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간 53분, 킬 스코어 65킬... '롤챔스' 1위 오른 SKT
2017.03.02 20:2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SKT T1 '후니' 허승훈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3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스프링 23일차 1경기 3세트에서 SKT T1가 KT 롤스터를 잡고 귀중한 1승을 얻었다. 이로서 이번 시즌 '롤챔스' 2강 첫 맞대결은 SKT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SKT T1은 숙적 KT를 잡으며 '롤챔스 스프링'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진땀 나는 승부를 진행했다. 경기 시간은 53분을 넘겼으며, 킬 스코어는 65킬에 달했다. 즉 SKT T1과 KT 롤스터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치고 박는 명승부를 펼쳤다.
이번에도 기존 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 주도권은 KT가 쥐었다. '그레이브즈'를 잡은 '스코어' 고동빈이 정글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럼블'과 '랭가'를 동시에 잡아내며 선취점을 달성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KT 롤스터는 탑과 정글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맵 장악에 나섬과 동시에 '타워'와 '드래곤' 싸움에서도 앞서 나가며 승기를 빠르게 잡는 듯 했다.
그러나 SKT T1의 버티기는 정말로 만만치 않았다. 탑 '럼블'과 정글 '랭가'가 말린 상황에서도 '이퀄라이저'와 '커튼콜'을 시작으로 한 한타싸움에서 연이어 승점을 챙기며 킬 스코어 격차를 좁혀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후니'의 정확한 '이퀄라이저'에 이후 펼쳐지는 '뱅'의 '커튼콜', 이후에 '랭가'와 '제드'가 안을 파고 들어가며 상대를 연이어 쓰러뜨렸다.
이를 바탕으로 SKT T1은 초반에 뒤쳐졌던 라이너 성장 면에서 상대를 앞섬과 동시에 타워 역시 하나씩 가져가며 조금씩 분위기를 전환사키기 시작했다. '타워'와 '드래곤'부터 시작해 '바론'까지 오브젝트 점령에서는 KT 롤스터가 앞서갔으나 SKT T1은 '페이커'의 스플릿 푸쉬와 함께 강력한 화력을 앞세운 공격력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경기 양상이 너무나 팽팽하게 진행되었기에 양 팀의 대결은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KT 롤스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피해로 '바론'을 가져가며 우위를 점하거나 본진이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도리어 상대를 끝까지 압박하며 SKT T1을 몰아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50분 이상 진행된 경기는 SKT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탑 라인으로 들어온 KT 롤스터의 맹공을 극적으로 막아낸 SKT T1은 상대 챔피언 모두가 사망한 틈을 노려 '페이커'와 '블랭크'가 KT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이후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를 끝끝내 파괴하는데 성공하며 게임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