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관계 입증! 정종현 WCG 2011 국가대표선발전 우승
2011.11.12 16:18게임메카 지스타 특별취재팀
‘정종왕’ 정종현이 압도적인 운영 능력으로 WCG 2011 ‘스타2’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이정훈을 다시 한 번 누르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11월 12일 지스타 2011이 성황리에 개최 중인 부산 벡스코에서 WCG 2011 ‘스타2’ 국가대표선발전 결승이 진행되었다. 고질적인 준우승 징크스를 타파할 기회를 잡은 이정훈과 테란 최강자로 군림 중인 정종현이 한국 국가대표선발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시작은 빠른 공격으로 정종현을 순식간에 제압한 이정훈에게 좋았으나, 탄탄한 뒷심을 기반으로 정종현이 바로 2연승을 챙기며 클래스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정종현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이정훈, 오는 12월 펼쳐지는 그랜드파이널에서 그가 숙적 정종현을 꺾고 생애 최초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에서 이정훈은 우주공항 빌드를 타던 정종현을 상대로 몰래 센터 군수공장 전략을 선택했다. 이윽고 생산된 화염차로 정종현의 본진에 침투한 이정훈은 다수의 건설로봇을 잡아내며 상대에게 재기 불가능한 피해를 입혔다. 역전의 여지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정종현은 빠르게 GG를 선언하고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정종현의 진가는 2세트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불곰과 사신 부대로 초반 압박을 시도하며 이정훈을 눌러놓은 정종현은 빠르게 앞마당을 활성화시키며 자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이정훈 역시 정종현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바로 앞마당을 확보하며 중반전 진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나 먼저 자원 활성화 단계에 도달한 정종현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했다.
결국 중요한 거점을 점령한 정종현은 추가 자원을 확보하며 승기를 굳혔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정종현은 이정훈에게 맹공을 퍼부었고, 이를 저지할 길이 없던 이정훈은 거듭되는 병력 피해에 시달렸다. 결국 이정훈은 사활을 건 마지막 러쉬가 실패로 돌아가자 GG를 선언했다.
양 선수의 운명이 걸린 3세트, 이정훈은 빠른 벤시 전략을 선택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를 귀신 같이 알아챈 정종현에게 막히며 준비한 빌드가 수포로 돌아갔다. 유리한 위치를 점한 정종현은 해병과 공성전차 부대를 이끌고 이정혼의 본진 옆구리에 자리를 잡으며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가까스로 정종현의 공격을 막아낸 이정훈은 앞마당을 돌리며 재기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정종현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의 본진 입구 지역 자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정종현은 이정훈의 본진과 앞마당을 완전하게 분리시키며 상대의 진영을 양분했다. 여기에 이정훈의 병력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스캔으로 짚어내는 놀라운 통찰력까지 발휘되었다. 결국 정종현은 의료선까지 동원하여 총공세를 펼쳤다. 본진에 이어 앞마당까지 피해가 누적된 이정훈은 결국 경기를 완전히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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