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승부에서 승리, 롤챔스 PO 진출 희망 살린 SKT
2018.03.22 21:43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SKT T1 '트할' 박권혁 (사진: 게임메카 촬영)
3월 22일,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LCK 2018 스프링 43일차 2경기 2세트에서 SKT T1이 MVP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 결과 2:0으로 이번 경기를 마친 SKT T1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초반부터 원사이드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 세트는 MVP가 더 유리했다. 극초반에 '뱅'의 '케이틀린'을 끊어주며 선취점을 달성한 MVP는 이후에도 바텀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카르마'마저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여기에 드래곤과 전령까지 가져가며 오브젝트 확보에서도 MVP가 앞서나갔다. 전령 확보 이후에 바텀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1차 타워 철거까지 연결시킨 것까지도 좋았다.
하지만 SKT T1의 반전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시작은 '트할'의 '블라디미르'에서 비롯됐다. 정글 미드가 동원된 다이브로 '애드'의 갱플랭크를 잡아낸 '트할'은 바텀 라인에서도 '갱플랭크' 상대로 솔로킬을 내고, 이를 타워 철거까지 연결시켰다.
한편 MVP는 이 때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블랭크'의 커버로 '페이커'를 잡아내지 못한 것까지는 괜찮았으나, 이후 바텀 라인에서 솔로킬이 났고, 탑에서도 '모르가나'가 잡히며 연이어 킬이 난 것이다.
그 이후부터 경기는 급격헤 SKT T1 쪽으로 기울었다. 드래곤 앞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상대 3명을 잡고, 드래곤마저 가져갔으며 이후에도 주요 교전에서 상대 챔피언 다수를 잡아내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반면 MVP는 다소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역풍을 맞아 무너지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기세를 잡은 SKT T1는 큰 어려움 없이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고, 이후 '돌려깎기'에 돌입하며 상대 본진을 압박했다. 불리했던 초반을 완전히 뒤집은 SKT T1은 낙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