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게임 채널 송출 재검토한다"
2015.12.10 10:5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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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관 내에 게임 채널 송출을 중단한 국방부의 조치가 도마에 올랐다. 국회의원은 물론 한국e스포츠협회와 방송국에서도 유감을 표명하며 게임 채널을 다시 송출해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국방부는 게임을 비롯한 전체 채널 송출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게임메카와의 통화를 통해 “군 내에는 IPTV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군 내부는 물론 외부 인사도 포함되어 있는 위원회인데 조만간 회의를 열어 게임을 포함한 모든 채널에 대한 송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라며 “장병들에게 필요한 채널이 무엇인가를 논의할 예정이며, 군 내부는 물론 외부 의견도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12월 1일부로 장병들이 생활하는 군 생활관 안에 설치된 IPTV에 OGN이나 스포TV 게임즈와 같은 게임 채널 송출을 중단시켰다. ‘하루 종일 게임 채널만 틀어놓고 있다는 민원이 있었다’와 ‘게임방송을 보며 게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가 게임 채널 송출을 중단한 이유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곳곳에서 제기되며 군 생활관 게임 채널 송출 금지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병헌 의원은 “국가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며 나라 지키는 성인 장병들을 ‘마음대로 통제해도 되는 대상’이라 생각하는 국방부의 ‘갑질’ 마인드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국군 장병들이 휴식 시간이 TV로 e스포츠를 시청할 권리를 가로막을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라며 성인남성을 통제 대상으로 보는 국방부의 조치에 유감을 표했다.
김광진 의원 역시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게임방송을 못 보게 한다고 사고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국방부가 병사들을 한 명의 대한민국 성인으로 대우하고 그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이다"라며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문제 자체를 없애는 국방부의 대응방식을 꼬집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국방부의 시선이 왜곡되었다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국방부는 게임방송을 보면서 게임에 빠질 수 있게 때문에 막아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리는 단순히 게임을 보는 것, 게임을 하는 것 모두가 우리 삶에 중독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제한적인 시각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국방부는 군 생활관에 설치된 IPTV에 게임을 비롯해 모든 채널의 송출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논의 결과 게임 채널 재송출이 결정될지, 아니면 지금처럼 게임 채널 송출을 막는 것을 유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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