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그 게임’ 해볼 수 있다, 넥슨 지스타 온라인 라인업
2016.11.08 19:2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13년에 처음 공개된 ‘그 게임’이 있다. 내가 원하는 세상을 직접 만들어갈 수 있는 게임성으로 발표와 동시에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페리아 연대기’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 후 ‘페리아 연대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 2014년에도 영상 공개에 그쳤으며 작년에는 영상마저 볼 수 없었다. 이에 항간에서는 ‘게임이 엎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소식이 없었다.
이러한 ‘페리아 연대기’가 2016년에 침묵을 깨고 등장한다. 지스타 2016 현장에서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정상원 부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기본적인 전투와 함께 지형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체험할 수 있는 버전이라고 한다. 여기에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 5종을 현장에서 직접 해볼 수 있다. 과연 지스타 2016에서 넥슨이 어떠한 온라인게임을 선보일지 아래를 통해 살펴보자.
페리아 연대기와 로브레이커즈, 지스타 현장에서 첫 시연
띵소프트의 ‘페리아 연대기’는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에 자유도 높은 게임성을 앞세운 MMORPG다. 꿈과 현실이 뒤섞인 세계 ‘페리아’에서 플레이어는 게임 속 모든 환경 요소를 변형시킬 수 있다. 여기에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게임 속에 만들어내고, 이를 다른 유저와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투도 기존 MMORPG와 조금 다르다. 주인공이 직접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펫 ‘키라나’를 소환해 대신 싸우게 한다. 독특함으로 무장한 ‘페리아 연대기’는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으로 시연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 인터뷰 또는 영상으로만 공개됐던 ‘페리아 연대기’가 과연 어느 정도의 자유도를 선보일지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 '페리아 연대기'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이어서 소개할 게임은 오는 11월 22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하이퍼유니버스’다. ‘하이퍼유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횡스크롤 액션과 AOS를 결합했다는 것이다. 게임 속 맵은 횡스크롤에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여러 층을 AOS의 ‘공격로’처럼 돌아다니며 다른 유저들과 겨루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여기에 각기 다른 능력과 개성을 가진 ‘하이퍼(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 '하이퍼유니버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서양에서 온 이색적인 FPS도 눈길을 끈다. 클리프 블래진스키 대표가 설립한 보스키 프로덕션의 신작 ‘로브레이커즈’가 지스타에 첫 방문한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저에게 게임의 시연 버전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브레이커즈’는 5:5 실시간 대전을 앞세운 온라인 FPS이며, 법을 수호하는 ‘로’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의 격둘을 다룬다. 속도감이 살아 있는 무중력 전투와 각기 다른 스킬과 무기로 무장한 캐릭터가 특징이다.
▲ '로브레이커즈'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스타의 문을 두드리는 게임도 있다. EA의 대표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IP를 기반으로 한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그 주인공이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토대로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물리효과를 지원한다. 여기에 세계 유명 자동차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종의 실제 디자인과 성능을 게임 내에 구현했다.
▲ '니드포스피드 엣지' 영상 (영상제공: 넥슨)
작년에 영상만 공개되었던 텐센트의 신작도 베일을 벗는다. 텐센트 산하 개발사 오로라 스튜디오가 만든 MMORPG 신작 ‘천애명월도’를 이번에는 영상이 아닌 시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천애명월도’는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던 고룡의 무협소설 ‘천애명월도’를 기반으로 하며, 영화를 연상시키는 전투 연출과 하늘을 누비는 경공, 사실적인 배경과 날씨 묘사를 앞세웠다.
▲ '천애명월도' 영상 (영상제공: 넥슨)
마지막으로 바른손이앤에이의 산하 개발사, 스튜디오 8의 MMORPG가 지스타에 자리한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한 ‘아스텔리아’는 MMORPG에 TCG를 결합해 수집과 육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공격, 치유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닌 소환수 ‘아스텔’과 캐릭터의 능력을 조합해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갈 수 있다. 여기에 PvE와 PvP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장’을 지원한다.
▲ '아스텔리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