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깨고 싶다! 블레이드앤소울 최강 보스 ‘태천명왕’
2017.10.30 17:00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블소' 사상 최강 보스로 등장한 '태천명왕'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에 사상 최강 보스가 등장했다. 지난 18일 업데이트된 '태천명왕'이 그 주인공이다.
'태천명왕'은 2017년 10월 기준, '블소' 게임 내에서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12인 레이드 던전 '황혼의 성전'의 최종 보스다. ‘블소’ 일곱 번째 전설급 던전이기도 한 '황혼의 성전'에는 각종 결계수들을 비롯한 보스 4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9월 19일 던전 공개와 동시에 '섬천 대장군'과 '결계천수'가 선보여졌고, 이후 '폭염갈기'가 추가된 이래, 10월 18일 '태천명왕'까지 업데이트 되면서 비로소 완전체를 갖췄다.
게임메카는 소문으로만 들어온 '태천명왕'을 눈으로 확인하고자, 특히 '태천명왕' 격퇴 시 얻을 수 있다는 '패배를 모르는 자들에게만 허락된' 얼굴장식 액세서리 '무쌍'을 얻기 위해 '블소' 최대 도전구역인 '황혼의 성전'을 방문했다.
멀고 먼 ‘황혼의 신전’ 가는 길
‘황혼의 성전’은 55레벨 이상 고수 사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다. 이 던전은 비밀을 간직한 채 잊혀진 제후 태천왕의 무덤으로, 태천왕이 과거 부렸던 강력한 고대 법기들이 잠들어 있다. 현재는 영원석을 소유한 철무괴를 주인으로 인식하고 그의 명령에 따라 작동하고 있으며, 결계천수, 섬천대장군, 폭염갈기를 해치운 후 최종 보스 태천명왕을 격퇴하면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다.
▲ '블소'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인스턴스 던전 '황혼의성전' (사진출처: NC 파워북)
처음에는 단순히 태천왕릉에 위치한 일반 던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황혼의 신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선행 퀘스트를 완료해야 한다. 외전 퀘스트로 주어지는 ‘태천왕릉’ 1~5장이 그것이다. ‘태천왕릉’ 퀘스트는 55레벨 이상 수행 가능한 외전격 스토리로, 정규 퀘스트인 8막 20장 ‘되찾은 서연’ 퀘스트를 완료한 후 수주할 수 있다. 평소 퀘스트 진행에 관심이 많았던 유저라면 수월하겠지만, ‘외전 퀘스트는 관심없어!’ 라는 생각으로 제 2의 무왕을 꿈꾸며 PvP에만 집중했던 기자 같은 유저라면 선행 퀘스트를 수행하는 데만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강류시 풍월관에서 해무진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태천왕릉’ 퀘스트 5장(1장 분열, 2장 수상한 움직임, 3장 미궁 돌파, 4장 잠입 작전, 5장 불길한 조짐)을 모두 클리어하면 드디어 ‘황혼의 성전’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태천왕릉 5장, 불길한 조짐’ 퀘스트 완료 시 태천왕릉 안쪽 광장 중앙에 ‘황혼의 성전’ 입구가 개방되며 입장할 수 있게 된다.
▲ 태천왕릉 지역 가운데에 위치한 '황혼의성전' (사진출처: NC 파워북)
초강력한 사대천왕, 클리어 하는 사람 있긴 해?
'황혼의 성전'은 4단계로 구분된다. '결계천수'가 보스로 있는 '안식의 묘실', '섬천대장군'이 보스로 있는 '서쪽 격납고', '폭염갈기'가 보스로 있는 '동쪽 격납고', 그리고 최종보스 '태천명왕'이 등장하는 '광휘의 왕좌' 순으로 진행된다. 던전 진행 단계에 따라 던전이 귀속(세이브)되는데, 예를 들어 '결계천수'를 처치할 경우 파티원 모두가 동일한 단계 던전에 귀속되는 방식이다. 귀속된 '황혼의 던전' 단계는 수요일 오전 6시에 초기화되며, 던전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보스 격파 어트렉션 퀘스트 '결계의 주인'과 '전장의 지배자', ‘죽음을 부르는 꼬리’, ‘진정한 왕의 자격’ 보상은 초기화 다음 날인 목요일에 일괄 지급된다.
‘황혼의 성전’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제 1구역 ‘안식의 묘실’은 문지기 ‘천사자’와 ‘태사자’를 해치워야 입장 가능하다. 이 곳의 보스 몬스터는 ‘결계천수’다. ‘결계천수’는 레벨 60 몬스터로, 생명력은 무려 46억 3,000만이다.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네 발 동물 하반신과 결계를 다루는 주술사의 모습을 띈 상반신이 따로따로 구현돼 있어, 마치 ‘마징가Z’에 등장하는 유명 악역 고곤 대공을 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
‘결계천수’는 이름에 걸맞는 결계 스킬을 주로 사용한다. ‘구속’과 ‘파멸’ 두 개의 태세를 오가며 각종 광범위 스킬을 퍼붓는데다, 46억이라는 막대한 체력 탓에 웬만한 숙련 파티가 아니고서는 클리어하기 어렵다. 다만 합격기 슬롯이 뒤에 등장할 다른 보스 몬스터보다 2칸 적은 6칸이며, 공격 패턴 파훼가 비교적 쉬운 편이라 준비가 잘 된 파티라면 비교적 수월하게 클리어 할 수 있다.
▲ 첫 번째 보스 몬스터인 '결계천수' (사진출처: NC 파워북)
▲ 태세변환과 결계 스킬을 사용하지만 비교적 공략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사진출처: NC 파워북)
두 번째 구역인 ‘서쪽 격납고’는 태천왕이 부리는 친위법기 ‘섬천대장군’이 위치하고 있다. 생명력은 31억 2,700만으로 ‘결계천수’에 비해 적지만, 팔진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과 빔을 이용한 강력한 한 방, 생명력 회복 스킬까지 더해져 공략이 여간 까다로운 편이 아니다. 특히 ‘섬천분노’ 유지시간이 끝나거나 ‘섬천흡수’ 중첩이 최대가 되면 발동하는 ‘광폭화’ 상태에서는 잠시라도 방심할 경우 풀체력 탱커라고 해도 단숨에 게임 오버 화면을 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섬천대장군’을 처치할 정도면 상당한 실력파티임을 인정받을 수 있다.
▲ 방패와 창을 들고 있는 '섬천대장군' (사진출처: NC 파워북)
▲ 강력한 빔 공격에는 주의를 요한다 (사진출처: NC 파워북)
‘섬천대장군’은 공략하기 어렵긴 하지만, 그나마 인간적(?)인 난이도다. 그러나 세 번째 구역 ‘동쪽 격납고’ 보스 ‘폭염갈기’ 부터는 차원이 다르다. 전갈 모양을 한 ‘폭염갈기’는 일명 ‘미친전갈’로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섬천대장군’의 두 배가 넘는 65억 4,300만 생명력은 때려도 때려도 줄지 않는 느낌이고, 꼬리에서 쏘아지는 무시무시한 광선 공격은 피해다니는 데만 전력을 쏟아야 할 정도로 강력하다. 특히 특수패턴에서 쏟아지는 폭염 공격은 빈틈을 찾기 힘들 정도다. ‘폭염갈기’와 상대한 한 길드원은 “극악 난이도의 탄막 슈팅 게임을 하는 듯 하다”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 세 번째로 등장하는 던전의 2인자, '폭염갈기' (사진출처: NC 파워북)
▲ 꼬리에서 나오는 파괴광선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사진출처: NC 파워북)
‘폭염갈기’를 해치우고 나면 ‘태천명왕’이 기다리는 최후의 격전지, ‘광휘의 왕좌’로 향하게 된다. ‘태천명왕’은 78억 7300만의 생명력을 가진 ‘황혼의 성전’ 주인으로, 무시무시한 공격력과 난해한 패턴, 공략자를 절망에 빠뜨리는 회복력 등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굳이 ‘알려져 있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직접 마주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사실 기자는 2인자 ‘폭염갈기’에서 무릎을 꿇었기에, 마지막 ‘태천명왕’은 구경도 못 해봤다. 다만, 두 다리 건너 들은 ‘태천명왕’ 도전자의 소감을 대신 전한다. “이거 사람이 깨라고 만든 거야?
▲ 마지막 보스로 등장하는 '태천명왕' (사진출처: NC 파워북)
▲ 최종보스 답게 공격도 빛이 난다 (사진출처: NC 파워북)
참고로 이번 던전 공략 목표였던 ‘태천명왕’을 해치우면 받을 수 있는 특수 얼굴장식 ‘무쌍’ 역시 손에 넣지 못했다. 그렇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오는 11월 15일까지 ‘태천명왕’을 처치하고 어트렉션 퀘스트 ‘진정한 왕의 자격’을 클리어하면 ‘무쌍’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다행히도 수많은 ‘블소’ 유저들에 의해 ‘폭염갈기’와 ‘태천명왕’ 공략 팁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기에 미래는 밝다. 과연 기간 내에 ‘무쌍’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인가? 도전은 계속된다.
▲ 한쪽 눈에 착용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액세서리 '무쌍' (사진출처: NC 파워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