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라인도 '퍼블리싱' 망치 들었다
2017.07.14 17:42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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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이 퍼블리셔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카카오에 이어, 이제는 바다 건너 라인까지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모바일 플랫포머의 주 수입원은 채널링 사업이었습니다. 채널링이란 ‘카카오 게임하기’처럼 모바일 메신저라는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사업이지만, 퍼블리싱은 이에 더해 서비스,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부분에 관여하는 방식입니다. 서비스 하는 입장에서는 채널링보다 퍼블리싱에서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죠. 지속적인 채널링 매출이 감소하던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고. 게임 매출에서 퍼블리싱 비중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한 것처럼, 라인도 동참했습니다. 라인 역시 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거든요. 라인은 10일, 게임 부문을 전담할 라인게임즈를 국내에 설립했습니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 전문 진행’을 크게 써붙인 회사죠. 라인 플랫폼에 다양한 양질의 게임을 끌어들이고, 이를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 서비스해서 수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겁니다. 굳이 국내에 회사를 세운 걸 보면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겠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여기에 라인은 다방면의 게임 개발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에서 성과를 낸 국내 게임업체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하고 김민규 대표를 라인게임즈 수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라인 입장에선 국내에서 검증된 든든한 계열사를 얻었으니 퍼블리싱 사업에 부스터를 단 셈입니다.
이어지는 플랫포머들의 퍼블리싱 사업 진출 현상에 대해 게임메카 유저분들도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게임메카 ID 명왕 님은 "카카오나 라인같은 애들은 채널링으로 돈 쓸어담는줄 알았는데 퍼블리싱 하려고 발버둥치는 걸 보면 그런것만도 아니었구나"라며 이번 일로 해당 업체들의 속사정을 알게 됐음을 밝혔습니다. 게임메카 ID kanna 님은 "라인 예전에 한국서 게임 채널링 하다가 한번 망한 적 있지 않나? 이번엔 퍼블리싱으로 접근하려나보네... 좋은 게임 가져오길" 이라며 라인의 국내 재도전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모바일 플랫포머로서 1년 먼저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SNS 한 마디로 마무리짓겠습니다. “라인의 본격적인 게임사업 참여로 침체된 대한민국 게임산업에 더욱 활기가 불러일으켜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쟁과 협력이 게임의 기본 요소이듯이, 우리도 경쟁과 협력 모두 잘 조화롭게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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