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는 자유를 게임은 인기를, 5월 4주 콘솔 1위 '디트로이트'
2018.05.30 10:46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PS4 독점작 ‘갓 오브 워’가 꾸준히 지키고 있던 콘솔게임 판매량 1위가 다른 독점작으로 교체됐다. 5월 25일 발매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5월 4주차 콘솔게임 판매 순위 1위를 가져간 것이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지난 E3 2016에서 처음 공개된 후, 수많은 선택지를 통해 플레이어가 직접 ‘나만의 이야기’를 자아내는 듯한 스토리 텔링으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사람을 쏙 빼 닮은 안드로이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현대 사회의 화두 중 하나인 AI나 빈부격차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깊이 있는 이야기로 인해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PS4 유저라면 꼭 해봐야 할 타이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입소문을 통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장기 흥행 가능할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오랫동안 판매되는 베스트 셀러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게임이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이야기가 핵심인 만큼,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연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갓 오브 워’의 뒤를 이어 PS4 독점작 신화를 이어 갈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도 PS4 진영에서는 새로 발매된 신작과 기존 출시작이 한 데 어우러지며 판매됐다. 신작인 ‘다크 소울 리마스터’와 ‘테니스 월드투어’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명작으로 꼽히는 ‘GTA 5’나 ‘몬스터 헌터 월드’, ‘NBA 2K18’ 등도 그 뒤를 이었다.
희비 엇갈린 리마스터
또한, PS4 진영에서는 과거 발매된 타이틀을 현대에 맞춘 리메이크, 리마스터 타이틀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그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웃음을 지은 쪽은 ‘갓 오브 워 3 리마스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콜렉션’이다. 이 게임들은 발매 후 2, 3년이 지났지만, 뛰어난 게임성에 힘입어 계속해서 게이머들이 찾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 주 발매된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은 1주 만에 3위에서 19위로 추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이 시리즈 외연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은 시리즈 1, 2편을 PS4로 옮기며 입문자에 눈높이에 맞추고 있지만, 고정 팬층이 발매 초기에 구매한 뒤에 뒷심이 크게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 뒷심 빠진 '섬란 카구라 버스트: 리뉴얼' (사진: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