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오버워치·서든 2강 체제, FPS 경쟁서 밀린 스페셜포스
2017.05.31 18:0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국산 FPS는 3강 구도를 유지해왔다. ‘서든어택’이 독보적인 1위를 지켰으나 ‘스페셜포스’와 ‘아바’가 그 뒤를 추격하며 상위권 대결 구도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현재 FPS는 3강이 아닌 2강 대결로 압축되고 말았다. 그것도 2강 중 다른 하나는 해외 용병 ‘오버워치’다. ‘오버워치’와 ‘서든어택’이 2강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국산 FPS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스페셜포스’는 3강으로 묶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이번 주에 ‘스페셜포스’는 지난주보다 5단계 하락한 28위에 그쳤다. ‘스페셜포스’는 이슈에 따라 순위 변동폭이 컸다. 올해에도 31위에서 20위 사이를 왔다갔다했다. 문제는 작년과 올해는 순위 구간 자체가 다르다. 작년만해도 1월부터 4월까지 10위권에 주로 머물렀으며, 가장 높을 때는 13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 그런데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10위권을 넘지 못하고 20위권을 맴돌고 있다. 다시 말해 작년보다 화력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스페셜포스’가 1년 사이에 힘이 크게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오버워치’ 출시 영향일까?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스페셜포스’의 업데이트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 2014년만해도 ‘스페셜포스’에는 여름시즌을 겨냥한 ‘물폭탄 모드’나 신규 캐릭터처럼 새로운 재미가 기대되는 콘텐츠가 4회 추가됐다. 이러한 업데이트가 뜸해진 시점은 2015년부터다. 새 무기나 장비 출시를 제외하고 ‘새로운 콘텐츠’ 추가가 뜸해진 것이다. 2016년에도 무기와 장비를 제외하고 추가된 새 콘텐츠는 4월에 추가된 신규 맵 ‘SF 서바이벌’ 하나였으며, 올해에도 지난 3월에 등장한 새로운 맵 ‘웨어하우스’가 전부다.
다시 말해 유저들의 흥미를 동할만한 새로운 콘텐츠 수혈이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2016년 이후에는 강력한 뉴페이스 ‘오버워치’가 등장하며 제자리를 지키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 '스페셜포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드래곤플라이)
출시 후 두 달, 아직도 서버 불안에 시달리는 ‘뮤 레전드’
출시 후 11위까지 오르며 신작 가뭄을 해소할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았던 ‘뮤 레전드’, 그러나 TOP10 입성은커녕 점점 순위가 내려가고 있다. 급기야 이번 주에는 20위까지 내려오며 출시 후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에 나온 지 두 달이 채 안 된 MMORPG가 벌써 침체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여기에 순위 경쟁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뮤 레전드’는 게임 내적으로도 좌불안석인 상황이다.
가장 뚜렷하게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안정화다. ‘뮤 레전드’의 경우 순위 집계 기간인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세 번이나 ‘임시점검’을 가졌다. 한 번은 PC방 혜택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을 고치기 위해, 두 번은 서버 안정화를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 출시 후 두 달이 지났음에도 ‘뮤 레전드’는 게임 서비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안정화’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적인 목표인 ‘서버 안정화’를 이루고 나서야 순위 상승을 위한 새로운 것을 시도할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는 블리자드 군단이 강하게 치고 들어왔다. ‘리니지’와 ‘메이플스토리’를 따돌리고 6위까지 오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선두로, ‘디아블로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지난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스타 2’와 ‘하스스톤’도 괄목할 순위 상승을 이뤄내며 상위권으로 강하게 진격했다. 높은 곳을 향해 돌진하는 블리자드의 기세가 남다른 한 주였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테라’가 지난주보다 4단계 오른 22위에 자리했다. 화력을 불어넣은 원동력은 ‘재오픈 던전’이다. 지난 5월 25일에 ‘번스타인의 악령섬’을 비롯한 상위 던전 3곳이 다시 열린 것이다. 여기에 던전 공략과 관련된 이벤트를 붙여 화력을 더한 것이 순위 경쟁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에서는 3연속 순위 상승을 달성한 게임이 있다. 지난 4주간 45위에서 점진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이번 주에는 33위까지 도달한 ‘프리스타일 2’가 그 주인공이다. ‘프리스타일 2’의 경우 포털 검색량이 점점 오르고 있다. 즉, ‘프리스타일 2’를 찾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부분은 ‘모바일’이다. 지난 5월 15일에 ‘프리스타일 2’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신작이 출시되며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빈도수 역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캐주얼게임 터줏대감, ‘로스트사가’가 ‘블랙스쿼드’에 밀려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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