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안 됐네, ‘애스커' 3월 22일 서비스 종료
2016.02.22 20:10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애스커' 서비스 종료 공지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생각대로 되는 액션’을 강하게 어필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액션 RPG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이하 애스커)’가 출시 7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월 22일(월), ‘애스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게임 서비스 종료에 대해 공지했다. '애스커'는 오는 3월 22일 모든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2월 23일부터 유료 아이템 판매를 중지하며, 서비스 종료일까지 유료 아이템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전에 구매한 유료 아이템 중 사용하지 않거나 기간이 남은 것은 캐쉬로 전환될 예정이다.
서비스 종료 이유는 간단하다.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유저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 서비스 종료에 대해 "서비스를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유저가 급감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애스커’는 100% 서버 동기화를 기반으로 눈에 보이는데로 적을 공격하고, 회피하는 정밀한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애스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블레스' 이전 앞세운 온라인 RPG 신작이었다. 이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오픈 직전 배우 황정민을 앞세운 광고에, '에반게리온' 제작사로 유명한 가이낙스와 합작한 애니메이션 등을 공개하며 홍보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스커’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막기나 회피 중요성이 강조된 전투가 다소 어렵다는 평가에 서비스 초반 운영이 매끄럽지 않았다. 공개서비스 직후 잦은 랙과 버그 발생으로 인한 점검이 이어지며 게임의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즉, 진입장벽이 높음과 동시에 서비스 초반에 운영 이슈가 겹치며 '애스커'는 큰 힘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도 잡지 못하며 서비스 종료에까지 이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