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트로피 차지, 이영호 아프리카 스타리그 3연속 우승
2017.11.13 08:5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ASL 시즌 4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 (사진제공: 아프리카TV)
'최종병기'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마저 제패했다. 이영호는 ASL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1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 4' 결승전에서 조일장을 3:1로 격파하고 생애 첫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역 프로게이머 시절에도 해내지 못했던 대기록 달성과 함께 상금 6,000만 원을 차지했다. 챔피언 이영호는 ASL 누적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이영호는 '최종병기' 타이틀을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첫 세트부터 전진 배력과 벙커링이라는 초반 강수로 낙승을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영호 특유의 칼같은 타이밍 러쉬로 조일장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이어진 3세트에서 조일장의 공격에 패배하긴 했지만, 마지막 4세트에서 힘 싸움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영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MBC게임 스타리그에 이어 ASL까지 3회 우승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세 번 기록했다. 아프리카TV 역시 이영호의 ASL 3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ASL 골든 트로피'를 특별 제작해 수여했다.
3연패를 기록한 이영호는 "많이 긴장했는데,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가 남았는데 기세를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상을 위해 현장을 찾은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에게 축하한다"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된 ASL에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ASL은 세계 최초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펼쳐졌으며, 결승전이 벌어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는 관객 2,000여 명이 방문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최대 동시 시청자수 16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