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시스템 실패 인정, ‘오버워치’ 제재 강화 예고
2017.08.30 12:59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디렉터 사진 (사진출처: '오버워치' 영상 갈무리)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내 욕설과 어뷰징을 잡기 위해 제재 수위를 높이고 꾸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다만, 그에 걸맞은 성과는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직접 이를 실패라 인정하고, 앞으로 제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예고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29일(현지시간), 공식 포럼을 통하여 자사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현 비매너 신고 시스템이 실패했다고 인정하는 한편, 향후 변화할 제재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 글을 통해,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이미 개발팀에서 이런 현 제재 방식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런 제재를 바꾸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디렉터 답변 전문 (자료출처: 오버워치 공식 포럼)
먼저, 단기적으로는 ‘오버워치’의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 기존의 침묵 제재는 일정 기간 정지로 대체되고, 정지 기간도 늘려서 기존보다 처벌 강도가 세질 전망이다. 최종적으로 부적절한 닉네임과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제재는 모두 정지와 영구정지로만 처리된다. 이 외에도, 이메일로 자신이 신고한 유저의 제재 정보를 전달하는 피드백 시스템도 추가된다.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한 계획으로는 경쟁전에서 반복적으로 제재를 당한 비매너 유저를 영구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끔 만드는 방안도 있다. 또한 시즌 6부터는 고의적인 방해 혹은 부정한 행위를 한 유저를 적극적으로 잡아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도 선보인다. 여기에 게임 내 과한 비매너 행위에 대해서는 곧바로 처벌하는 방법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비매너 유저를 처벌하기보다는 매너 플레이를 한 유저에게 보상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이런 비매너 행위를 잡아내는 건 단순히 개발 팀만의 문제가 아닌, 팀과 커뮤니티 전체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며, “개발 팀은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며, 커뮤니티 여러분도 함께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