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킹존 드래곤X, 롤챔스 2연속 우승 성공
2018.04.14 23:1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우승을 차지한 '킹존 드래곤X'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한 킹존 드래곤X가 '봄의 제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결승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정규 시즌 킹존 드래곤X의 전적은 16승 2패, '무적함대'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킹존 드래곤X는 지난 서머에 이어 이번 스프링도 재패하며 '롤챔스' 2연속 우승에 올랐다.
4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킹존 드래곤X가 세트 스코어 3:1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전부터 킹존 드래곤X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탑 라이너 '칸' 김동하는 '규격 이상의 선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피넛' 한왕호와 '비디디' 곽보성도 인상적인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뒤에는 기복 없이, 언제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이 있었다.
이러한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정규 시즌 MVP와 각 포지션 최우수 KDA다. 미드 '비디디' 곽보성은 정규 시즌 MVP와 미드 최우수 KDA를 독차지했다 여기에 '칸' 김동하와 '피넛' 한왕호는 각각 탑, 정글 최우스 KDA에 올랐다. 정규 시즌 MVP에 최우수 KDA 5개 중 3개를 킹존 드래곤X가 싹쓸이한 것이다.
▲ 롤챔스 우승을 달성한 킹존 드래곤X 선수들, 왼쪽부터 '비디디' 곽보성, '커즈' 문우찬, '칸' 김동하', '피넛' 한왕호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리고 이러한 강세는 결승전에도 이어졌다. 1세트는 아쉽게 아프리카 프릭스에 내줬지만 2세트부터 킹존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것은 네 세트 연속 '카이사'를 사용해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준 '프레이' 김종인이다. 초반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공격력을 경기 중후반부터 급격하게 폭발시키며 결정적인 한타에서 상대 여러명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 우승 세리머니 중인 킹존 드래곤X, '프레이' 김종인이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종인은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이번에 그는 '카이사'로 20킬 이상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카이사'가 잘 날뛰도록 적극 지원한 '고릴라' 강범현의 '모르가나'가 있었다.
여기에 '비디디' 곽보성과 '칸' 김동하는 주력 챔피언 '탈리야'와 '제이스'를 꺼내들며 우승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곽보성의 '탈리야'는 3, 4세트 모두 적절한 궁극기 사용으로 적의 접근을 막거나, 적 진영 중앙을 붕괴시키며 본인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피넛' 한왕호의 날카로운 플레이가 팀 전체에 활력을 더했다.
▲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들, 위부터 '비디디' 곽보성, '피넛' 한왕호, '칸' 김동하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게 킹존 드래곤X는 롤챔스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서머에 이어 2연속 우승이다. 롱주게이밍부터 시작해 올해에는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킹존 드래곤X'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쉬기에는 이르다. 각 지역 스프링 시즌 최강팀이 모이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고를 향한 킹존 드래곤X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 MSI에서도 축배를 들 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