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압도하는 기동력, SKT T1 롤챔스 결승 1세트 승리

▲ SKT T1 '블랭크' 강선구

4월 2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 1세트에서 SKT T1이 락스 타이거즈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세트에서 SKT T1은 '킨드레드', '탐 켄치'를 앞세워 기동력 있는 조합을 가져왔다. 이를 상대하는 락스 타이거즈는 '그레이브즈', '코르키', '이즈리얼'로 이어지는 3원딜 조합으로 후반을 노렸다.

그러나 SKT T1은 락스 타이거즈의 '3원딜' 조합이 안정적으로 클 시간을 주지 않았다. 초반부터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를 강하게 압박한 SKT T1은 상대 정글이 없는 틈을 노려 '블랭크' 강선구의 '킨드레드'와 '페이커' 이상혁의 '질리언'이 함께 '코르키'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이후 미드 라인의 경우 CS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SKT T1이 노린 것은 '스맵' 송경호의 '노틸러스'다. '블랭크'의 '킨드레드'가 바텀 듀오와 함께 홀로 바텀을 지키던 '노틸러스'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틀어쥔 것이다.

주도권을 손에 쥔 SKT T1은 빠르게 상대를 압박했다. '블랭크'의 '킨드레드'와 '울프' 이재완의 '탐 켄치'가 드래곤을 잡는 사이에 '페이커'의 '질리언'이 미드 1차 타워를 정리하고, 곧이어 2차 타워마저 거의 대부분의 체력을 깎아낸 것이다.

다시 말해 락스 타이거즈의 경우 초반에 챔피언을 키울 여유가 필요했는데 이 부분을 SKT T1은 허용하지 않은 것이다. '쿠로' 이서행과 '스맵' 송경호의 연달은 사망으로 인해 락스 타이거즈의 탑, 미드, 원딜은 상대 성장 격차를 따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이후 벌어진 5:5 한타에서 '탐 켄치'의 정확한 스킬 사용을 바탕으로 2킬을 따낸 SKT T1은 빠르게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듀크' 이호성의 '뽀삐'는 홀로 탑 타워 2개를 정리해나갔으며, 상대 몬스터, 드래곤, 전령까지 모든 것을 손에 넣었다.

이에 락스 타이거즈 역시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막아내려 했으나 잘 성장한 SKT T1은 강했다. 특히 '블랭크'의 '킨드레드'는 '고릴라' 강범현의 '알리스타'를 단번에 끊어내는 강력한 화력을 과시했다. 이후 열린 한타에서 '노틸러스'와 '코르키'를 모두 잡아낸 SKT T1은 바로 '바론'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 '바론' 사냥을 견제하기 위해 온 '그레이브즈'마저 잡아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완벽한 우위를 점한 SKT T1은 이후 상대 본진을 점하며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