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놓치지 않는 기민함, 락스 타이거즈 2:0 승리
2016.04.07 19:0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잡아낸 락스 타이거즈
4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롤챔스 스프링 2016 2라운드 21회차 경기 2세트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2:0 승리를 이뤄냈다.
초반이 팽팽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에서는 락스 타이거즈가 시작부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3레벨 타이밍에 갱킹을 시도해 '에코'를 잡아내고 선취점을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미드는 팽팽하지만 탑과 바텀 주도권을 모두 손에 거머쥐며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원딜의 경우 많게는 CS 격차가 30 이상 벌어지며 '파일럿' 나우형의 '애쉬'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세트에서 진에어는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았다. 첫 드래곤 사냥에 성공한 진에어는 격차가 크게 벌어진 바텀 라인을 포기하고, 탑 라인 타워 2개를 동시에 밀어주며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에코'를 선택한 '트레이스' 여창동의 활약을 중심으로 교전에서 상대 3명을 잡아내고, 바론 사냥까지 이어가며 초반 부진을 만화하는 단계까지 접어들었다. 이후에도 진에어는 카운터에 유리한 조합을 활용해 5명이 뭉쳐다니며 상대의 들어오는 전술을 받아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나 락스 타이거즈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빠른 바론 사냥에 성공한 락스 타이거즈는 '바론 버프'가 살아 있는 타이밍을 노려 바로 근처에 있던 진에어를 상대로 공새를 펼쳐나갔다. 여기에 탑 라인에서 밀려오는 빅 웨이브까지 더해 탑 라인 2차 타워까지 정리하고, 글로벌 골드 차이도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락스 타이거즈는 시간을 끌지 않았다. 바로 미드 1차 타워를 정리한 락스는 2차 타워마저 밀어내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부쳤다. 진에어 역시 상대를 저지하기 위헤 고군분투했으나 공격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2차 타워 정리 후 바로 본진에 입성한 락스 타이거즈는 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