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깜짝 데뷔
2018.01.18 11:2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정준영 팀콩두 '배틀그라운드' 팀 입단식 현장 (사진제공: 콩두컴퍼니)
가수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에 도전한다. 상위 랭크에 머물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는 정준영은 콩두컴퍼니 ‘배틀그라운드’ 팀에 입단해 선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콩두컴퍼니는 1월 18일, 자사의 프로게임단 ‘팀콩두’의 ‘배틀그라운드’ 팀 선수로 가수 정준영이 입단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기존 선수들과 동일하게 훈련 및 연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콩두컴퍼니는 “바로 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지만 연습실에 방문하여 코칭 스태프의 지도 하에 다른 선수들과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활동 중인 가수가 프로게이머에 도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콩두컴퍼니가 정준영의 입단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콩두컴퍼니 서경종 대표는 “정준영을 테스트하는 과정에 있어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를 향한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놀랐다”며 “정준영을 프로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정준영을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콩두컴퍼니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인 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가수 정준영이 아닌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졌다”라며 “여기에 닉네임 등을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상위 랭크에 자리하고 있어 실력도 부족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준영은 각종 방송 활동과 앨범 활동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간을 쪼개 ‘배틀그라운드’를 즐겨왔다. 방송에서도 종종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준영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것과 프로게이머로 게임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다른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프로게임단에 입단한 만큼 기존 팀콩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준영이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팀콩두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에는 다양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유 중인 ‘콩두 레드도트’라는 대표 팀이 있다. 소속 선수는 ‘에버모어’, ‘스위프트마크’, ‘메랄드’, ‘스타일’ 등이다.
▲ '팀콩두' 배틀그라운드 팀 정준영 입단식 현장 (사진제공: 콩두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