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장악이 승리의 열쇠, 아프리카 롤챔스 결승 1세트 승리
2018.04.14 18:3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아프리카 프릭스 '투신' 박종익 (사진: 게임메카 촬영)
4월 1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1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킹존 드래곤X를 잡았다.
이번 세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사이온'과 '탐 켄치'를 바탕으로 탑과 바텀 라인전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을 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탑과 바텀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갱킹도 무위로 돌아간 것이다. 반면 킹존은 킬은 내지 못했으나 결정적인 타이밍에 상대 챔피언 '점멸'을 빼며 주도권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기회가 왔다. 상대 정글에 혼자 나와 있던 '피넛' 한왕호의 '스카너'를 빠르게 잡아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 그 직후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칸' 김동하의 '나르'를 상대로 솔로킬을 내며 탑과 바텀 주도권이 순식간에 아프리카 프릭스에 넘어갔다.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타에 강한 자신감을 가진 킹존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빠르게 첫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상대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빠르게 타워를 정리했다. 유리한 타이밍에 라인을 장악해, 상대가 공격을 시도할 시야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반면 킹존 드래곤X는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투력을 끌어올리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했다. 불리한 와중에도 킹존은 '프레이' 김종인의 카이사가 두 번째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 아프리카를 상대로 더블킬을 달성하며, 총 3킬을 뺏어내는데 성공했으나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아프리카는 상대 라인을 정리하고 내각 타워 압박에 돌입했다. 여기에 장로 드래곤을 앞두고 시작된 전투에서는 앞서 보여준 킹존의 공격력을 의식해 조금 더 조심스럽게 사냥을 시도하며 확실하게 이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세 번째 바론도 아프리가 몫이었다. 전장을 빠르게 장악하는 작전을 성공시킨 아프리카는 결국 킹존을 무너뜨리고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