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의 무덤 한국, `SD건담`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2011.07.21 19:15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는 장르.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안통하는 장르, 바로 ‘메카닉’입니다. PC 패키지시장의 몰락과 함께 온라인게임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영역이 온라인화 되고 있지만 유독 ‘메카닉’만큼은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죠.
SD건담캡슐파이터가 아니었더라면 대한민국은 정말 메카닉 온라인게임의 무덤이라고 불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FPS의 명가 게임하이에서 만든 ‘메탈레이지’, 엔씨소프트의 ‘엑스틸’, 초이락게임즈의 ‘베르카닉스’, 그리고 서비스를 종료했다가 얼마 전에 다시 오픈한 코즈믹브레이크까지 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장르로 도전했지만 저조한 반응으로 탓에 서비스 종료 및 발매 연기를 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메카닉 무용론’도 이제는 빈말이 아니게 되어버렸죠.
그렇다면 SD건담캡슐파이터(이하 SD건담)는 어떻게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일까요? SD건담을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맥스 송기원 기획 파트장은 이 질문에 대해 “건담 브랜드가 가진 힘이 크다”라고 영광을 돌렸습니다. 워낙 건담을 사랑하고 아끼는 매니아 분들이 많아 기대치에 부흥하는 것도 힘들었다는 게 송파트장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SD건담이 지난 5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브랜드’ 만의 힘이었을까요? 절대 아니죠. 국내에서도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IP로 여러 게임들이 개발되었지만 SD건담 만큼의 성적을 내주는 게임은 드문 상황입니다. IP도 물론 중요하지만 핵심은 IP의 특성을 잘 살리는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유저들이 냉정하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게임메카는 소프트맥스를 직접 방문해 ‘SD건담 시즌4: 재탄생’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메카닉게임으로서 유일하게 롱런하고 있는 SD건담의 인기비결을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서초동 소프트맥스 본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소프트맥스
송기원 파트장, 하승수 운영팀장, 반다이코리아 김형길 총괄 PM
먼저 국내 메카닉 온라인 게임 중 유일하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SD건담의 인기 요인을 묻고 싶습니다.
소프트맥스 송기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건담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요? 30년여에 이르는 동안 건담이라는 브랜드가 탄생시킨 수많은 컨텐츠는 그 퀄리티 또한 매우 높습니다. 그 우량의 컨텐츠를 접해 본 유저들이 유일무이한 온라인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의 SD건담 캡슐파이터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자평해 봅니다(웃음). 덧붙여 SD건담 캡슐파이터만의 화끈한 액션성과 조작성이 더해져 다른 건담 게임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게임성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반다이코리아 김형길: 오랜 역사를 가진 건담을 다루는 만큼 원작의 고증을 살리기 위해 유닛 디자인은 물론 각종 기획까지 검수를 거치고 있습니다. 건담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힘과 철저한 검수를 통해 재현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일반 메카닉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몰입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5년차 서비스를 진행해오면서 CJ E&M 넷마블과 소프트맥스에서 게임 안팍으로 열심히 운영을 해주신 점도 빼놓을 수는 없죠.
들은 바로는 일본에서는 원작의 느낌을 상당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검수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SD건담도 비슷한가요?
김형길: 물론입니다. 좀 세심하게 보는 편이죠(웃음). 이번에 추가되는 ‘턴 에이 건담’을 예로 들면 기체 자체에 콧수염 모양의 뿔이 있는데 이 각도 때문에 디자인을 여러 번 변경한 기억이 있습니다.
▲콧수염
각도 때문에 애를 먹었던 턴 에이 건담
이번 업데이트 콘셉은 무엇이며 어떤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나요?
송기원: 이번 업데이트의 메인 테마는 “휴면 유저여, 다시 일어서라!!!” 입니다. (웃음) 시즌4의 메인 콘셉을 신규/휴면 유저를 케어하는 것으로 잡았기 때문에 초보자 지향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신규 싱글 미션 2개, 신규 튜토리얼이 3개 업데이트되고, 그들과 연계되는 퀘스트를 새로 추가하여 초보자가 조금더 SD건담 캡슐파이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신규 퀘스트에는 S랭크 유닛, 이벤트로 한정 공개되었던 유닛, EXP풀팩,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이 배치됩니다. 뿐만 아니라, 중사/상사/원사용의 신규 퀘스트도 배치하여 중급 유저에 대한 케어도 동시에 진행하죠.
팀원 중에 1명이 대장이 되고, 상대편의 대장을 쓰러뜨리는 것이 메인인 신규 대전 모드 “대장전”과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엠블렘을 모으고, 자신의 아이디 앞에 장식할 수 있는 “엠블렘 시스템”도 새로이 추가됩니다. 대전 부분에서는 새로이 “서포트” 개념이 추가되어 단순히 킬/데스로만 진행되어 개인 성적에만 치중되던 전투에서 탈피하여 팀 플레이 위주의 전투로 분위기를 바꾸려 합니다. 그리고 결과 화면에서 자신의 전투 성적을 평가해주는 “전투 평가 시스템”도 추가됩니다. 전투 평가 시스템은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단순히 성적의 표시 정도지만, 추후 다른 컨텐츠와 연계하여 계속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가 메카닉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게임성이나 세계관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벽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이를 해소할만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나요?
송기원: TPS라는 게임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고안한 것이 “전투 보조 시스템”입니다. 상사 이하 저계급 유저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유닛 중에 1기를 선택하여 전투 보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죠. 전투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면 사격 명중률 향상, 미니맵 강화, 유닛 서치 거리 증가 등등 전투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버프를 받게 됩니다.
단, 이런 버프들의 효과는 계급이 낮은 이병이 가장 효과가 좋고, 상사로 갈수록 그 효과가 매우 미미해지면서 원사가 되어서는 현재 SD건담 캡슐파이터의 조작감과 동일해집니다. 초보자가 실력이 높은 유저 틈바구니에서도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게끔 하자는 취지죠.
김형길: 건담에 대해 잘 모르시는 유저분들이라면 얼마 전에 오픈한 ‘건담인포(http://kr.gundam.info)’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이곳에서는 SD건담캡슐파이터 소식 및 애니메이션, 건프라, MS도감 등 건담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가 있어 게임 세계관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건담
정보가 총집합해 있는 `건담인포` 사이트가 오픈했다
SD캡슐파이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체에 ‘뉴건담’이 선정되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기체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이는 기체 소개와 혹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체가 있다면 한가지 뽑아서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송기원: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 여겨 보셔야 할 유닛은 역시 ‘턴 에이’ 계열의 유닛입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에 정식 참전하기까지 4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데요, 오랜 시간이 걸린만큼 개발팀에서도 ‘턴 에이’ 계열 유닛은 더욱 더 신경을 써서 작업하였습니다. 특히 사내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턴 에이 건담’은 원작 재현은 물론이고 성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 개인적으로 더 호감이 가는 기체는 ‘골드 스모’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요즘은 자꾸 황금색이 땡기네요. (웃음)
이번 업데이트 중 하나인 ‘성실한 마음가짐’ 시스템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 기존보다 경험치를 더 주는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이벤트가 아닌 기본시스템으로 채택되었는데요. 업데이트 의도가 궁금합니다.
송기원: “성실한 마음가짐 시스템”은 매일 매일 열심히 SD건담 캡슐파이터를 즐겨주시는 유저분들을 위한 추가 보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매일 로그인시에 성실한 마음가짐 버프를 받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대전/미션을 하면 결과 보상에 추가 보상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테스트 버전에서는 매일 약 15회의 버프가 제공되는데, 이는 대전/미션을 15판 플레이할 수 있는 량입니다.
또한, 성실한 마음가짐은 최종 로그인 시점에서 다음 로그인 시점까지를 계산하여, 최대 5일만에 새로 접속한 유저에게는 추가 보상이 더 더해집니다. 즉, 5일만에 접속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매일 접속하는 유저들을 따라갈 수 있게끔 배려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실한 마음가짐 버프는 매일 접속할 때마다 15회씩 받을 수 있고, 다음 날로 누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접속해서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오퍼레이터, PC방 혜택, 더블업 이벤트 등과 중복 적용되므로, 이들과의 결합을 잘 이용하면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규 대전 모드 ‘대장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송기원: 새로운 대전 모드인 "대장전"은, 각 팀의 대장과 함께 5분 동안 화력전을 펼치는 모드입니다. 대장전의 기반은 “일반대전”이기 때문에, 적 격추시 점수 계산도 일반대전과 동일하죠. 단, 대장이 격추되면 대량의 점수를 잃고 대장으로 적을 격추하면 추가 보너스 점수를 더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즉, 아군 대장을 잘 보호하면서, 적 대장을 격추시키는 전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장의 선정 기준은 완전 랜덤입니다. (유저의 계급, 유닛 랭크 등과 무관하게 순수 랜덤입니다.) 단, 초보 유저가 대장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대장이 되면 여러 가지 스탯이 상승되고 슈퍼 아머를 가지게 되는 등, 살짝 유닛이 강해지게끔 설정하였습니다. 아군 대장이 격추되면 남아 있는 아군 중에 1명이 랜덤으로 대장이 되게 됩니다.
▲대장전은
대충 이런 느낌
이번 업데이트의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면 튜토리얼 모드를 통해 신규 유저 유입을 장려하고 기존 유저들에게는 경험치 해택 등을 제공해 레벨링에 욕구를 자극하려는 듯한 의도가 느껴집니다.
송기원: 위에도 설명드렸다시피, 이번 업데이트의 1차 목적은 “신규/휴면 유저의 케어”입니다. 또한 신규 게임모드나 퀘스트, 엠블렘, 서포트, 전투 평가 등도 업데이트하여 기존 유저에 대한 케어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는 매 시즌업데이트마다 안정성 부분에서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비책이 있나요.
소프트맥스 하승수: 비책이라고 언급할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업데이트가 무사히 완료될 때까진 개발된 컨텐츠에 대하여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하여 최대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QA팀 및 전 직원들이 모두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밸런스는 문제는 개발사에서 영원히 안고 가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SD건담도 매번 업데이트 때마다 공통적인 고민을 안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유저들을 위해 한 말씀 하신다면요?
송기원: 건담이라는 컨텐츠를 이용한 액션 게임인만큼, 밸런스 못지 않게 원작 구현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유닛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최대한 원작 구현도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밸런스 테스트하는 과정에서는 원작 구현도와 성능 양쪽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테스트팀의 물리적인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유닛의 밸런스 조정은 하지 못하지만, 매달 적은 수의 유닛이라도 꾸준히 밸런스 조정을 진행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여름 업데이트외에 차후 계획중인 업데이트가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송기원: 차후 계획중인 업데이트는 반다이코리아/CJ E&M측과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므로 지금 말씀 드리기에는 곤란합니다. 현재 개발팀은 시즌4 대규모 업데이트에 모든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김형길: 현재로서는 시즌 4 대규모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SD건담 캡슐 파이터이 꾸준히 해외 전개를 진행하고 있고, 각종 건담 관련 사업과의 연계 등 서비스의 범위를 계속해서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만큼, 이러한 서비스 강화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SD건담 캡슐 파이터를 여러분께 제공하여 더욱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가 이번에 모든 유저들에게 2만 포인트 지급, 휴면 유저들에게 S랭크 기체를 지급하는 파격 이벤트를 시행습니다. 아무래도 기체나 포인트는 매출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쉽지 않았을텐데 어떤 의미로 시행된 이벤트였나요?
하승수: 금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SD건담 캡슐파이터를 플레이하는 고객들에게 진행한 이벤트 중 가장 파격적으로 이벤트 상품을 결정하였습니다. 우선, 포인트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자는 의미와 고객들이 금번 업데이트에 더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기 위하여 매출과 연결되는 부분이지만 과감하게 더 많이 주자는 의미로 지급을 하였습니다.
커스텀 캡슐머신에 대한 유저 불만이 많이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확률형 아이템이다보니 아무리 뽑아도 원하는 기체가 안나온다는 의견이 많습니니다. 차라리 SR등급 기체를 캐시로 팔아달라는 의견도 종종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승수: S,A,B,C의 기본 랭크 외에 뒤에 붙는 N(Normal), S(Secret), R(Rare) 등급은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설정을 하게 됩니다. N의 경우에는 조합 및 판매, 캡슐머신, S는 조합(일부는 미션보상), R은 캡슐머신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SR랭크의 유닛 획득이 확률이기 때문에 그러한 의견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설정상 현재로서는 커스텀 캡슐머신 외에 다른 방식(예를 들어주신 캐쉬)에 의한 획득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매번 패치 때마다 생기는 문제인데 위치랙과 조안버그는 언제쯤 완전하게 해결될까요?
하승수: 이 부분은 SD건담 캡슐파이터를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고객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계속적으로 게임의 안정성을 위해서 원인 파악/분석 및 테스트, 패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안정성있는 게임환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질타를 받는 것이 바로 ‘서비스 운영’에 대한 측면인데요. 그래도 유저들과 가장 가깝고 개발적인 측면보다 유저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하는 파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SD건담을 운영하시면서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유저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각오가 있다면 이 자리를 통해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승수: 벌써 SD건담 캡슐파이터를 서비스한지가 5년이 되어가는군요. 그동안 참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가장 즐거웠던 일들은 온게임넷 리그전에서 많은 고객님들의 참여와 관람, 그리고 가끔씩이지만 예기치않게 운영팀으로 고객님이 직접 종이로 만든 건담 피규어라든가 그런 것들을 보내왔을 때 그 정성을 생각하면 고맙습니다. 고객 지원을 하면서 여러 불만과 응원이 공존하지만 그래도 저희 SD건담 캡슐파이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고객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잘 긁어 좋은 방향으로 반영할 수 있는 SD건담 캡슐파이터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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