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공룡 플랫폼의 꿈, '다음 모바게' 3월 서비스 종료
2016.01.12 17:0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다음 모바게' 서비스 종료 공지 (사진출처: 공식 어플리케이션 갈무리)
다음(현 카카오)과 일본 모바일게임업체 DeNA가 합작했던 모바일게임 플랫폼 ‘다음 모바게’가 3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DeNA와의 파트너십 계약 종료로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것이다.
'다음 모바게'가 오는 3월 14일부로 모든 서비스가 종료된다. 현재 ‘다음 모바게’를 통해 서비스 중인 게임은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와 ‘판타지카’ 2종이다. 2월 12일부터 유료 결제가 종료되며 3월 14일에는 게임을 비롯한 모바게 서비스 전체가 종료된다.
현재 ‘다음 모바게’ 운영주체는 DeNA다. 카카오는 “다음 모바게의 경우 DeNA와의 서비스 계약이 지난 11월 28일부로 종료됐다. 이후 모바게 서비스 및 운영에 대한 의사결정은 DeNA가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서비스 종료 결정 역시 DeNA가 내린 것이다.
'다음 모바게'는 다음이 카카오에 합병되기 전인 2011년에 일본 게임업체 DeNA와 합작해 구축한 모바일게임 플랫폼이다. 당시 3,400만 회원을 확보한 다음과 3,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일본 DeNA가 힘을 합쳐 모바일게임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다음 모바게' 핵심이었다.
그러나 2012년 8월에 다음 모바게를 통해 출시된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 이후 히트작을 내지 못하며 사업은 어려워졌다. 2013년부터는 다음이 '다음 모바게' 외에 다른 플랫폼에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DeNA와 계약 내용을 변경하기도 했다.
앞서 말한 대로 현재, '다음 모바게'를 통해 서비스 중인 게임은 2012년에 출시된 ‘판타지카’와 2014년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2종에 불과하다. 여기에 2015년부터 카카오의 자회사 다음게임이 자체적으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과 달리 다음 모바게의 경우 신작 출시가 끊겼다.
여기에 DeNA 역시 지난 8월, 모바일게임 신작 ‘프린세스 퀘스트’를 모바게를 통하지 않고 한국 지사를 통해 직접 출시했다. 다시 말해 다음 모바게의 경우 서비스 종료 공지 이전부터 진행하는 사업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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