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한국이 ‘질병룡’ 토벌 퀘스트에 참가했습니다
2018.03.02 17:22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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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질병코드’라는 선제공격을 퍼부으며 게임업계를 긴장의 도가니로 밀어넣었던 ‘질병룡’ WHO. 시시각각 덮쳐 오는 독기운에 전세계 게임 관계자들이 공포에 떨었는데요, 이에 맞설 국제 게임업계 헌터 연합이 등장했습니다. 전세계 게임 협단체가 모여 만든 ‘국제 공동 협력’입니다.
이 단체는 WHO ‘게임 질병코드’ 지정에 반대하는 국제 공동 협력체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 18개국, 남아프리카, 브라질 등의 게임산업 대표 협회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WHO라는 거대 세력에 맞설 의견 수렴과 연구 결과 공유, 의견 확산 등을 골자로, 전문가 논문 등을 통해 의견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도 1일, 이 모임에 합류해 본격적인 반대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그 동안 WHO 결정에 반대하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 별 의견은 많았으나, 범세계적인 움직임이 본격화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국제 공동 협력’ 참가에 대해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ID yukj 님의 "게임업계가 똘똘 뭉쳐 WHO 선언 철회까지 몰고 가야 할 때", ID komme11 님의 "간만에 일하는 모습 보여주네. 힘내라 협회!" 같은 지지 의견을 내 주셨습니다.
한편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게임업계가 뭉쳐서 의견을 낸다고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는 의견이죠. 게임메카 ID 검은13월 님은 "정치인들이나 학부모들은 자기들한테 문제가 있다는 걸 피하려고 책임을 돌릴 대상을 찾는데, 그게 게임이라 먹힐지" 라며 게임업계가 사실상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ID 컴펄60 님 역시 "어차피 바깥에서 보면 게임업계가 제 밥그릇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는걸로밖에 안 보일텐데, 정신의학계 같은 데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거나 정부 레벨 움직임이 있지 않는 한 판세 역전은 힘들 듯" 이라며 반대운동이 게임업계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과연 ‘국제 공동 협력’의 ‘질병룡’ 토벌 퀘스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 지, 아니면 전멸로 끝날 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WHO의 결정은 의학/심리학적인 명확한 근거가 없는 섣부른 판단이라는 것입니다. 전세계 게임업계가 똘똘 뭉치면 이러한 빈틈을 얼마든지 공략할 수 있을 겁니다. ‘몬스터 헌터’에서 아무리 어려운 몬스터라도 결국에는 모두 토벌되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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