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드래곤소드를 둘러싼 웹젠과 하운드13의 갈등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운드13은 MG 잔금 60% 미지급을 계약 위반 사유로 들어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웹젠은 추가 투자 논의 진행 중 하운드13이 일방적으로 해지한 것이라 밝히며 전액 환불 등을 내세웠죠. 양사가 내세운 입장의 핵심에는 ‘드래곤소드’의 흥행 부진이 자리했습니다
지난 19일, 드래곤소드를 둘러싼 웹젠과 하운드13의 갈등이 본격화됐습니다. 하운드13은 MG 잔금 60% 미지급을 계약 위반 사유로 들어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웹젠은 추가 투자 논의 진행 중 하운드13이 일방적으로 해지한 것이라 밝히며 전액 환불을 발표했죠. 양사가 내세운 입장의 핵심에는 ‘드래곤소드’의 흥행 부진이 자리했습니다. 게임 지속을 위해 퍼블리셔를 새로 찾겠다는 하운드13과, 게임 지속을 위해 투자를 제안했으나 사전 합의 없는 해지 통보와 고객 대상 공지를 엄중히 받아들였다는 웹젠의 대립인 셈이죠.
다음 날인 20일에는 양측에서 추가 입장들이 발표됐습니다. 하운드13은 계약 해지 사유로 경쟁작 출시에 따른 퍼블리셔 측의 출시 연기 요청, 마케팅 정보 공유 미비, MG 60% 미지급 등 여러 근거를 밝혔죠. 특히 웹젠이 말한 MG 미지급 사유에 ‘드래곤소드 서비스 중단 및 전액 환불 검토’가 있음을 확인했기에, 게임 및 개발사 회생을 위해 신규 퍼블리셔 찾는 판단을 했다고 밝히며 논란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하운드13은 “논의와 협상을 통해 사안이 정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웹젠 또한 20일 오후에는 “개발사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추가 입장을 전했습니다.
양사간 책임 소재가 엇갈리며 한 차례 큰 폭풍을 맞은 드래곤소드 이용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와 SNS에는 “오랜만에 할 게임을 찾았는데 서비스 종료를 맞이했다”, “명절 동안 여유롭게 즐겼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 “업데이트하자마자 서비스 종료냐”, “전액 환불이면 게임을 접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계약 조건 해석의 차이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금과 통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에 가깝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요리사는 약속한 돈을 받지 못했으니 나가겠다고 하고, 식당 지배인은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며 덜 지급한 금액을 포함해 추가 자금을 제시하는 대신 지분을 두고 협의하자고 요구하는 형국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양사의 갈등이 어디로 향할지 불투명한 가운데, 고객들은 불안한 식당에서 계속 밥을 먹어야 할지, 자리를 떠나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