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가리자!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관전포인트
2016.11.17 11:3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블소 월드 챔피언십 2016' 결선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이번 시즌 '블소' 최강자를 뽑는 경기로 한국, 중국, 대만 등 국내외 선수들이 출격한다. 경기는 1:1 대결을 다룬 '싱글'과, 3:3 팀대결이 펼쳐지는 '태그 매치'로 진행된다.
우선 18일에는 '싱글' 결선에 열린다. 4강 1경기에는 중국 밍차이와 다맨 찡샹쉬가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싱글 A조 본선 승자전 경기에서 만났던 경험이 있다. 결과는 밍챠이의 승리였다.
따라서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밍챠이가 데이터 상 우위를 점한다. 여기에 암살자를 플레이하는 찡샹쉬 입장에서 공격할 틈을 찾기 어렵다는 것 역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한 번만 공격 기회를 제대로 잡는다면 확실하게 경기를 끝장낼 수 있는 강력한 패를 쥐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이어서 4강 2경기는 김신겸과 윤정호가 격돌한다. 두 선수는 2015 블소 월드 챔피언십 결승과 2016 블소 코리아 시즌 결승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만큼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윤정호 입장에서는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부터 계속해서 김신겸에게 승리를 내주고 있기에 반격의 기회를 잡아야 할 타이밍이다.
여기에 두 선수가 사용하는 기권사와 기공사는 비슷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날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공사가 동상을 이용해 상대의 접근을 막는 플레이가 꾸준히 나온다면 기권사의 주요 공격수단인 기격자세가 무용지물이 되므로 윤정호가 좀 더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상대의 접근을 허용하는 순간 김신겸의 자비 없는 콤보 앞에 윤정호는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이어서 19일에는 3:3 태그매치 결선이 이뤄진다. 우선 준결승에는 중국의 SDJB와 위너즈가 진출해 있다. 우선 SDJB는 중국 리그 내에서 기권사가 포함된 팀과 경기한 경험이 없다. 따라서는 기권사 플레이에 대한 대한 정보나 준비가 부족하다.
여기에 윤정호의 기공사 마저도 얕볼 수 없다. SDJB는 기권사와 기공사를 최대한 연구해오거나, 그나마 많이 상대해본 역사를 집중 공략하여 뚫어내거나 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
반면 위너즈는 최대 장점인 '다양한 클래스 운영' 카드를 들고 나와 SDJB가 준비한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위너즈 입장에서도 클래스 교체라는 강수를 고려한다면 분명 결승까지 이 패를 아껴두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두 팀 중 승리한 팀이 결승에서 한국 GC 부산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우선 GC 부산은 중국 SDJB를 상대로 본선 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세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위너즈가 결승에 진출하면 지난 8월에 열린 2016 KOREA 시즌 결승전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다. 당시에는 GC 부산이 승리를 가져가며 최종 우승을 했지만, 매 경기마다 한 끝 차이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두 팀이기 때문에 승리를 가늠하기 어렵다.
GC 부산 이라는 거대한 벽을 무너뜨릴 팀이 등장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 번 GC 부산이 우승컵을 드는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