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총으로 대화하던 원조 우주전사 ‘둠가이’가 돌아온다
2016.04.12 17:02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둠'이 오는 4월 15일 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둠’ 시리즈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고전 FPS 전설’이라 회자된다. 재장전 없이 적을 쓸어버리는 과격하고 화끈한 플레이와 기괴한 악마를 자신만의 훌륭한 ‘대화수단’으로 찢어버리는 우주 해병 ‘둠가이’의 활약은 많은 게이머를 매료시켰다. 실제로 넘버링 타이틀이 3편까지 발매된 것은 물론, 영화, 코믹스, 보드게임 등 다방면으로 이식되기도 했다.
전작으로부터 무려 12년이 흐른 지금, ‘둠’ 시리즈가 최신작 ‘둠(2016)’으로 돌아온다. 원점 회귀를 내세운 이번 작품은 차세대 엔진 ‘이드 테크 엔진 6’로 원작의 요소들을 보다 현실감 있게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고전 FPS 특유의 호쾌한 플레이까지 담아냈다. 또한, 새로운 요소로 무장한 ‘멀티플레이’와 직접 나만의 맵을 만들어내는 ‘스냅맵’까지 선보인다.
오는 4월 15일(금) PC와 PS4, Xbox One으로 진행되는 ‘둠’ 공개 테스트에 맞춰, 주요 콘텐츠와 정보를 살펴봤다.
▲ '둠' 공개 테스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원조 ‘둠’ 시리즈의 ‘하드코어’함으로 돌아왔다
‘둠’에서 플레이어는 다시금 우주 해병 ‘둠가이’가 되어, 지옥의 문이 열린 화성으로 떠나게 된다. 다만, 공포 분위기를 내세웠던 3편과는 다르게, 이번 작품에서는 강력한 무기들을 사용해 사방에서 나타나는 악랄한 악마를 쓰러뜨리는 ‘하드코어’한 재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이번에 차세대 엔진 ‘이드 테크 엔진 6’의 힘을 빌어, 주요 요소가 현실감 있게 구현됐다. 가장 약한 적으로 나오는 ‘좀비’와 ‘임프’를 시작으로, 하늘에 떠다니는 ‘카코데몬’, 불타는 해골 형상의 ‘로스트 소울’, 어깨에 미사일 캐논이 달린 해골 악마 ‘레버넌트’, 시리즈 최강의 보스라 불리는 ‘사이버데몬’까지 그야말로 악몽에나 나올법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 다시 한번 지옥의 문이 화성에 열린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리얼리티를 가미하니 2배로 무서워진 악마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사이버데몬'도 한층 강력해진 모습이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물론, 이런 몬스터를 쓰러뜨릴 무기도 충분하게 준비됐다. 원작에서 한방을 자랑하는 ‘슈퍼 샷건’부터, 근접전에서 탁월한 ‘전기톱’, 순식간에 적을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체인 건’, 무식한 크기만큼이나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BFG9000’ 등 다양한 무기를 재장전 없이 난사해볼 수 있다.
이걸로도 부족하다면,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글로리 킬’도 존재한다. ‘글로리 킬’은 일종의 처형 액션으로, 적을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다. 근접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상당하지만, 그만큼 추가로 보상이나 아이템이 주어진다. 호쾌한 액션을 통해, 전작에는 없던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 왠지 힘찬 기분이 드는 '슈퍼 샷건'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찬양의 대상 'BFG9000'까지 나온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총은 겁쟁이들만 쓴다고!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화끈한 멀티플레이에, 더 화끈한 ‘악마’까지 강림!
멀티플레이에서도 ‘둠’이 내세우는 ‘하드코어’함은 고스란히 유지된다. 멀티플레이에서는 맵 9개와 모드 6종이 지원되는데, 캠페인에서 경험할 수 있던 ‘글로리 킬’과 획득하면 일정 시간 악마로 변신하는 ‘데몬 룬’ 등 독특한 요소로 기존 작과는 차별점을 더했다.
먼저, 모드로는 팀별로 나눠 전투를 펼치는 ‘팀 데스매치’나 ‘클랜 아레나’ 그리고 특정 지역을 점령하는 ‘도미네이션즈’와 같은 기본적인 방식 외에도, 마치 ‘얼음땡’처럼 적을 모두 얼리면 승리하는 ‘프리즈 태그’, 이동하는 목표물을 서로 점령하면서 싸우는 ‘워패스’, 적을 쓰러뜨리고 영혼을 수집하는 ‘소울 하베스트’ 등이 있다.
▲ 멀티플레이에서는 팀 대전을 즐겨보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기본적인 '팀 데스매치'부터...(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적을 얼리는 '프리즈 태그'까지 다양한 경기가 준비됐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모드만큼이나, 환경도 다양하다. 우주기지를 무대로 한 ‘헬릭스’부터, 하수처리장을 연상케하는 ‘디스포설’, 절벽이 많은 ‘차즘’, 지옥과도 같은 ‘인페르날’ 등 다양한 필드가 존재한다. 여기에 지름길부터, 순식간에 다른 지역으로 옮겨주는 ‘포탈’, 그리고 투명화와 같은 부가 효과를 주는 특별한 아이템 등을 맵 곳곳에 적절히 배치해, 고전 FPS 특유의 호쾌하고도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선사한다.
‘둠’의 멀티플레이에서 가장 독특한 요소는 바로 ‘데몬 룬’이다. 총을 이용한 실력 대결이 주류인 기존 FPS와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강력한 악마로 변신할 수 있는 ‘데몬 룬’을 통해 일발 역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데몬 룬’은 전투 중 맵에 무작위로 등장하며, 이를 획득하면 일정 시간 강력한 악마로 변신하게 된다. 현재 변신 가능한 악마로는 미사일을 쏘는 ‘레버넌트’부터, 막대한 체력을 지닌 ‘맨큐버스’, 벽을 타고 움직이는 ‘프라울러’ 그리고 강한 근접 능력을 지닌 ‘바론 오브 헬’ 등이 있다.
▲ 으어어! 손이 불탄다...(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악마로 변신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위력을 순식간에 퍼부을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그러니 눈 앞에 보이는 '데몬 룬'을 꼭 챙기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클릭 몇 번으로 치열한 ‘혈투’를 디자인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둠 스냅맵’을 통해 나만의 스테이지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둠 스냅맵’ 툴을 활용하면 준비된 맵을 서로 이어 붙이는 식으로 손쉽게 스테이지를 생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물품, 몬스터를 직접 배치할 수 있다.
여기에 맵 내에 배치물과 각종 요소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설정까지 할 수 있다. 가령, ‘아머’ 아이템을 먹으면 몬스터가 소환되거나, 특정 적을 쓰러뜨려야 열리는 문 등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이를 이용해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맵을 만들고, 이를 직접 플레이하거나 친구들과 공유하며, 이전 시리즈에서는 느낄 수 없던 창작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둠 스냅맵'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맵을 직접 꾸미고, 몬스터까지 배치해보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진정한 남자의 게임, 테스트로 먼저 즐겨보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