트아이스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로한’의 힘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본래 ‘로한’ 태국 서비스는 계획에 없었는데, 타국 서버에서 ‘로한’의 열혈 유저였던 소프트아이스 대표가 먼저 플레이위드에 퍼블리싱 제안을 한 게 시작이었다. 플레이위드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1월 열린 지스타에서 후속작인 ‘로한: 강철의 문장’을 소개하며 만난 해외 퍼블리셔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RPG와 실시간 전략게임을 결합한 게임성을 쉽게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로한’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강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래서 김 팀장도 ‘로한’ 해외 인지도를 체감하게 됐고, 플레이위드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 '로한'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플레이위드)

▲ '로한'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플레이위드)
“’로한’이 PvP를 극단까지 강조한 MMORPG다 보니, 해외에도 마니아 유저가 의외로 많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밀리언셀러’라 부르는 A급 타이틀 인지도는 아니더라도, B급 정도는 됩니다. 게다가 10년 전 게임이라 국내에서는 노후됐다는 평가가 많은데, 오히려 해외 사정에는 잘 맞아요. 아시다시피 해외는 국내만큼 인터넷 사정이 좋거나 고사양 컴퓨터가 보급되어있지 않으니까요”
태국에서 시작된 로한의 새로운 불씨는 곧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러시아로 옮겨 붙을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는 러시아 5대 퍼블리셔 싱코페이트로, ‘검은사막’을 현지에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싱코페이트는 PvP를 즐기는 러시아 유저들의 입맛에 ‘로한’이 적격이라고 판단하고, 현지 MMORPG 유저층을 30%에서 50%까지 추가로 흡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로한’ 영역 확장은 이에서 그치지 않는다. 김 팀장은 이 여세를 몰아 후속작 ‘로한: 강철의 문장’도 국내 서비스 일정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시기에 해외에 선보이고, 기존 팬층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 후속작 '로한: 강철의 문장' 트레일러 (영상제공: 플레이위드)
▲ 후속작 '로한: 강철의 문장' 트레일러 (영상제공: 플레이위드)
“플레이위드에게 있어 ‘로한’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IP입니다. 그래서 더 키우고 싶고, 조심스럽게 다루고 싶어요. 그래서 ‘로한’ 모바일게임 제작 프로젝트도 아직은 논의 중입니다. 중요한 IP인 만큼, 원작의 재미도 살리면서 현 트렌드에 맞는 타이틀을 내놓고 싶거든요. 이런 계획들을 잘 진행해서, 제2의 ‘로한’ 전성기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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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군2015-12-09 12:17
신고삭제시장이 안좋고 유저가 떠나가고... 니들이 운영을 젖같이 하니까 안하지... 핵쟁이에 오토들은 나몰라하면서 돈벌이벤트궁리만 하는데 니들같으면 하겠냐?
유다희2015.12.09 08:57
신고삭제사실 작은 회사라면 하나를 잘 키워서 먹고 사는게 답일 수도 있죠 게다가 로한은 한국에서는 마이너 중 마이너라 해외를 뚫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다희2015.12.09 08:58
신고삭제이게 그 아파트인가 뭔가 엄청 비싼 경품 걸어가지고 문제된 게임아닌가? 게임에 재미로 승부해야지 경품으로 승부하면 안 되지 태국에서는 그러지말길
유다희2015.12.09 08:59
신고삭제월탱이 있긴 한데 한국 회사들이 러시아에 가는 걸 보면 그래도 온라인게임 하는 사람이 꽤나 있나봄? 러시아 게이머는 생소한데 어떻게 게임하는지 궁금함
유다희2015.12.09 09:05
신고삭제ㅋㅋㅋ 사연이 재미있네요 게임하던 유저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약하자고 찾아오다니 좀 특이 케이스인 듯. 근데 그만큼 게임을 좋아하는 회사가 맡으면 서비스도 더 애정 갖고 할테니 결과적으로 좋으리라는 생각이 있네요
유다희2015.12.09 09:08
신고삭제옛날에는 잘나가면 동접 3~40만은 우습게 찍었는데 요새는 적어도 꾸준히 동접이 나오는데 만족해야될 정도로 온라인게임 상황이 많이 안 좋아진 게 느껴지네요. 근데 할 게임도 없는데 신작이 나와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서 이중고 같음
소금머겅2015.12.09 09:17
신고삭제온라인 업체들이 한국은 이제 아니라고 판단했나 봅니다. 오래전부터 한국이 테스트베드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왔죠. 슬슬 그 결과가 나오는거같은데 이럴수록 한국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들겠지요. 시장이 작아 아쉬운 일입니다. 회사들 덩치는 커지는데 소비자는 자꾸 줄어드니까요
귄터2015.12.09 09:19
신고삭제로한도 참 은근히 오래가는 IP인데, 꾸준히 끌어가면 점차 성과가 있으리라 봄. 묻히기 쉬운 모바게 시장에선 결국 조금에 인지도라도 황금을 캐는 단초가 되는 법
귄터2015.12.09 09:21
신고삭제해외 어디서 잘된다고 본 것같긴한뎈
귄터2015.12.09 09:24
신고삭제이 정도 사이즈 회사가 대형 게임으로 살아남긴 이젠 힘들지도..
송군2015.12.09 12:17
신고삭제시장이 안좋고 유저가 떠나가고... 니들이 운영을 젖같이 하니까 안하지... 핵쟁이에 오토들은 나몰라하면서 돈벌이벤트궁리만 하는데 니들같으면 하겠냐?
헤들리스2015.12.10 10:04
신고삭제그냥 강철의 문장이 뭘지 기대되네
솔직히 본작은 그냥 저냥 망한거 같았는데, ㅇㅇ
신규 게임은 언제나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