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엘 쓰러진 지 4년, '디아블로' 새 프로젝트가 감지됐다
2018.06.06 13:3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 미공개 프로젝트 던전 아티스트 채용 공고 (사진출처: 블리자드 채용 사이트)
'디아블로' 팬들은 작년에 크게 실망한 바 있다. '영혼을 거두는 자' 최종보스 '말티엘'이 4년 전에 쓰러졌음에도 작년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에 대한 새로운 발표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성역이 저물어간다는 허탈감에 빠질 법한 이 때, 블리자드는 다시 한 번 온기를 불어넣었다. '디아블로' 미공개 프로젝트에 합류할 개발자 모집을 시작한 것이다.
블리자드는 6월 5일(현지 기준)부터 자사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 던전 아티스트를 뽑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미공개 프로젝트'다. 채용 공고 자체도 '디아블로' 미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할 '던전 아티스트'를 모집하는 내용이며, 문구도 남다르다. 공고에는 "지옥의 군세가 강해지고 있다. 자사는 새로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디아블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던전 아티스트'에 걸맞은 능력을 지녔다면 함께 일하며 독보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보자"라고 적혀 있다.
이를 종합하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미공개 프로젝트에서 던전 제작에 참여할 아티스트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본편 출시로부터 6년, 신규 DLC '강령술사의 귀환' 출시로부터 1년 뒤에 '디아블로'에 대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강령술사' 등장 후 작년 블리즈컨을 조용히 보낸 '디아블로'가 다시금 성역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가장 궁금한 점은 '디아블로' 미공개 프로젝트가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이다. 가능성은 여러 가지다. '디아블로 3' 뒤를 잇는 새로운 타이틀이 될 수도 있고, '영혼을 거두는 자'나 '강령술사의 귀환'처럼 '디아블로 3'에 추가되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 '디아블로' 출시 21주년을 기념해 '디아블로 3'에 열렸던 '트리스트럼의 어둠' 던전처럼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특별한 던전일 가능성도 있다. 베일에 가려진 미공개 프로젝트 정체가 무엇일지 좀 더 지켜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