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의 공포로부터 달아나라 ‘아웃라스트 2’ 플레이 영상 공개
2016.04.24 16:35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아웃라스트 2'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스팟 유튜브)
80년대 말, 경기도 용인에서 벌어진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을 기억하는가? 사이비 종교 ‘오대양’ 신도들의 미스터리한 죽음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다. 종교란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의 계기이자 마음의 안식처이지만, 때로는 소름 돋는 광신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바로 그 공포를 게임에 담아낸다면 어떨까?
레드 배럴스는 23일(토), 미국 보스턴 PAX EAST 2016 현장에서 자사의 최신 공포게임 ‘아웃라스트 2’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아웃라스트 2’는 비밀리에 인체실험이 자행되는 정신병동을 무대로 한 ‘아웃라스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이번 작에서는 옥수수농장에 숨어있는 광신적인 사이비 교단으로 배경으로 삼았다. 극도로 어두운 환경에서 캠코더의 야간투시 기능을 활용하는 게임플레이는 이번에도 건재하다.
공개된 영상은 각각 5분 분량의 두 편으로, 우연찮게 외진 농촌에 고립된 주인공이 ‘린’이라는 여성을 찾아 인가를 뒤지면서 시작된다. 비탈길에서 구르며 몸을 다친 주인공은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집 안에선 어떠한 반응도 없이 그저 음산한 기운만 가득하다. 심지어 어둠 속에는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눈빛만이 형형히 빛난다.
위험이 도사린 인가 사이를 지나는 주인공에게 갑작스레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급히 찾아간 지하실 앞에는 라틴어로 ‘Satanas Inimical Dei(사탄, 신의 적대자)’라 쓰여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영상에서는 고함을 지르며 뒤쫓아 오는 광신도들을 피해 옥수수밭으로 향하는데, 실내에서 움직이던 전작과 달리 야외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소에 숨을 수 있다. 영상 속 주인공은 드럼통 안에 숨거나 우물에 잠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레드 배럴스의 1인칭 공포 생존게임 ‘아웃라스트 2’는 2016년 가을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아웃라스트 2' 트레일러 주요 장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