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분수령될까? '소울워커' 18일 론칭
2017.01.10 15:28 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액션 MORPG '소울워커' 최신 트레일러 (영상제공: 스마일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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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가운데, 올 봄 뭇 ‘덕’들의 마음을 움직일 작품이 하나 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10일(화)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액션 MORPG ‘소울워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게임에 대한 소개와 개발자 질의응답, 그리고 대망의 론칭 일정이 공개됐다.
환영사를 맡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장인아 대표는 “올해는 스마일게이트 창립 15주년이다. 의미 있는 해의 첫 단추로 ‘소울워커’를 소개하여 영광이다”라며 “앞서 일본에 먼저 서비스되어 많은 유저가 국내 서비스를 기다려온 것으로 안다.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소통하는 운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소울워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라이언게임즈 박재선 PD, 윤성준 대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장인아 대표, 정수영 실장, 정상기 팀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1월 18일 국내 서비스 돌입, 일본서 아쉬웠던 점 다 고쳐 나온다
‘소울워커’는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개성을 강조한 캐릭터, 손맛을 살린 액션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복수의 소울럼소드 ‘하루 에스티아’, 쾌락의 건재즈 ‘어윈 아크라이트’, 광기의 미스트사이드 ‘릴리 블룸메르헨’, 슬픔의 하울링기타 ‘스텔라 유니벨’은 함께 폐허가 된 도심에서 마물들과 사투를 벌인다.
당초 ‘소울워커’는 개발을 상당부분 마무리하고 지난해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국내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가에서 퍼블리싱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소울워커’도 표류하게 됐고, 결국 4월경 일본 시장에 먼저 나서기 이르렀다. 불투명해가던 론칭 여부는 9월 들어 스마일게이트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드디어 오는 1월 18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 '소울워커' 품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장인아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론칭 시점에서 투입되는 콘텐츠는 앞서 공개된 캐릭터 4종 ‘하루’, ‘어윈’, ‘릴리’, ‘스텔라’와 4곳의 중심지역, 그리고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는 던전 264곳 등이다. 물론 유저간 ‘손가락 내공’을 겨룰 수 있는 PvP구역도 존재한다. 최고 55레벨 유저를 위한 엔드 콘텐츠로는 캐주얼 레이드도 마련되어 파티 플레이의 묘미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피드백을 최신 빌드에 적극 반영한다. 그간 요구가 많았던 공중 대쉬 및 콤보가 가능해지며, 밋밋하던 피격 효과가 대폭 강화된다. 일본에 먼저 공개된 열정의 스피릿암즈 ‘진 세이파츠’와 분노의 해머스톨 ‘이리스 유마’도 곧 만나볼 수 있을 예정. 상반기 내에 일본 서버를 따라잡고 국내가 업데이트 선두에 서게 된다.
라이언게임즈 윤성준 대표는 “소울워커를 국내에 서비스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발사가 겪을 수 있는 고난은 다 겪은 것 같다. 이러다 국내 서비스 못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의 자조도 있었다”라며 “끝내 이 자리에서 론칭을 알리게 되어 가슴이 벅차 오른다. 지금까지 기다려준 유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 국내 론칭에 가슴이 벅차다는 라이언게임즈 윤성준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역량 집대성, IP 사업도 다방면으로 확장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며 3N과 어깨를 견주는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테일즈런너’ 외에 국내 흥행작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난해 라이언게임즈와 손을 맞잡은 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내놓을만한 차세대 주자를 육성하기 위함. 양사의 개발력과 글로벌 퍼블리싱 노하우를 합쳐 상승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현재 ‘크로스파이어’가 진출한 국가는 총 80여 개에 달한다. 단순히 게임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e스포츠 리그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고, 최근에는 헐리우드 유명 감독과 함께 영화화 추진하는 등 IP 사업도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에 ‘크로스파이어’ 모바일 버전도 중화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노하우가 쌓였다.
▲ 퍼블리싱 역량과 개발력을 결합해 상승 효과를 노리는 양사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다른 게임이 아닌 ‘소울워커’를 선택한 것은, 캐릭터성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성이 이러한 IP 사업 방향성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게임을 성공리에 론칭한 후에는 훨씬 다양한 사업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 스마일게이트의 설명. 앞서 유튜브를 통해 배포한 웹 애니메이션이 향후 IP 전개의 작은 단서라고도 첨언했다.
끝으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퍼블리싱 사업본부 정수영 실장은 “작금의 온라인 시장은 모바일에 밀려 침체된 것이 사실이다. 스마일게이트도 지난해에는 모바일에 대한 다양한 도전과 실패를 겪은 바 있다. 그러다 ‘오버워치’가 출시됐고, 새삼 웰메이드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와 저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 TOP10에 지각변동 일으키겠다는 스마일게이트 정수영 사업실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어서 “모바일에 식상한 이들이 다시 온라인의 깊이있는 콘텐츠를 즐기러 돌아올 것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스마일게이트는 규모 대비 국내 성과가 저조하다. 2017년은 ‘소울워커’와 함께 재도약의 해가 되길 바란다. 우선 목표는 론칭 시 유저 100만, PC방 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이다. 수년간 움직이지 않는 TOP10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라고 호언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인기 정상의 코스프레팀 ‘스파이럴캣츠’가 등장해 게임 주역 ‘하루’와 ‘릴리’, 스텔라’로 분하여 사진 촬영에 임했다. 미디어 쇼케이스 직후에는 초정 유저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 및 무대행사가 잇달아 진행됐다. 오는 1월 18일 공개서비스되는 ‘소울워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 취재 열기로 뜨거웠던 '소울워커'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