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한정 스킨 논란, 블리자드 입장은?
2016.08.04 16:04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오버워치' 하계 스포츠 대회 한정 스킨 (사진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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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하계 스포츠 대회 업데이트를 두고 유저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 없는 기간 한정 스킨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원하는 스킨을 얻는 방법이 확률형 아이템뿐이고, 그마저도 이벤트가 끝나면 얻을 수 없어 유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가 직접 의견을 피력했다.
3일(북미 기준)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디렉터는 포럼을 통해 “우리는 모든 유저에게 게임 내 콘텐츠를 전부 무료로 제공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전에 추가된 신규 영웅 ‘아나’와 하계 스포츠 대회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주간 난투 ‘루시우볼’을 언급했다. ‘아나’ 스킨이나 감정표현, 스프레이 등은 크레딧으로 구할 수 있으며, ‘루시우볼’ 역시 모두가 평등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하지만 때때로 어떤 것들은 보다 희귀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벤트를 몇 주간 더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이번 이벤트 결과가 좋다면 내년에도 시행할 것”이라며, “이벤트가 다시 시작하면 지나간 한정 아이템은 물론 새로운 아이템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논란이 되는 한정 스킨 등을 당장 수정하기보다는 유저 반응과 결과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이벤트 방향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 포럼에 올린 제프 카플란 디렉터의 글 일부 (사진출처: 공식 포럼)
지난 3일 적용된 하계 스포츠 대회 업데이트에는 스포츠 테마의 스프레이, 감정 표현, 승리 포즈, 하이라이트 연출, 플레이어 아이콘, 그리고 운동선수를 모티브로 삼은 신규 스킨 등 100여 종의 기간 한정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이번에 추가된 아이템은 크레딧으로 구매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이벤트 기간 내에 확률형 아이템인 ‘전리품 상자’를 통해 얻는 수밖에 없다. ‘오버워치’는 패키지를 유료로 구매해서 즐기는데도, 특정 콘텐츠는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에 크레딧으로도 한정 아이템을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유저의 목소리가 뜨겁다.
‘오버워치’ 하계 스포츠 대회 이벤트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