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주인공, 진에어와 삼성 스타 2 프로리그 공동 1위
2016.06.13 11:57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진에어 그린윙스(상)과 삼성 갤럭시(하) 단체 사진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SK텔레콤 스타 2 프로리그 2016 시즌(이하 프로리그) 3라운드 1주차 경기가 12일 마무리되었다.
주말로 시간대를 옮긴 3라운드는 개막부터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했다. 2라운드 최하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1라운드 우승팀 SKT T1을 3:2로 제압했으며, 2,238일 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한 장민철(CJ)이 주성욱(kt)에게 승리했다. 또한, 조성주(진에어)의 프로리그 정규시즌 무패 연승이 아쉽게 멈춰야 했다.
11일 3라운드 개막전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1라운드 우승팀 SKT T1을 3:2로 꺾는 이변을 보여줬다. 먼저 첫 주자로 등장한 한이석(아프리카)이 박령우(SKT)를 꺾어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SKT는 이어진 경기에서 어윤수와 조중혁이 서성민과 최지성(이상 afreeca)에게 2:1로 역전을 만들었으나, 아프리카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조지현이었다. 조지현은 게임4에 출전해 불멸자와 불사조로 김도우(SKT)를 꺾어 2:2를 만든 데 이어,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박령우(SKT)를 상대로 다방향 견제를 선보이며 반전 드라마를 보여줬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CJ 엔투스에 3:2로 승리했으나, 2,238일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한 장민철(CJ)이 주성욱(kt)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또 다른 이변을 만들었다. kt는 1:1 상황에서 장민철(CJ)에게 승리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크로스 파이널 우승자인 김대엽(kt)이 게임4와 에이스 결정전에 연달아 등장해 신희범과 김준호(이상 CJ)를 상대로 모두 승리해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12일(일) 경기에는 삼성 갤럭시가 MVP 치킨마루를 3:1로 제압했다. 삼성은 남기웅이 고병재(MVP)에게 패배해 첫 경기를 내줬으나, 이어 출전한 백동준(삼성)이 안상원(MVP)과 동족전에서 차원 분광기를 활용해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출전한 김기현(삼성)까지 승리를 따냈다. 강민수(삼성)는 프로리그에 처음 출전한 박남규(MVP)를 상대로 초반 저글링에 이은 바퀴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삼성은 kt를 득실 차에서 앞서며 3라운드를 1위로 출발하게 되었다.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는 아프리카 프릭스에 3:1로 승리했다. 프로리그 12연승에 도전한 조성주(지넹어)가 서성민(아프리카)에게 패배해 무패 연승 기록이 11승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팀원들의 선전으로 팀은 승리를 챙겼다. 김유진(진에어)은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조지현(아프리카)을 상대로 승리하며 우위를 점했고, 이어 출전한 김도욱(진에어)은 해병과 불곰으로 김도경(아프리카)에게 승리했으며, 이병렬(진에어)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출전에 나선 강동현(아프리카)을 상대로 승리해 마지막을 장식했다. 진에어는 이날 승리로 삼성과 공동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 스타 2 프로리그는 매주 토, 일 오후 6시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