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후보작 골라볼까?
2011.09.23 18:47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 마비노기 영웅전은 작년 대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은 싹쓸이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고 문화부와 스포츠조선, 전자신문사가 주최하는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상 후보작을 점쳐보기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후보작 접수가 지스타 개최 1개월 전에 시작되기 때문에
실제로 신작이 출시돼 활약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게다가 앞으로 1개월
이내에 출시될 신작도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 오히려 지금이 후보작을 예상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매년 그래왔지만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행사인 만큼, 업계의 관심도가 무척 높다. 그러나 언제나 시장 경쟁은 치열했지만 꽃을 피우기도 전에 자취를 감춘 신작이 너무 많고, 스케일이 큰 ‘대작’이 대부분 상을 휩쓸어가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다. 어떤 게임이 선정될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도 ‘테라’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는 가운데, 단 몇 종의 신작만이 경쟁자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는 앞서 언급한 ‘테라’다. 350억원의 개발비와 5년간의 개발기간 끝에 지난 1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테라’는 빼어난 그래픽과 논타겟팅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우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워낙 기대가 높은 게임이었던 만큼 공개 서비스 이후 무려 20만에 가까운 동접을 기록하고, 지금까지도 게임메카 인기순위 10위권 내에서 웃돌 만큼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테라’는 상용화 이후 논타겟팅 전투를 뒷받침해줄 시스템의 범위가 너무 한정적인데다가 콘텐츠 부족 등의 이유로 아쉬움을 샀다. 유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운영에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기세 좋던 초기와 달리 현재 많이 위축되긴 했지만,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데 이견은 없는 상황이다.
두 번째 대상 후보는 네오플의 ‘사이퍼즈’다. 사실 ‘사이퍼즈’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어렵지 않겠느냐?”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공개 서비스 이후 탄탄하게 짜여진 완성도와 몰입도 높은 액션 요소 등에 힘입어 예상과 달리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게임 진행방식과 목적성에 AOS의 룰을 캐주얼하게 차용함으로써 의외의 재미요소를 제공한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18만 동접을 이끌어낸 ‘테라’와 비교해 ‘사이퍼즈’는 2만 7천이 한계였지만, 스케일이 큰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수치다.

▲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테라`
다음으로는 넷마블의 ‘스페셜포스2’를 꼽을 수 있다. 그간 FPS 장르에만 집중해온 드래곤플라이의 수작으로 공개 서비스 이후 유저들의 호평과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메카 인기순위에서도 ‘서든어택’을 제외한 모든 FPS를 이미 뛰어 넘은 상황. ‘스페셜포스2’의 장점이라면 리얼리티한 그래픽을 제공하면서도 고사양을 요구하지 않아 접근성이 높다는 것과 특정 모드로 유저몰이를 꾀하던 기존 작품과 달리 정통 밀리터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일반인이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슈퍼리그’도 진행하고 있어 e스포츠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물론 한창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들어 총기 밸런스와 종류, 그리고 완성도는 높지만 전작과 큰 차이점이 없는 게임 플레이 방식이 한계에 도달해 잠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뼈대는 좋기 때문에 향후 업데이트에 따라 더 뛰어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본격 상용화에 돌입한 ‘프리스타일 풋볼’도 기대해볼만하다. 동네 축구를 모티브로 ‘접근은 쉽게, 게임 플레이는 깊이 있게’라는 스포츠 게임의 정석을 기가 막히게 조화시키며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피파 온라인2’와는 차별화된 재미요소로 경쟁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서비스 초기에는 골키퍼 AI 등을 비롯한 완성도 문제와 각종 버그 등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이런 부분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장르로 게임에 관심이 없는 신규 유저 층 발굴에도 영향력을 끼쳤다는 점은 감안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기존 ‘카르카스’를 성공적으로 리뉴얼한 ‘다크블러드’도 유저들의 호응과 함께 시장에서 선전해 대상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정 부문에 한정돼 수상할 가능성이 높고, 쾌감 액션을 목표로 차별화를 꾀한 ‘솔져오브포춘’도 자기 색깔이 강렬하다는 점에서 수상을 기대해볼만하다.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역시 비록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참신한 소재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만하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출시 이후 북미 앱스토어 1위를 장악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게임빌의 ‘에어펭귄’과 컴투스의 ‘타워디펜스’를 후보로 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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