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넘버 9, 록맨 이복동생 ‘벡’ 드디어 출격
2016.06.20 17:37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마이티 넘버 9'이 오는 21일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1987년을 시작으로 캡콤의 간판 타이틀로 활약해온 ‘록맨’은 기존 게이머들에게 오래 기억되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로 개발 중이던 신작이 갑작스레 취소되고,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록맨’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나후네 케이지가 퇴사하면서, 그 명맥이 끊기는 걸로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나후네 케이지가 다시금 팬들을 열광시킬 게임을 들고 나타났다. 오는 21일,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록맨’의 정신적 후계작 ‘마이티 넘버 9’이 그 주인공이다. ‘록맨’ 개발진이 다시 모여 제작한 이번 작품은 주인공부터 횡스크롤 방식의 전투, 보스 능력을 흡수하는 시스템 등 기존 ‘록맨’ 시리즈의 특징을 골고루 갖췄다. 여기에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모드까지 더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 '마이티 넘버 9'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폭주하는 로봇을 막기 위해, 마지막 ‘넘버 9’이 출동한다
‘마이티 넘버 9’은 로봇공학이 발달한 먼 미래를 무대로 삼는다. 로봇 기술을 이용해 대부분의 단순 노동은 기계가 대체하면서, 세상은 다툼이 없는 평화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이상적인 세계에서도 스트레스는 발생하기 마련, 정부는 국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 로봇 격투 대회 ‘배틀 콜로세움’을 꾸준히 주최해왔다.
작품의 주인공 ‘벡’ 역시 대회에 출전하는 로봇 중 하나로, 닥터 화이트가 만든 로봇 군단 ‘마이티 넘버즈’의 9번째 팀원이다. ‘벡’ 본인은 최약체였지만, 그가 속한 ‘마이티 넘버즈’는 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며 출중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대회 중 갑작스러운 사이버 테러에 의해 ‘벡’을 제외한 팀원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폭주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자,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은 로봇 ‘벡’이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출동하게 된다.
▲ 세계를 구하기 위해, 넘버 9 '벡'이 출동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최강이라 불린 ‘마이티 넘버즈’를 쓰러뜨려라!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는 스테이지는 총 12개로, 모두 고유한 환경과 보스가 존재한다. 이중에서 핵심 보스는 ‘마이티 넘버즈’ 군단 8명이다. 플레이어는 ‘벡’이 되어 이들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8명의 ‘마이티 넘버즈’는 모두 다른 넘버링으로 불리며, 고유 능력과 외형을 지니고 있다. 가령, 넘버 1인 ‘파이로젠’은 불과 폭발의 힘을 다루는 보스로, 레슬러처럼 몸에 불을 두르고 상대를 안아버리는 근접 공격에 특화됐다. 반면에, 넘버 2인 ‘크리오스피어’는 물과 얼음의 힘으로 ‘벡’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얼려버리는 등의 원거리 공격을 펼친다.
이 외에도, 전기를 다루는 소녀 모습의 로봇 ‘다이나트론’, 덤프트럭처럼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세시믹’, 전신이 무기로 이루어진 ‘바탈리온’, 비행기처럼 생긴 ‘에비에이터’, 두 개의 칼을 이용한 날렵한 공격을 앞세운 ‘브랜디쉬’, 레이더를 활용한 저격에 능한 ‘카운터쉐이드’ 등과 마주하게 된다.
▲ 로봇들은 중요 시설을 점거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온몸에 불을 두른 '파이로젠'은 강력한 적으로 활약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런 강력한 능력을 보유한 로봇을 상대하는 주인공 ‘벡’에게는 손에 장착된 ‘버스터’와 빠른 다리 외에는 특별한 무기가 없다. 그 대신, 적의 능력을 흡수해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기초적인 흡수 능력은 ‘대쉬 흡수’다. 체력이 일정량 소모된 적에게 대쉬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공격력과 방어력이 상승한다. 이를 이용해 밀집된 지역에 몰려있는 적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고유한 능력을 보유한 ‘마이티 넘버즈’를 쓰러뜨리면 그 능력을 흡수해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한 예로, ‘파이로젠’을 쓰러뜨리면 화염구를 뿜을 수 있고, ‘에비에이터’를 쓰러뜨리면 프로펠러를 이용한 높은 점프가 가능하다. 특히 각 능력에는 상성 관계가 있어, 이를 활용해 ‘마이티 넘버즈’에게 큰 대미지를 입히는 등 전술적인 플레이도 펼칠 수 있다.
▲ '대쉬 흡수'로 약화된 적을 흡수하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보스 능력 상성을 활용해, 약점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다양한 모드로 더욱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겨보자!
기본적인 싱글플레이 스토리 외에도, 이번 작품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가 등장한다. 우선 싱글플레이 모드로 ‘챌린지 모드’와 ‘보스 러시 모드’가 존재한다. ‘챌린지 모드’에서는 준비된 미니 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컨트롤을 시험할 수 있으며, ‘보스 러시 모드’에서는 여태까지 나온 보스를 연달아 상대한다.
또한, 멀티플레이도 지원된다. 친구와 함께 누가 더 빨리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지 경쟁하는 ‘2인 온라인 레이스 배틀’과 친구와 협동해 미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협동 챌린지 모드’가 존재한다.
▲ 연달아 보스를 잡는 '보스 러시 모드' 외에도...(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함께 즐길 수 있는 '협동 챌린지 모드'가 존재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