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릿사 리메이크, 우루시하라 일러스트 DLC로 나온다
2018.08.30 19:35 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 29일 '랑그릿사' 리메이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출처: 캐라애니게임즈 공식 트위터)
29일 일본 카구라자에서 진행된 ‘랑그릿사 1 & 2 리메이크 제작발표회’를 통해 ‘랑그릿사 1 & 2’ 리메이크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내용에는 게임 세부정보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이 우려했던 우루시하라 사토시 일러스트에 대한 해결책도 포함돼 있다.
‘랑그릿사’는 메사이어에서 개발한 고전 SRPG 대표작으로, 1편부터 5편까지 시리즈로 출시됐다. 특히 이번에 리메이크되는 1편과 2편은 ‘랑그릿사’ 전성기로 불린다. 1편은 성검 ‘랑그릿사’를 지키는 발디아 왕국의 왕자 ‘레딘’이 다르시스 제국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2편은 ‘레딘’의 후예 ‘엘윈’이 여행 도중 만난 무녀 ‘리아나’를 도와 전쟁과 마물로 혼란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랑그릿사’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 '랑그릿사 1 & 2' 리메이크 한정판을 구매할 시 받을 수 있는 우루시하라 사토시 일러스트, 1편과 2편의 히로인들이 그려져 있다 (사진출처: 캐라애니게임즈 공식 트위터)
리메이크에서 가장 강조된 점은 게임의 외형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다. 일러스트 디자인은 원작의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아닌 ‘알 토네리코’ 시리즈 캐릭터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나기 료로 교체됐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랑그릿사’ 시리즈 전성기를 함께 했으며,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우루시하라 사토시 일러스트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커졌다.
다행히 이번 제작발표회에선 기존 팬들이 가장 우려했던 일러스트 교체 건에 대한 해결책도 공개됐다. 우루시하라 사토시 일러스트는 리메이크 버전에서 추가 DLC ‘클래식 모드’로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모드’를 적용하면 일러스트와 BGM을 구버전 ‘랑그릿사’로 바꿔서 플레이할 수 있다.
▲ '랑그릿사 1' 리메이크 버전에 클래식 모드를 적용한 스크린샷 (사진출처: 캐라애니게임즈 공식 트위터)
▲ '랑그릿사 2' 리메이크 버전에 클래식 모드를 적용한 스크린샷 (사진출처: 캐라애니게임즈 공식 트위터)
또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랑그릿사 1’에 없던 루트 분기와 멀티 엔딩 시스템이 추가되며, 리메이크 버전만의 시나리오와 히로인이 등장한다. 새로운 시나리오를 이끌어갈 히로인의 이름은 ‘베티’로, ‘다르시스 제국의 여성기사’라는 설명문을 보아 다르시스 제국이 활발하게 활동했던 ‘랑그릿사 1’ 스토리 핵심 인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랑그릿사 1 & 2’ 리메이크는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내년 2월 7일 발매되며, 오는 9월 6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우루시하라 사토시 일러스트를 적용할 수 있는 DLC는 초회판 한정으로 기본 제공된다.