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10주년 기념작에 헤일로4가 숨어있다!
2011.09.15 18:43게임메카 일본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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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세월을 넘어 부활한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
‘헤일로: 리치’를 마지막으로 번지스튜디오를 떠난 ‘헤일로’가 새로운 개발사 343 인더스트리와 만나 부활한다. 그 시작은 9월 21일, 전세계 동시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이다. 특히 이 작품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헤일로’를 기념하는 뜻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에 팬들은 물론 개발자에게도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더욱 주목할 점은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를 통해 10년 전에 경험한 원작의 그래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 도입한 세이버 3D 엔진을 활용한 최신 그래픽과 ‘헤일로1’에서 사용된 엔진 2종을 동시에 사용하여 버튼 하나만 누르면 현재에서 과거로, 또 과거에서 현재로 제약 없이 이동하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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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자극하는 `클래식 모드(상)`과 새로운 그래픽을 맛볼 수 있는 `애니버서리
모드(하)`
그러나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가 원작 ‘헤일로1’과 완전하게 똑같이 제작된다면 ‘기념작’ 이상의 의미를 획득하기 어렵다. 따라서 343 인더스트리는 신선한 맛을 더하기 위해 새로운 사운드와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요소를 첨가했다. 그 중 하나가 ‘헤일로3’에서 등장한 바 있는 ‘터미널(동영상으로 구현된 스토리)’이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의 영상 중 차기작 ‘헤일로4’와 연결된 부분이 존재한다는 사실 역시 주목할만한 사안 중 하나다.
이번에 게임메카는 TGS 2011 개막을 맞아 일본 현지를 방문한 343 인더스트리의 프랭크 오코너(Frank ‘O’ Connor) 디렉터, 채드 암스트롱(Chad amstrong)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통해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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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인더스트리의 프랭크 오코너 디렉터(좌)와 채드 암스트롱 디자이너(우)
‘헤일로1’을 리메이크한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는 최신 그래픽과 원작이 출시된 10년 전 그래픽 2종을 플레이 도중 버튼 하나로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이러한 기능을 추가한 이유가 무엇인가?
처음에는 게임 시작 전에 일괄적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추억을 기리기 위한 작품이니만큼 플레이어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한 목적으로 2가지 그래픽 엔진을 동시에 돌리기로 결정했다. 물리엔진은 동일하지만 그래픽은 ‘헤일로1’ 시절과 이번에 새로 도입한 엔진 2종이 적용된다.
참고로 이번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를 맞아 새로 추가된 영상은 클래식 모드(‘헤일로1’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서는 볼 수 없다. 이 부분의 스토리는 2012년에 발매될 예정인 ‘헤일로4’와 연계되어 있으니 집중해주길 바란다.
2개의 그래픽 엔진을 동시에 운용하는 부분에서 발생한 이점 중 하나가 입체 3D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된 3D TV를 통해 ‘헤일로’를 3D로 즐길 수 있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는 모두 알다시피 ‘헤일로’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개발되었다. 단 원작에서는 맛보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첨가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서 ‘터미널’을 포함한 버전이 발매될 예정이다. 어떤 레벨로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영상의 종류가 차별화된다. 물론 한글이 지원될 예정이니 언어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보다 신선한 인상을 살리기 위해 스카이워커 오케스트라와 협동하여 배경음을 포함한 게임의 모든 사운드를 새롭게 만들고 게임의 연출/효과음을 개편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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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 싱글플레이 데모 영상
스토리를 영상을 통해 전달하는 ‘터미널’ 외에 추가되는 신기능은 없는가?
시연회를 통해 공개한 적은 없지만 ‘스컬’이라는 요소가 있다. 게임을 사전예약 구매하면 지급되는 콘텐츠인데, 다수의 ‘스컬’을 모으면 새로운 효과가 구현되거나 전에는 맛보지 못한 재미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헤일로3’에서도 ‘스컬’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 종류가 더욱 증가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을 쭉 살펴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캐릭터의 외형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혹시 유저들의 요청을 듣고 외모를 수정한 것인가?
이번 작품이 아무리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된 게임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면 영상 역시 변화할 수 있다. 특히 ‘헤일로1’ 개발 당시에는 구현할 수 없던 기술이 현재에는 가능해졌기 때문에 몇몇 부분을 수정했다. 단 ‘헤일로’ 시리즈의 상징적인 인물 ‘마스터 치프’는 기존 모습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서 최대한 변경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바꾸는 작업이 가장 즐거웠다. 메인 음악은 그대로이지만 음향효과와 추가 사운드 부분에서 올드팬과 새로운 팬들 모두를 만족시킬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의 멀티플레이는 ‘헤일로: 리치’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외에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특이한 요소가 있다면 소개해주길 바란다.
‘헤일로: 리치’와 멀티플레이를 유사하게 구성한 이유는 ‘헤일로’ 플레이어들 사이에 조성된 커뮤니티와 관련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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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 멀티플레이 시연 영상
이번 작품은 ‘헤일로’ 시리즈를 추억하는 의미에서 개발된 게임이기 때문에, 전작에서 등장한 맵을 새롭게 플레이할 기회가 열린다. 그 대표적인 예가 ‘헤일로2’에서 첫 선을 보인 멀티플레이 전용 맵 ‘헤드롱’이다. 이 맵 자체가 ‘헤일로’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어 7~8년 전부터 다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들어왔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맞아 다시 부활시켰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의 ‘헤드롱’ 맵은 상당히 빠르고 역동적인 특성을 띈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 멀티플레이용 맵 `헤드롱` 스크린샷
여기에 ‘헤일로: 리치’의 멀티플레이용 맵도 DLC 형태로 게임의 출시 당일에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용 맵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수준으로 완성되었다. 인기 플레이 모드 중 하나인 ‘파이어 파이트(끝없이 몰려오는 적을 상대로 최대한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 모드)’는 타 플레이와의 협력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플레이 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구현된다. 혼자 게임을 즐길 경우, AI가 플레이어의 자리를 대신하는데, 웨이브 진행 상황에 따라 실력이 조정된다.
‘클래식 모드’와 ‘애니버서리 모드(개선된 그래픽으로 플레이하는 방식)’, 2종의 플레이 모드의 난이도는 동일하게 설정되었나?
난이도와 공략법은 이전 ‘헤일로1’에 100% 가깝게 재현했다. 그 예로, ‘헤일로1’에서 수류탄을 던지면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특정 구역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동일하게 구현되었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의 출시일은 11월 15일이다. 이번 ‘헤일로’ 작품은 Xbox360의 모션 컨트롤러 ‘키넥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조작이 지원되는지 궁금하다.
육성으로 명령어를 말하면 특정 액션이 구현되는 ‘음성인식’ 기능이 이번 작품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애니버서리 모드’로 플레이하는 도중 ‘클래식’이라고 말하면 ‘클래식 모드’로 바로 화면이 바뀐다. 단, 전투를 비롯한 대부분의 플레이는 아직은 일반 컨트롤러로 즐겨야 한다.
‘헤일로1’은 Xbox와 PC, 2가지 기종으로 출시된 바 있다. 그렇다면 ‘헤일로1’을 리메이크한 이번 작품도 PC 패키지 형태로 발매할 계획이 있는가?
계획은 없지만 ‘헤일로1’을 즐겼던 팬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 논의 중이다.
끝으로 한국 ‘헤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의 ‘헤일로’ 팬들과 항상 좋은 시간을 보내왔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상당히 기대된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는 물론 차기작 ‘헤일로4’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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