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확정, 웨이스트랜드 3 사흘 만에 크라우드 펀딩 성공
2016.10.11 13:2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웨이스트랜드 3'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 (사진출처: fig)
지난 9월에 첫 발표되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RPG ‘웨이스트랜드 3’가 크라우드 펀딩 3일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며 출시가 확정됐다. 제작진이 세운 목표 금액은 275만 원, 한화로 30억 7,300만 원에 달한다. 사흘 만에 30억 원이 넘는 돈이 모일 정도로 신작을 기다리는 팬들의 열망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인엑자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6일(현지 기준)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fig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그리고 사흘이 흐른 9일에 목표 금액 275만 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펀딩은 오는 11월 4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모금이 완료되면 더 많은 금액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웨이스트랜드 3’에는 현재 14,578명이 모금에 참여해, 286만 2,553달러가 모인 상태다.
목표 금액 달성에 대해 인엑자일엔터테인먼트 브라이언 파고 CEO는 "웨이스트랜드 3는 우리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진행한 가장 야심찬 타이틀이다. 팬들과 후원자 분들의 성원 없이는 여기까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가장 멋진 RPG를 만들어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웨이스트랜드 3'를 기대 이상의 게임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일정 금액을 달성할 때마다 제공하는 특전을 공개했다. 285만 달러에 도달하면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300만 달러를 달성하면 전용 탈 것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310만 달러에 이르면 게이머들이 게임 속에 본인의 엠블럼을 만들어 넣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지난 9월에 첫 발표된 ‘웨이스트랜드 3’은 혹한의 ‘콜로라도’에서 홀로 살아남은 레인저 대원의 생존기를 그린다. 많은 비밀과 잃어버린 기술, 미치광이와 위협적인 종족들이 공존하는 이 곳에서 플레이어는 끈질기게 살아남아 나만의 세력을 구축하고, 이를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웨이스트랜드 3’의 가장 큰 특징은 시리즈 처음으로 다른 유저와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가 추가된다는 것이다. 멀티플레이 온, 오프는 유저 선택이다.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멀티플레이를 원한다면 친구를 불러 같이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플레이를 통해 함께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적에 맞서 같이 싸우거나, 미션을 함께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웨이스트랜드 3’의 멀티플레이는 함께 하는 유저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도록 유기적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내가 게임 속 시설을 파괴했다면, 나와 같이 게임을 즐기는 친구에게 시설을 복구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다만 멀티플레이를 원하지 않는 유저 역시 싱글 플레이로 주요 스토리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유저 취향에 따라 솔로 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외에도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물론 전투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탈 것과 지역 주민과의 교류, 세력 형성, 의뢰 수주 등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거점 ‘레인저 베이스’ 등이 등장한다.
‘웨이스트랜드 3’는 PC, PS4, Xbox One을 지원하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또한 전작 ‘웨이스트랜드 2’가 한국어 번역을 거쳐 발매된 만큼, 신작 역시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